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지방선거 투표지분류 컴퓨터 해킹 가능성"

니췌 작성일 14.06.14 18: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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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89647835_20140606.JPG 투표를 하러 온 유권자들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반원초등학교 투표장에서 줄지어 서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한겨레TV ‘김어준의 KFC’, 레노버 컴퓨터 보안 지적
“선관위, 네트워크 카드 제거안해…무선제어 가능”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이번 6·4 지방선거에 사용된 투표지분류기 제어장치가 외부로부터 해킹당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이 제어장치 노트북은 선관위가 지난해 3월 제안요청서를 내고 중국의 ‘레노버’가 납품했다.

김 총수는 11일 <한겨레TV> ‘김어준의 KFC’ 녹화방송에서 “선관위가 지난해 3월 작성한 노트북 제안요청서에는 ‘반드시 네트워크 기능을 제거하라’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이번에 채택된 노트북(모델명 u330 touch)은 랜카드가 설치된 채 납품됐다”고 밝혔다. 노트북에 네트워크 기능이 있을 경우 외부로부터의 접근이 가능해진다. 그는 “선관위는 ‘(네트워크) 칩셋은 메인보드에 칩, 회로 등과 함께 통합되어 있어 이를 제거하는 경우 제어장치의 정상적인 작동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제거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 모델의 매뉴얼에 따르면, 이 모델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카드(인텔 wireless-N 7260 Plus Bluetooth)는 PCIe타입이라 나사 제거로 간단히 탈착이 가능하며 제거해도 네트워크만 사용하지 못할 뿐 노트북의 기능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왜 물리적으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는 네트워크 카드를 굳이 남겨뒀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수는 또 “선관위는 ‘BIOS상에서 네트워크 장치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해서 외부로부터의 해킹은 원천봉쇄됐다’는 입장이지만 만약 펌웨어에 ‘백도어’가 설치되어 있다면 개표소의 무선망을 통해 참관인이나 선관위 투표 관리인력이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투표지 분류기를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든지 존재한다”고 말했다. ‘백도어’는 컴퓨터 시스템 관리자가 일부러 열어놓은 ‘보안 구멍’을 뜻하며, 주로 시스템이 고장났을 경우 시스템을 만든 회사가 접속해 들어와 점검할 수 있도록 특정 계정을 열어놓는 것을 말한다.

그는 “레노버 노트북의 경우 이미 미국에서 보안을 이유로 정부기관에서는 사용을 금지한 제품인데도 우리나라에서 엄격한 보안이 요구되는 투표 관리 업무,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투표지 분류 작업에 굳이 이 브랜드를 선정했다는 것부터 논란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2013년 6월27일자 호주의 <파이낸셜 리뷰>는 레노버 제품의 칩과 펌웨어에 백도어가 설치되어 있다는 의혹이 있으며, 이 때문에 실제 미국뿐 아니라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의 정보기관들은 해킹을 우려해 레노버 제품을 2000년대 중반부터 사용을 금지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총수는 “왜 오래전부터 문제가 제기된 모델을 굳이 채택했으며, 왜 분리 가능한 네트워크 카드를 남겨뒀는지 선관위는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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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부정선거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는데

 

이건 너무 음모론스러워서 대중의 눈을 잡아끌긴 힘들어 보이네요

 

하지만 무작정 "에이 설마" "말도안돼" 식으로 접근하기보다, 그들의 주장을 5분이든 10분이든 시간을 내서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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