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교수의 발언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악하면서도 우리사회 뿌리깊이 반란의 잔재가 남았는가를 느끼게합니다.
쿠데타 말그대로 국가내란죄 우리는 이미 박정희와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두번의 군사반란을 겪으면서 이것이 얼마나 많은 순리를 역행하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직도 우리주변에는 국회가 개판치고 정치꾼들이 득세하는 현 상황을 보면서 다시금 군부가 정권을 휘어잡고 반란이 일어나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제법있습니다.
아주 그릇된 어처구니없는 망언입니다.....
국민들 세금으로 나라지키라고 총을주니 그총으로 국민을 죽이면서 권력잡아 부귀영달을 한번누리겠다는 반인륜적 행동의 표출이 바로 군사반란이죠....
4.19는 민중에 의한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서 일어난 혁명입니다.
하지만 이후의 박정희부터 전두환은 말그대로 군사반란으로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하며 국민을 학살했습니다.
또한 적어도 정상적인 군인이라면 군사반란이란건 명예를 목숨처럼여기는 직업군인에게 씻을수없는 불명예이자 수치스러운 행동임을 누구나 아는것입니다.
설령 나라가 어지러워서 국민들이 군인들을 종용해도 정상적인 군인들이라면 절대로 이러한 수치스럽고 불명예스런 반란을 일으키지도 않고 오히려 죽으면 죽었지 반란을 안일으키겠죠.
그리고 오늘날 다행히도 우리군은 더이상 명예를 시궁창에 빠뜨릴만큼 권력욕을 가진 비정상적인 군인들은 없을거라 믿고 더이상 반란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군사반란으로 우리사회가 가장큰 모순을 가지게된건 아마도 법입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는 법인데 하물며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도 이와같은데 반란을 통해서 헌법이 유린당하고 정지당하는 사태속에 과연 법이 우리에게 절대적인가는 의문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정권을 탈취하고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하면 과연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요....
아직도 법은 지키면 손해고 불법을 저질러도 안걸리면 이득이라는 그릇된 생각의 주원인이 바로 반란을 통해서 법기강이 해이해졌다고 믿습니다.
또한 박정희전대통령의 죽음이 안타까운것은 다른게 아니라 살아서 법의 심판으로 그간의 치적과 업적을 고려해서 합리적인 형을 언도받은다음 그나마 남은 명예를 지키는게 좋다고 생각하기에....
전두환 전대통령도 그냥 사형집행하는게 합리적인것인데 안타깝습니다.
법이라는게 예외가 없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통령이라도 죄가있으면 똑같이 심판받아야합니다.
부경대 교수라는 사람이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뱉은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우리사회 전반에 뿌리박힌 병폐와 반란의 짙은 향수가 얼마나 강한지 새삼느끼게 하는군요.
아무리 사회가 어지러워서 언제쯤 이게 나아질까해도 적어도 단기적으로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것보다는 빠를것이라 확신합니다.
정말이지 이승만 이사람이 적어도 친일파청산만 했어도 친일군인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을테고 순리를 역행하는 역사의 과오가 없을것인데 한탄이 절로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