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검
항상 야권과 여권이 충돌하는 대척점에 있는 단어죠.
어떤 사건에 대해 수사결과가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 될 때 야권 및 그들의 추종자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이 떡검입니다.
정경사에서도 떡검은 아주 유명하고 보편화된 명칭이기도 한데요.
여러 매체를 통해 신문을 보면 야권이 선두에 서서 검찰의 수사결과가 합당하지 않다며 비난을 퍼붓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들어서서부턴 민주당 및 야권의 검찰에 대한 비난수위가 항상 높았고,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야권은 항상 자신들 입장에 불리한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맹 비난에, 자신들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수사결과가 나오면 검찰의 정의는 살아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참......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같은 검찰인데 수사결과에 따라 검찰이라는 집단을 떡검과 정의라는 두 이름으로 줏대없이 멋대로 부르고 있습니다.
대체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걸까요.
바로 정당의 입장표명(에 따른 인지도 상승)과 여론몰이에 있는것입니다.
이를테면, 어떠한 특정사건이 불거져서 검찰이 수사를 들어갔을때, 민주당이든 다른 야권정당이든 그들이 접하는 정보는 우리 일반인이 언론을 통해 접하는 것 보다 몇 차원은 높고 정확하고 자세한 것일테죠.
고로, 수사가 들어가기 전 이미 자신들에 불리한 수사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미 알고 있을겁니다.
그러므로 검찰이 수사를 들어가면 자신들에게 불리한 수사결과를 내놓을 수 밖에 없다 라는걸 이미 인지한 상태죠.
하지만 그들은 최소한 야권정당으로서 견제를 한다는 명분하에 자신들의 입장을 최대한 국민들에게 어필함으로서 여론몰이를 하기 위해 검찰을 비난합니다.
그리고 수사결과가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떡검이라 비난, 자기들에게 유리하면 정의는 살아있다 소리높여 외칩니다.
결론적으로 불쌍한건 국민들이죠.
이미 정당관계자들은 다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숨긴채 언론을 통해 검찰을 비난하니, 그걸 알리없는 국민들이 아 이게 검찰이 잘못이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언론에 말 몇마디, 신문지면에 말 몇마디 싣는 것으로서 쉽게 여론몰이를 해나갈 수 있는것이죠.
아울러 검찰을 비난하면 정의롭다 라는 인식이 대한민국 야권의 역할이자, 표상으로 떠오르는 현대정치판에서 이보다 더 좋은 정당선전은 없을겁니다.
정당 인지도도 높이고, 여론몰이로 여권도 압박하고. 일석이조의 전략이죠.
이것은 비단 현재 야권의 위치에 있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과거 야권정당이었던 새누리(당시 한나라당)당도 마찬가지였을겁니다.
박근혜가 물러나고 현 야권인사가 대권을 잡으면, 새누리당의 검찰 비난이 쏟아지겠지요.
무튼 이번 이석기 사건에 대해 민주당도 어쩔 수 없는 입장이라 순순히 따라가고 있기는 한 거 같습니다.
어떤 사건에서 또 떡검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올지 기대도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