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차별에 대해서..

정경위원장 작성일 16.06.09 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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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리아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과연 하루에 그들은 몇명이 죽어나갈까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시리아에 사는 사람들은 잘 알겠죠.

바로 입장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이것도 또한 같은 맥락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는 여자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가 처한 상황과 차별을 잘 알지 못하죠. 

하지만 우리가 모른다고 혹은 외면한다고 해서 그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좀더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약자의 시야로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 

자신이 그 차별을 잘 모르는 것은 그 차별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당신이 

'그 차별을 당하지 않는 강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메갈과 워마드의 행동을 잘못된 행동입니다. 미러링, 비꼼, 이러한 것들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행동으로 인하여 보편적인 여성들이 당하는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한남충, 재기... 등등의 말들은 여자들 일부에 속하는 극히 소수에 관련된 내용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 의미도 모를 뿐더러, 그 행동을 혐오합니다. 

우리가 일베를 혐오하는 것 처럼 말이죠. 

 

그러한 상황에서 과연 우리가 메갈의 행동만을 보고, 모든 여자는 똑같다. 라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야 할까요? 

메갈과 워마드가 모든 여성들을 대변하는 단체인가요?

 

일부의 남성들은 아주 메갈과의 아주 사소한 논쟁에 빠져 전체적 대의와 추구하는 이상을 스스로 심각하게 

왜곡 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아주 거대하고 위대한 대의 중 하나라고 할수 있는 약자의 보호.

그 안에는 당연히 '여자들의 생존권과 안전할 권리'도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메갈이 난리를 친다고 그것을 외면한다고 하면, 과연 그것이 옳은 행동이겠습니까?

 

우리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추구하며 원하는 근본적 가치인 '약자 보호'가 '여성 보호'가 된다고 분노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ps.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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