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주 해군기지가 민군복합형이라고 해도 원래 목적은 군사기지가 맞다. 그래서 제주도에는 군사기지가 들어서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는지?
그리고 반대를 하려면 제대로 알고 반대를 해야지, 말도 안되는 억측이나 비약적인 논리를 내세워 본질을 왜곡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지?
예를 들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목표인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최단항로인 북극항로를 거치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요격한다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데도 마치 미국의 전초기지가 되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는가 하면, 수년동안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인데도 마치 불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 것도 웃기는 일이 아닌가?
또 뭐라고? 제주 남방지역의 해상교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해경의 임무수행만으로 충분하다고? 이 나라가 언제부터 경찰국가가 되었나? 경찰이 해야 할 일이 따로 있고 군인이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는 것은 세살 먹은 어린아이도 알 일인데 그런 말도 안되는 논리를 내세우고 또 그것을 덥썩 물고 함께 동조하고 있는 정치인들을 보니 정말 어이가 없네.
하긴 언제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주해군기지 필요성을 역설하다가 정권이 바뀌었다고 말을 바꾼 사람들이니 그런 사람들 말을 들을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진실은 언젠가 통하기 마련이다. 그때는 지금 온갖 억측과 억지주장을 내세우며 반대하던 자들도 반드시 그 대가를 돌려받아야 할 것이다.
그들의 억지논리와 억측으로 인해 국책사업이 지연되고 그로 인해 국가안보가 그만큼 위태로워진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