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부터 매장 벽에서 새끼 고양이 소리가 들리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애기 소리만 들리고 어미가 오가질 않는 것 같더라구요.
기력이 떨어졌는지 오늘 아침엔 우는 소리도 안들리고 바닥 긁는 소리만 들려서
어쩌나 어쩌나 하다가 저 안에서 굶어 죽는다는건 생각만해도 너무 슬플 것 같아서
과감히 매장 벽을 쾅쾅쾅쾅
(닝겐노 보드와 안튼튼 데스네....죄송합니다 이 드립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어찌어찌 드릴+망치질+톱질해서 벽을 뚫고
꺼내려고 봤더니 눈도 못뜨고 탯줄도 안끊어진 아기 고양이가 세마리나 .....
잔뜩 웅크리고 바닥을 더듬 거리고 있어서 일단 꺼냈어요.
어미가 버리고 간거 같은데 ....
이것도 연이니 어떻게든 살려서 입양을 보내든 어쩌든 해야할 것 같은데
고양이를 처음 키워보는데 잘 살려서 입양을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알아본바로는 분유를 먹여야하고 배변도 직접 자극해야만 할 수 있다 그러고
분유는 조금씩 자주자주 먹여야 한다고 하는데 .... 집은 집주인이 애완동물이라면
질색을 하셔서 못데려갈것 같고 아무래도 PC방이라 매장에 24시간 사람이 있으니
매장에 둬야 할 것 같은데 ... 알바하는 친구들에게 애들 밥주는 것 까지 해달라구 하면
날 욕할것 같고 .. ㅜㅜ 걱정이 태산이네요 ...
혹시 눈뜨기전인 냥이 길러보신 형님들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