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장이 있는 제주강정마을은 법과 질서가 무너진 해방구나 다름없다. 원래 해방구란 ‘한 국가 안에서 저항세력이 중앙권력의 지재를 배제하고 저항의 근거지로 지배하는 지역’을 의미하지만 지금 제주강정마을은 외부 시위대에 의해 장악된 해방구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지난 12일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범대위, 해군기지저지 전국대책위, 평화의 섬 천주교 연대 등 4개 단체 300여명이 해군기지 반대 집중행동의 날 행사를 벌이며 공사장 경계 펜스를 부수고 일부는 강정포구에 설치된 폴리스 라인을 침범하는가 하면, 16일에는 공사장 앞에서 레미콘 차량위로 올라가 공사차량의 진입을 저지하고 파이프를 팔로 연결해 차량을 막아서는 등 불법과 탈법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더구나 법과 질서를 지키는데 앞장서야 할 일부 정치인들마저 이들과 합세해 불법행위에 가세하고 있는 일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들의 주장이 아무리 정당하다 해도 불법적인 행동을 앞세운다면 이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