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 학생당원 모텔서 단체 숙식하며 댓글 알바

짱공이시다 작성일 12.06.26 2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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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내 구당권파 핵심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 성향으로 분류되는 구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가 학생당원들을 동원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당시 ‘민들레’라 부르던 온라인 선거팀에는 ‘희망’과 청소년위원회 소속 당원이나 수원, 성남, 부천지역 청년회 등 젊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한다. 김씨에 따르면 실무 지휘는 당시 양천구위원회의 위원장이, 그 위에는 외부에서 스카웃 된 3명의 전문 인력이 있었고 가장 상층부에는 중앙 선본의 책임있는 사람이 관여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새벽 4시부터 밤 12시까지 영등포 한 모텔에서 공동 생활하면서 중앙당사 4층 빈 회의실로 출근해 블로그 뉴스 조작, 기사 댓글 달기 등에 동원됐다. 그는 “어디서 지급되는지 몰랐지만 한 달에 한 번 통장을 통해 70만원씩 지급받았다”며 “안 받은 사람도 있지만 확실히 나를 포함한 몇 명은 돈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첫날 출근했을 때 4~5명이 있었지만 대선 끝날 때까지 15명이 활동했다”며 “당시 분당 정국이어서 노회찬, 심상정 지지자들이 당 게시판에 글을 많이 올렸는데, 가끔 당 게시판에 들어가서 비판과 반박 댓글을 달기도 했다. 내용이 좋으면 잘했다는 칭찬도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함께 했던 이들은 반값등록금 운동을 주도했던 모 대학 학생회장과 당내 인사도 포함돼있다고 한다. 

김씨는 “‘희망’ 사무실에 내 짐작으로도 민주노동당에서 꽤 높은 사람들이 종종 골방에 회의하러 왔었다”며 “당시 골방에 모여 회의하던 사람들이 이 모, 편 모, 유 모, 이 모씨 등이었다”고 밝혔다.

경기동부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운영했던 C&P(현 CNC커뮤니케인션즈)에 대한 실체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2010년 은평 재보궐 선거를 설명했다.

그는 당시 선거가 “서울시당에서 일방적으로 이상규 의원을 출마하라고 내리 꽂았다. 은평 당원들도 이상규가 출마하는지 전혀 몰랐다”며 어렴풋하나마 중앙에 경기동부가 장악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C&P의 경우, ‘바이러스’라는 청소년 단체 매체에서 C&P의 사업을 하청 받아 일을 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 다만 이석기의 존재는 이번 4.11 총선 공보물을 보고야 알았다고 한다.

그는 “홍보물에 이석기 의원의 대표 경력이 ‘민중운동’이라 되어 있어서 황당했다”며 “‘어라, 이 아저씨 그냥 기업가인데’ 라고 생각했다”며 그간 10여년 동안의 NL계 운동에서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2008년 ‘희망’을 그만두고 2010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당 활동도 그만두었다. 그는 “2010년 이후 과연 우리 꼭대기에 앉아있는 선배들이 하는 일이 정말 옳은 것일까라는 문제의식”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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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댓글 알바라는거 우스갯소리로 알았는데 진짜로 있었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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