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 삐약 뉘아아앙!!

우어엉쿠어엉 작성일 13.04.21 16: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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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또 삼탱이 소식 올립니다. 

반려동물 게시판에 글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왠지 본의 아니게 게시판에 도배질을 하는 것 같아 

관심 있어 하시는 분들 외 게시판 이용자 분들께 양해의 말씀을 먼저 올리겠습니다. 

우선은 아이들 셋이 다 눈을 완전히 떴어요. 

이제 태어난지 3주가 조금 넘은 것 같은데 눈도 뜨고 귀도 열리고 

바들바들 하지만 걷기 시작하면서 애들 성격도 점점 나오는 것 같아요. 

까망이는 제일 잘먹고 덩치도 크고 호기심도 왕성한데 좀 겁이 많은 것 같구요.

범벅이는 덩치가 작아서 그런지 좀 소극적이고 싫은 것도 좋은 것도 잘 내색을 안하는 편이에요

배변을 할때도 먕먕 밥을 먹고도 먕먕 ... 까망이는 배변할 때 한번씩 득음해서 뉘아아아아아아앙!하는 

제법 고양이 다운 소리를 내요... 앞발도 마구 휘저어서 제손에 스크레치가 없는곳이 없네요 .ㅜㅜ

줄탱이는 개냥이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싫은거 좋은거 확실히 의사 표현을 해주구요. 밥먹고 나면 손바닥위에서 꾹꾹이를 정말 한시간 놔두면

한시간동안 할 기세로해요 들썩들썩 하면서 제 손가락 중 하필 중지 가운데 쯤을 빨면서 꾹꾹이 하는걸 좋아해서 

줄탱이가 빨아재끼는 부위가 벌겋게 올라올 정도에요.

(아.. 애들 먹이기 전에는 꼭 비누로 깨끗이 손씻고 로션 같은거 안바르고 먹이고 있어요. 혹 기생충 걱정들하실까봐... )

다른 애들은 저랑 야간에 일하는 친구 이외에는 많이 경계하고 잘 안붙여 주는데 줄탱이는 한 3일정도 보고나면 

거침없이 비벼대요. 게다가 눈을 너무 예쁘게 떠서 나날이 줄탱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요. 

이제 애들이 자기들끼리 그루밍도 잘 해주고 장난도 제법치고 해서 슬슬 이유식을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사료 이유식하기전에 분유 이유식으로 우선 젖병을 땔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데 젖병을 물려주지 않으면 

배가 고파도 입을 잘 안대서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입니다. 

범벅이는 아직도 틈만나면 다른 애들 소변을 먹으려고해서 격리수용(ㅜ_ㅜ) 중이에요. 

얼마 전에는 자고 일어났는데 묽은 눈꼽이 너무 많이 껴서 병원에 데리고 갔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큰문제는 아니고 새끼때는 그러기도 한다고 하시는데 아무래도 잘 때 마다 

눈꼽이 생기는게 걱정되서 안약 구입해서 밥먹고 재우기전에 꼬박꼬박 넣어주고 있어요 두번째 넣을 때부터 

눈꼽은 확실히 적어졌어요. 대변 보고나서 응꼬가 빨갛게 되고 진물 같은게 나오길래 또 걱정되서 병원에 갔더니 

괄약근 넓어지려고 그러는거라고 생피가 나오는게 아니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그냥 후시딘 같은거 발라줘도 되냐고 물었더니 애들꺼 연고 있는데 피부병용이고 

그런거는 그냥 후시딘 조금씩 발라주면 된다고 해서 가끔 그럴때마다 후시딘을 매우소량 발라주고 있습니다. 

애들이 점점 활동적으로 변해가면서 일전에 어떤님께서 이제 본격적으로 바빠질거라고 말씀하신게 

실감이 가고 있어요 

주말에는 매장이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어서 애들이 스트레스 받을까바 집에 대려가는데(원래 주인집에서 애완동물은

절대로 안된다고 했는데 양해를 구했어요) 걸핏하면 박스 탈출에 침대위로 올라오려고 메달려서 먕먕먕 

새벽 세시에 밥달라고 먕먕먕 .... 이제 환경이 바뀐걸 정확히 아는 듯 범벅이는 집에가면 첫날은 어깨위에 올려놓고 

두시간 정도는 토닥토닥 해줘야 잠이 들어요.... 

매장에서도 이사람 저사람 만지면 손이 많이 타서 안좋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은 못만지게 하는데 

애들이 밥먹일때 자기 순서 기다리는동안 못참고 박스 탈출 ! 하다보니 일하는 친구들은 

한번씩 손이 닿게 되네요.

아 이전글 덧글에 어미랑 떨어뜨려 놓은걸 나무라시는 분도 계시던데 애들 처음에 꺼낼 때부터 

어미한테 버려져서 삐약하고 울 힘도 없고 움직일 힘도 없어 보이길래 멀쩡한 벽 뜯어서 꺼낸거에요. 

(아마도 태어나고 하루나 이틀 뒤쯤에 어미가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것 같고 꺼냈을 때는 이틀정도 굶은 것 같았어요.)

밥한번 먹이고나서 어미한테 돌려주려고 다시 벽안에 따뜻한 물이랑 넣어주고 사람이 보고 있으면 안데려간다길래 일부러 

쳐다도 안봤는데 반나절이 넘게 애들이 울건 멀하건 어미가 안데려가서 다시 꺼낸 거에요. 고의로 떨어뜨린건 아닙니다.

아마도 어미가 매장이 조용할때 애기들을 낳고 데리고 있다가 자기도 배고파서 나가서 뭘 먹고 다시 들어오려는데 

계속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고 시끄럽고 하다보니 경계하느라 못 온 것 같아요. 

여튼 삼탱이들은 오늘도 잘 크고 있습니다. 

저를 좀 많이 괴롭히는 것만 빼구요.. ㅜ_ㅜ 

아 .. 혹시 글보시는 분들중에 애들 이유식을 시작하는 좋은 팁 알고 계신분들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하는데도 당최 먹질 않네요 흙흙

PS. 맨날 폰카로 찍은 사진 올려서 화질구지 였는데 이번에 새로 일하게된 친구가 영상 쪽 전공이라 고가의 사진기에 

      능숙한 사진 실력에 뽀샵 스킬까지 겸비 했다고 하니 !! 조만간 좋은 화질의 사진을 투척하겠습니다. 

      관심가져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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