19대 총선을 앞두고 가장 우려스러운 것 가운데 하나는
후보자 일부가 종북주의에 젖어있어 이들이 국회로 들어왔을 때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사상의 자유가 있는 만큼
문제될 것이 없고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하기 때문에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다른 민주주의 국가와 달리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고,
또 북한이 핵과 대량살상무기를 동원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협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적대세력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자들을 민의의 전당으로 들이는 것처럼 위험천만한 일은 없다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대놓고 종북을 자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다.
더구나 종북세력이 입으로는 반독재, 인권, 반핵, 복지 등 듣기 좋은 소리만 하고 있어 사회발전에 유용한 세력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들의 행동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중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한국사회의 잘못에 대해서는 그리도 철저히 파헤쳐 비난하면서도 북한의 핵개발이나 탈북자 인권, 대남도발행위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반대 투쟁에는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는 북한이 요구하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은 것으로 그들의 정체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그래서 이들이 종북주의자인지를 감별하는 방법을 제시한 사람도 있다.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김정일은 나쁜 놈”이라고 말해 보라고 했고, 한국경제 논설위원은 6.25가 남침인가 북침인가, 북한 3대세습을 찬성하는가 여부 그리고 종북을 버렸음을 공개적으로 밝힐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물어보라고 했다. 아주 쉬운 방법이다.
이에 대해 종북세력은 어떻게 답할까? 참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