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개론

gubo77 작성일 13.08.29 22: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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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대통령 지지율: 60% 초반

-국정원이 대선개입했다는 입장: 50% 후반



기존의 국개론은 '국민은 멍청하다' 라는 명제에 근거한다.

자기의 경제적,계급적 이해관계에 배반되는 듯 보이는 정당을 지지하는 모습 등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 얼핏 보았을뿐, 그 이면을 깊이 들여다보지 못한 착각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국개론을 다시 정확하게 정의하겠다.

'국민은 개.새.끼다. 국민은 전혀 멍청하지 않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하게(59%/60%) 알고 있다. 알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정말 국민은 개.새.끼인 것이다.'

가 정확한 국개론 되겠다.


1. 보수언론

이런 얘기 많이들 한다. 조중동이나 종편 요즘의 공중파 같은 보수언론이 진실을 숨기고 여론을 호도하기 때문에, 정보에 밝지 못한 기성세대들이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잘못된 결론을 내린다고.


젊은 사람들이 이런 얘기하면 정말 어른들은 얼마나 가소로울까.


기성세대들. 바보 아니다. 젊은 사람들은 격어보지 못했던 독재, 군사정권 모두 겪어보았다. 권력이 어떤식으로 작동하는지 온몸으로 알고있다. 젊은 세대가 하는 얘기, 전부 알고 있다. 그런데 왜 그러냐고? 개.새.끼니까.


권력에 오염된 언론의 역할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여 국민들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는 것이 아니다. 권력의 부정부패를 알고 있으면서도 개.새.끼이기 때문에 여전히 권력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마치 개.새.끼가 아닌 냥 하며 씨부릴 수 있는 프레임을 제공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이다.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건 대부분의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이고, 이것이 정권의 흠결이 되고, 그것을 정당화 할 논리가 없다는 것을 개.새.끼인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예를 들면 바로 이런때 쓰레기 언론이 '자 이번엔 종북입니다' 하고 틀을 제공해주면, 너도 나도 할것 없이 종북 종북 지껄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존나 ㅄ같은 말인거 스스로도 다 알지만, 개.새.끼들끼리 합심하여 한꺼번에 떠들기 때문에 쪽팔림 같은건 없다.


2. 세대갈등

명절에 고향에 가서, 혹은 모처럼 가족들 모여 저녁먹을때, 정치얘기 하면서 부자지간에 싸우는 집 많을 것이다. 순진한 어린 친구들은 '아버지는 맨날 조선일보만 봐서 아무 것도 몰라서 그런다'고 하겠지. 그럼 아버지는 또 '이새끼가 힘들게 공부시켜 놨더니 부모 무시하네. 내가 못배웠어도 니보단 세상물정 잘안다' 라면서 싸우겠지.


ㅉㅉ. 아버지들. 다 안다. 니가 아는거 이미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왜 그러냐고? 개.새.끼니까.


니가 아는거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도 자발적으로 개.새.끼가 된거다. 그게 자신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니까. 아버지가 너한테 바라는건, 너도 빨리 자기와 같이 개.새.끼가 되자는 것이다. 아버지가 개.새.끼가 된것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몸부림의 결과였고, 그 개.새.끼 짓거리의 결과가 지금 자신이 가꾸어온 가정이다. 그런데 자식놈이 아버지의 인생을 부정해? 좆도 모르는 애송이 주제에?


개.새.끼인 아비가 진정으로 원하는건 자식도 개.새.끼가 되어서 자신의 인생을 지지해주고, 둘이 합심하여 열심히 더 개.새.끼 짓거리 해서 가정을 더 부흥시키자는 것이다.


3.개.새.끼의 이해관계

그럼 표면즉으로 보았을때 경제적 중하층민에 해당되어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이 전혀 이해관계에 부합하지 않는것 같아 보이는데도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모순을 살펴보자.


흔히 이해관계라고 하면 눈앞에 딱 떨어지는 이해관계만을 생각하기 쉽다. 세금을 몇푼 더 안내는니 같은거.


하지만 그런 이해관계는 정말 찰나적이고 순간적인 에피소드같은 것에 불과하다.  진정한 이해관계는 '개.새.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정당화 해주는 데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룩한 아버지들. 분명 이 결과에 대해 존경할 부분은 많이 있지만, 그들이 여기에 도달한 과정은 정말 차마 가족들한테 보여주기 어려운게 많다. 개.새.끼처럼 살았으니까.


개.새.끼로 산다는건 이런거다. 자기보다 약한놈을 물어뜯어서 자기 배를 불리는 행위.


최하층민을 괴롭히고 탄압하는건 최고위층의 권력이 아니다. 얼핏 보기에는 연대의 대상이 될것같은 하층민이 최하층민을 괴롭힌다. 지도 똑같이 불쌍한 주제에, 연대해서 권력에 도전하는 대신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물어뜯어 주린 배 채우는데 만족하는거다.


그렇기에 자기보다 잘난 사람은 자기보더 더한 개.새.끼여야 한다. 그래야 자기의 인생이 정당화 되니까. 개.새.끼여야 살아남는 사회가 되어야, 자신이 개.새.끼인 것이 정당화 되니까. 


세금 몇분 덜내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대한민국의 권력은 자기보다 더한 개.새.끼 손에 들어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4.김대중, 노무현에 대한 증오

이미 과거의 대통령이고 모두 세상을 뜨신 분들인데, 왜 이 둘에 대한 증오는 멈출줄을 모를까?

이제 다들 눈치 챘으리라 믿는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존재는, 니가 개.새.끼인 건 정당화 될수 없다는 강력한 반증이 된다.

평생을 개.새.끼들의 밥으로 살면서도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인 대통령까지 되었는데,

겨우 찌질한 서민층으로 가족 먹여살린다는 핑계로 한 자신의 개.새.끼 짓거리 인생이 어떻게 정당화 될 수 있을까?

이 둘의 존재는 지워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평생의 트라우마다.

부정하고 헐뜯고 무덤에서 파해쳐 아무리 훼손하여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자기부정의 증거다.


5. 맺음말

국민은 멍청하지 않다. 특히 대한민국의 국민은 언론따위에 호도되는 순진한 존재들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교육열과 치열한 경쟁속에 갈고 닦여진 기민하고 영악한 존재들이다.

국개론. 

국민은 멍청하지 않다. 다 알면서도 그러는 개.새.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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