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알다시피
새누리당은 지역감정과 고령층 지지가 절대적인 정당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지역감정은 다소 약해지고
고령층은 시간이 갈 수록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물론 아직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60대인 걸 감안했을 때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은 향후
대선 두세번 정도는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한국에서 김영삼(은 물론 포섭하는 걸로 끝냈지만)이나
김대중 같은 야권의 구심이 없어
야권의 지도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걸 봤을 때
오히려 새누리당에게 몇 번의 대선, 총선은
안정적으로(투표결과가 52대 48일지라도) 이길 수 있을 거라
타산하고 있을 거라 생각할 것입니다.
여권도 뭐 특출난 인물은 없지만
김무성이니 유승민 등 대선 주자가 야권보단 넉넉합니다.
민주당 차원에선 안희정이나 김두관, 혹은 여타
젊은 사람들이 치고 나오는 게 절실한 상황입니다.
여튼 그렇다면 새누리당에게 몇 년 간,
혹은 십수년 동안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정권유지입니다.
몇 년 전 새누리당은
대학생 내부에서 뉴라이트를 만드는 것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크게 먹혀들어가진 않았어도
사실 현재 대부분의 학생회가 정치적인 걸 극도로 꺼려하는 사람들이니
대학생의 조직력은 매우 약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 뒤로 한 것이 일베입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일베를 많이 접한다는 건
여러 기사에서 누누히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일베는 특유의 쓰레기같은 컨텐츠와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대중들에게 폭넓은 공감을 받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하는 게
일베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 같은,
그리고 일베보다는 좀 더 온건하게
전반적인 젊은 층의 보수화를 할 수 있는
교과서 손보기 입니다.
당장 효과가 나진 않더라도
이는 분명히 효과를 볼 것입니다.
국정화가 되고나면
역사를 많이 배워야 한다며 근현대사 비중을 좀 더 높이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게 국정교과서에 새누리당이
지율 하락을 감수하고서 강행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당분간 선거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의 지지층을 만들어놓는 것이고
이는 나름대로 새누리당에게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