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이 내일 아침이면 뒤로뒤로 넘어갈것이고
이 글로 인해 뭔가 바뀔것이란 예상은 하지 않습니다.
그저 짱공 오랜 유저로 정경사 게시판에서 좋은 정보도 얻었고
많은걸 배운 곳인데 요새는 너무 어지러워서 처음으로 게시물을 작성합니다.
이것도 시대의 변화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그냥 흘러가는것만 보는것은
다소 비겁하게 보여 그러니 혹시 아래 내용에서 기분이 상하셨거나
저의 행동이 마음에 안드실 분들을 위해 먼저 사과 말씀드립니다.
정경사란 주제에 관심을 불러 왔던 일들이 다들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정경사라는 주제에 집중을 접하던 시기도 있을 겁니다.
아마 지금 이 게시판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여전히 집중하고 계시는 분들이겠죠.
그런데, 제가 보기엔 집중하는 방향이 잘못된 분들이 보입니다.
정경사라는 소재에 집중하는게 아니고 소재를 사용하는 재미에 집중하는거죠.
그저 재미를 위해 소재를 찾고 사용하고 재미를 주는 상대를 찾아나서죠.
상대가 없어도 분명 자신이 의도한데로 글을 보는 누군가 혼란을 가졌거나
분노를 했을꺼라 생각해며 즐기는 듯한 분들도 있죠.
괜찮습니다. 재미를 위해서 정경사라는 소재를 사용해도 누가 금지할것은 없죠.
남에게 물질적인 피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죠.
그런데도 제가 이런 글을 쓰는건
이 곳에서 자랑이 될만한 건 아니지만 하늘소에 아이디를 만들어봤던 사람으로
최소한의 주의는 드리는게 도의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정경사라는 소재가 재미를 위해 쓰기에 너무도 좋은건 잘압니다.
바로바로 반응을 만들 수 있기에 그렇죠.
그런데 재미를 위해 사용하다보면 어느덧 본인의 정체성에 변화를 주게 될겁니다.
이런 행동을 하기 전부터 내 정체성은 좋지 않았다..라고 생각한다해도
행동이 후에 더 안좋아질 수 있습니다.
재미를 위해 행동하는것도 좋지만 본인을 챙겨가면서 하시기 바랍니다.
모든일에는 반대급부라는게 있고
댓가가 따르며 비용이 발생합니다.
어떤 영향이 있고 어떤 댓가를 치뤄야 하며 어떤 손해가 있을지는
본인이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더 큰 재미를 주기에 더 큰 요구가 있을 것이란걸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떨어져 있지만 중간에 사용자는 같다는 겁니다.
그럼 주제 넘고 효용없는 주의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