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문창극과 같은 자학사관을
(근데 그 놈의 자학사관도 졸라 웃긴게
이승만 박정희에 대한 자학사관에는 발광을 하면서
혐오감 드러내는 인간들이 조선후기, 일제시대에 대한
자학사관에는 열광을 하면서 찬동하는게 웃기지 않음? ㅋ)
동의하거나, 지지하는 건 개인의 자유.
여러가지 생각이 존재할 수 있는거니까요.
저도 그 부분을 가지고 친일파니 뭐니 매도하고
싶지도 않고........(이건 앞선 글에서도 밝힌 거구여)
문제는 문창극이 쓰는 표현과 논리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총리" 자리에 기용될 사람으로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냐? 이거죠. 이게 문제의
핵심이란 겁니다.
저도 조선 후기가 개뒤쳐진 상태고 썩었다는 말은
여러번 합니다. 문창극 뿐만이 아니라 진보 쪽에서도
여러 사람이 그런 소리를 해요.
헌데 문창극 발언의 문제는
어떻게 그걸 일제가 저지른 비인간적 만행과
폭력, 학살, 살인에 대한 정당화 된 수순인 양
이야기 할 수 있느냐? 이거죠.
기독교 판타지에 근거해서 "이게 다 하나님의 뜻"
이라고 설명하는 건 어쩔 수 없다쳐요. 그게 종교빠들의
한계니까. (사고가 거기에 갇혀있는데 어쩔거야)
이조 오백년을 허송세월해서 보낸 게 잘못이니
그냥 땅파고 농사해서 살던 개똥이, 말석이, 종철이가
수탈당하고, 강제 징용당하고, 딸과 여동생을 성노예로
납치당해야 하는 겁니까? 이조 오백년을 허송세월해서
보낸 게 잘못이니까? 그게 하나님의 뜻이니까?
제암리 교회에서 아무것도 모르던 마을 노인들, 아낙네들,
젖먹이 아이들을 가둬놓고 총으로 발포해서 학살하고
시체마저 교회 건물채로 불태워버린 사건은, 그것도
이조 오백년에 대해 하나님이 내린 벌이고 그 암것도
모르던 민노들이 책임져야 했던 겁니까?
조선 후기 사회가 썩었고, 흐름에 뒤쳐지고 무능했다고
비판하는 자학사관과,
그 침략이 정당하며, 하늘의 뜻이었으며, 순리였다고
말하는 건 완전히 다른겁니다.
그게 직설화법을 통한 자학사관? 개뿔 그런게 아니에요.
뭐 그렇다 쳐봅시다.
백번 양보해서 문창극 특유의 직설화법을 통한
이조사회에 대한 비판이었다고 칩시다. 쳐요.
그런데 원래 우리 국민들의 체질이 게으르고,
유전자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일제의 침략과
육이오 사변을 겪어야 했다는 강연 내용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까?
그 뜻이 아무리 좋았다 한들, 그런 표현을 쓰는 사람을
굳이 총리로 기용해야할 이유가 있습니까?
세상 그 어느 나라에서도 자국 국민의 국민성을 그 따위로
폄하하는 인간을 총리로 기용하는 나라는 없다니깐요?
(체질, 유전자가 원래 게으르다는 말은 근거도 뭣도 없는
헛소리인건 자명하구요 ㅋㅋㅋㅋ 이건 뭐 아주 유전학
전문가 나셨어 ㅋㅋㅋㅋ)
님이 문창극이 했던 발언에 동의를 하든 열광을 하든
저는 아무 상관없어요. 그냥 한 개인이 그런 생각을
가지겠다는데 제가 뭔 권리로 그걸 막겠습니까.
다.만.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총리" 가 되어야 한다면
이건 막아야 된다는 거죠.
님이 진짜로 양심이 있고 그나마 얼굴 가죽에 철면피가 아닌
사람 피부조직으로 된 부분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님이 평소에 버릇처럼 떠들어대던 이성과 팩트에 충실한
보수주의자의 모습을 좀 보여줘봐요. 가슴에 손을 얹고,
자유주의와 국가주의, 법치주의에 기초한
보수로서 대답해 보세요.
문창극은 총리에 기용될만한 사람입니까?
허구헌날 박원순 까고 좌좀들 깔때만 이성, 팩트 강조하는
인간이 되지 마시고, 진짜 이성과 팩트를 논하고 싶다면
진영주의를 떠나서, 보수주의자로서 진정성으로 사안을
대하세요. 남들의 이중성이 어쩌고 저쩌고 떠드는
님의 그 모습이 극도로 이중적인 모습인건 왜 모르십니까?
정치빠 짓거리를 할거면 애초에 이성, 팩트 운운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무뇌 취급하는 짓거리를 하질 말던가.
똑같은 정치빠 짓거리를 하면서 왜 선동이니 좀비니 같은
단어는 죄다 좌좀들에게 달아주고, 자신들은 이성이니 팩트니
같은 단어들을 치렁치렁 달려고 할까.....에휴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