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의 갈림길...

카르타고 작성일 17.12.23 21:46:21
댓글 3조회 735추천 9

반세기만에 찾아온 천재일우의 기회였던 역대급 친일정권의 몰락과 여기에 뜻을 동조했던 자칭 보수 자유당에겐 너무나 크나큰 실패였고 너무더 아쉬운 기회가 날아 가버렸습니다.

흔히말하는 꼰대들이 나이들감에 그들이 사회전체에서 차지해오던 비중이 줄어드는만큼 그것을 충족해줄수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위한 회심의 카드이자 숙원인 국정교과서의 실패는 촛불이 일으킨 기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부의 지지율이 상승할수록 민심이 안정될수록 더울 불안한건 이제 더이상 북풍도 예전만큼 시원치않고 빨갱이 논리는 이제는 시대에 뒤떨어진 낙후된 이미지로 젊은층의 유입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수록 더욱 초조하고 불안해지는 자유당에게 이제 남은건 단 하나 지역주의와 영남권 사수에 운명이 걸렸습니다.

영남권만 지키면 언제든지 새로운 기회를 잡을수있다 생각하고 더욱더 이로러 지역주의를 지키기 위해선 그들은 아마도 총선의 승리보다 지역고착화에 더욱 주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나 박근혜의 철창행으로 박정희 흉광빨에 기댄 표도 시원치않으니 사실상 다음 총선이야말로 자유당이 재기에 도전할수있는 기반을 지키느냐 아니면 그마저 잃어버리느냐에 달려있지않나 느낍니다.

지금은 문재인 상처내기 정부 흠집내기등 이른바 자유당에 물고 늘어질 끈덕지가 없음에도 이것에 주력하는건 사실상 내세울 슬로건이없고 옛날껄로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공산이 크니 그나마 유지하는 골빈표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물론 다들 아시다시피 이들이 언제나 정치인 이라 생각치않는 무뢰배 집단 또는 좋은 말로 순화시킨 표현을 빌리면 선심을 크게 쓰더라도 기껏해야 정치꾼이었던 자들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기본적인 윤리나 정치적 신념이 있을수없고 마치 바람부는 갈대처럼 오락가락하는 횡설수설과 금붕어와 경쟁할만한 기억력으로 자침을 일삼는 기적의 논리는 보는 이들에게 그나마 웃음을 안겨준 유일한 그들의 가치였습니다.

아마도 지금의 흐름으론 아무리 설왕설래 하더라도 이들이 영남권을 사수할 공산은 여전히 큽니다.

그리고 지금이 이자들의 숨통을 끓을수있는 적기이기도 합니다.

여권에서 다음 총선에서 집중해야 한다면 하나의 포인트가 다름아닌 철옹성같은 영남권에서 큰물고기는 놓치더라도 작은물고기를 많이 잡음으로서 알맹이들 제거하는 것입니다.

즉 아직까지는 큰선거에서 지역주의로 수십년을 해척먹은자들과 정면승부는 어려우니 피하더라도 그밑의 시의회와 도의회등을 장악하하거나 그들의 비중을 착실하게 줄여나는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시장이나 시군구의 대표가 자유당이이라 생각하지만 그들이 행사할수있는 영향력을 감소시키고 상대적으 껍데기만 자유당에게 주고 나머지 알맹이를 취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가치가 있을것입니다.

결국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유당의 뿌리는 약해질것이고 이러한 시간이 지속될수록 더욱 큰 선거에 집착할것이고 이들이 영남권 사수가 아닌 대권도전이나 호남 또는 수도권에 승부를 거는 타이밍이 진정 숨통을 끊을 시기일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영남권 사수보다 큰 선거에 승부를 걸때 오히려 이 지역을 공략함으로서 기반자체를 흔들수있고 비록 큰 선거에서 지더라도 자유당에겐 더이상 큰 선거에 승부를 걸만한 세력과 기반을 상실한 후가 될것입니다.

이번 정부와 대통령 임기내에서 자유당의 존재를 역사속 똥통으로 흘려보낼 절호의 기회가 오지않았나 느낍니다.

월맹의 명장이었던 지구압장군의 전략적 승리 전술적 패퇴 를 영남권에 적용시킨다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오지않을까 생각하며 하루라도 빨리 자유당이 영원히 그들의 고향 열도에서 시원한 후쿠시마 생수 한잔 들이키길 기원합니다.

본인이 더욱더 간절히 기대하는것은 아마도 지금 세뇌던 무뇌충들이 박정희 노래를 부르며 자유당의 로고에 흥분하는 미친 꼰대들의 고향 대구라서 그런지 너무도 크게 자유당의 몰락을 기원합니다.

참고로 대구에도 저처럼 박정희와 자유당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으니 다들 너무 이 동네만 욕하진 않았음 합니다...

 

 

 

카르타고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