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이냐 천황이냐

짱공이시다 작성일 12.06.27 21: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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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아키히토(明仁) 일본 국왕을 지칭하면서 “일본 천황”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연합뉴스 박정찬 사장, 일본 교도(共同)통신 이시카와 사토시(石川聰) 사장과 공동 인터뷰를 갖던 중 일왕의 방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본 천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보고, 한국을 방문하는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방문하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본 천황이 세계를 다 방문했는데 한국은 방문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니까 천황이 한국방문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런 논의를 한다는 것은 한일관계에 거리감이 있다고 볼 수 있고 그렇게 인정해야 한다”면서 수 차례 “일본 천황’ 표현을 반복했다.


이와 관련,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도 “일본 천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내년에 일본 천황 방한이 이뤄지면 과거사에 종지부를 찍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일왕을 “일본 천황”으로 표현했다는 사실이 연합뉴스 기사를 통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왕이 천황이면, 김정일이 국부겠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일왕’이라고 부르는데?” 등 비난 댓글들을 올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천황’이 일본 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고유 명사이고, 교도통신 측에서 ‘천황’ 표현을 쓰며 질문을 해서 예우를 해줬을 뿐”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 때 ‘일본 천황’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키로 했다가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일왕’ 표현을 쓰기로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천황’ 표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10월 국빈으로 일본을 방문하면서 정부 차원의 공식 명칭으로 규정됐으며, 이에 앞서 같은 해 9월 “상대국 호칭대로 불러주는 것이 외교 관례인 바, 앞으로는 정부가 ‘천황’ 호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03년 6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빈 방일 했을 때도 ‘천황’ 호칭을 쓴 바 있다.

청와대 측은 “1998년 10월 ‘천황’ 호칭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힌 이후 계속 사용해 온 상황에서 다시 ‘일왕’ ‘일황’ 등으로 호칭을 회귀할 경우 호칭문제를 둘어싼 논란이 재연돼 한·일 우호 협력관계에 불필요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15/20090915016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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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거의 올레의 주장


올레는 자꾸 외교적 예의라며 내가 지적한 문제가 있는 명칭을 사용하는것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 올레가 밑에 글에서 제시한 여러가지 근거에 따르면 천황의 의미 자체가 일본의 황제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천황을 쓰는 용어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볼수 있다

허나 외교적 예의라는것이 어디 한쪽의 예를 낮은 자세로 지키는것만을 뜻하는가

현재 일본은 왜곡된 역사 교과서 논란으로 전 아시아 국가들이 비난하고 있다는것은 자명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당했기에 더 심하다고 볼수 있다

또한 요즘 재미 일본인들이 종군위안부 결의안 폐지를 담고 있는 청원서를 백악관에게 제출까지 하게 되었다

일본의 이런 태도는 독일과는 너무나 다르다 

현재 프랑스 독일 영국등 유럽국가가 형제애를 가지고 유럽연합을 구성해서 활동할수 있는 바탕에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전사자 묘지를 찾아서 사죄하며, 독일이 유럽 각국들이

독일에게 교과서등 과거사 문제를 철저하게 반성할 것을 요구 하며 독일이 이에 철저하게 반성하는

태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독일의 태도에서 중요한것은 올바른 외교적 관계정립을 위해서는 과거를 사죄하고 철저히 청산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수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라는 것이다

허나 현재 일본의 태도는 이와 비슷한가?

또한 우리 정부가 과거부터 이에 대해서 끈질기게 일본을 상대로 문제제기를 해왔었나?

아니다 

올레는 여기서 우리가 김대중 전 정부에서 천황이라고 명시하라고 한 이유로

IMF사태때 어쩔수 없이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립서비스'차원에서 외교적인 수사로 진행 했다고 주장한다

올레의 주장을 봐도 타당하다 그것이 문제 될것은 없다 허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독일과 그외 유럽의 국가들의

관계처럼 과거에 대한 철저한 쌍방의 납득할만한 진행과정이 있어야 인정할만한 것이다

올레의 주장처럼 당연히 일본에서야 당연히 천황이라 부르겠지만 조선시대의 왕을 '왕'으로 부르고 있는 우리가

일본의 왕을 왕보다 한 단계 높은 천황이라고 불러야 하겠는가

올레는 천황의 의미 자체가 '일본의 왕'이라는 표현이 있기 때문에 고유명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국어대사전의 경우를 예를 들고 있지만 현재 국어국립원의 주장은 단지 역사적 문제에서 한발 떨어진다는 입장에

불과하다 이것은 절대 명확한 것이 아니다

또한 국립국어연구원에서 나온 사전에도 히토히로에 대해서 제124대 '일본국왕'으로 표기하고 있다

(또한 국어와 표준어는 매차례 역사적, 사회적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교정된다는 사실을 알자)

그리고 외 올레가 IMF를 예로 들며 일왕표기를 천황이라는 명칭으로 표기한것을 외교적 수사일뿐 이라고 주장하는것은

일본과의 관계의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쌍방의 외교적 예의에서 일방적 상대방 체면을 체려주는것에 불과하다

천황이라는 명칭은 명확한 주석과 의미가 필요하고 해석에 따른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이것은 한자권 문화의 국가에 특히 두드러진다고 볼수 있다

우리는 과거 세종대왕을 왕으로 부르고 있는 현실에 우리가 일본의 왕을 왕보다 더 높은 단계인 천황이라고 부르는것이

얼마나 비상식적인가

올레는 천황이라는 의미(일본이 먼저 공표한)를 그대로 용납하고 있는것이다

한자어권 문화에서 발생하는 해석의 오류를 무시하고 단지 외교적 예의라며 현재 일본의 과거사의 문제, 위안부의 문제에

서 일말의 예의를 차리지 않는 일본의 공식 명칭을 그대로 받아 들였다

일반적인 의미의 황제는 '하늘이 내린 황제'라는 의미인데 일본의 주장을 차용한다면(올레의 주장이기도 함)

이는 싹 빼버리고 황제는 '일본의 왕'이라는 의미로 재정립 되게 된다 참 개탄할만한 일이 아닐수 없다

더군다나 올레의 주장대로라면 IMF문제로 인한 외교적 수사로 그렇게 하였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외교적 문제라는 것이고 나는 거기에 쌍방의 외교적 예의가 오가지 않았는데 ,더군다나 너무나도 민감한,

그래서 나는 그것을 '굴욕적'이라고 보는것이다

(올레는 그러한 문제의 사실들을 외면한체 단지 외교적 예의이며 그것이 국가 재정난에 도움이 되었다고 볼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굴욕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문제는 천황이라는것을 단순히 일본의 명칭의 주장대로 그것을 고유명사로 봐야 하는가 아닌가에 따른 문제라고 볼수 있다

천황은 일본 사람들이 그들의 왕을 받드는 표현이며 우리 입장에서는 일본 왕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일왕으로 사용하는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내 의견이고 또한 천황이라는 명칭은 현재 일본에서 군국주의적 의미가 담겨 있다

'텐노 헤이카 반자이' 우리 말로 '천황 폐하 만세' 라고 번역되는 이 말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적 구호로 계속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극우일본 세력들이 입에 달고 사는 슬로건이다

특히 '천황'이라는 명칭은 2차 세계대전시 패전과 동시에 범접할수 없었던 상징으로 이용했던 명칭이었고 

이것이 패전이후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제국주의적 상징이었으며 

그들이 자신들의 힘을 되찾으려는 의미로 대표되었던 일본 제국주의의 언어였다

제국일본은 무엇보다 이 구호와 명칭으로 그들이 강접한 대동아를 경영하려 했으며 현재 이것은 앞서 말했던

극우일본세력의 만행에서 여전히 살아있다

올레는 이 명칭이 일제강점기 이전에 공표되었으며 그것이 어떠한 문제적인 의미가 아니라는 주장으로

현재 이 천황이라는 명칭이 어떻게 쓰이는가에 대해서는 혼동하며 모른체 자기 주장에 맞춰서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로 볼때 일본국왕에 대한 호칭은 우리 국민들에게 결코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떠올리게 하는 사실임은 자명하다

현재 과거사 문제와 미래 협력관계 사이에서 민감한 사항에서 이와 같은 문제는 결코 쉽지는 않은것이고

과거사 문제 뿐만 아니라 과거에 얽매이지도 않는 미래 지향적인 관계가 동시에 추진돼야 함도 물론이다

하지만 지난날 우리가 일제지배하에서 강제전쟁 동원과 위안부 문제에 고통스러워야만 했던 사실과

그것에 대한 명확한 일본의 외교적 예의가 없었다는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것을 그냥 허용하느냐?

했다 이유는? IMF사태에 따른 재정의 문제 때문에

그렇다면 과거의 문제에 대한 일본의 외교적 예의가 없는 현실에 우리가 한발 먼저 그것도 국가내부의 부끄러운 

재정난 때문에 일본의 왕을 '천황'이라고 명확히 표기하라고 국가적으로 지시한것이 결코 굴욕이 아니라고 할수 있나?


올레: 절대 굴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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