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용~ 띠용~

우어엉쿠어엉 작성일 13.04.12 19: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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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가져 주신 분들 덕분에 삼탱이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세녀석 다 먹는 양이 많이 늘었어요 맨 윗 사진으로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먹을 때는 정말 두꺼비처럼 배가 뿔룩해져요 ㄷㄷㄷㄷ

며칠전 까망이가 눈을 뙇! 하고 떴답니다. 

처음에는 실눈이었다가 배변유도 해줄 때 삐야아아아악 하고 힘을 주더니 

눈이 뙇 떠졌어요. 

뭐가 보이는지 그냥 눈만 뜬건지 모르겠는데 기분 탓인지 보이긴 하는 것 같아요. 

자기도 뭐가 보이는게 적응이 안되는지 삐약삐약 울다가 멍~ 하고는 두리번 두리번하네요

다른 아이들도 한쪽눈을 슬슬 뜨고 있습니다. 

태어난지 열흘 쯤 됐을 때 초유에서 분유로 갈아탔는데 아이들이 적응이 안되는지 

잘보던 끙을 또 안봐서 초유 분유 섞어서 먹이고 있어요.

처음엔 몰랐는데 범벅이가 자꾸 다른 애들 소변을 쪽쪽 받아먹었는데 걱정되어서 병원에 갔더니 

배가 덜차서 그러는건데 누르면 나오니까 어미 젖인줄 알고 그냥 먹는거라고 크게 걱정할건 없고 

좀 더 배가 차게 먹이라고 하시네요.

많이 어려운건 없는데 애들이 아직도 젖병이 익숙하지 않은지 한두입 억지로 먹기 전에는 

잘 안받아들이네요. 배변유도할 때 삐약삐약하는 것도 괜찮은데 .... 까망이가 눈뜬 뒤로는 

배변유도하면 저를 노려보면서 삐약거려요... ㅜㅜ 

마치 매우 차분한 눈빛으로 '지금은 내 이 수모를 겪지만 언젠가 네놈에게 갚아주고 말 것이야!'  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으로 노려봐서 ... 가끔 엄청난 죄책감이 ....

흙흙 날 미워해도 좋으니까 잘 먹고 뿡뿡 잘 싸고 탈없이 무럭무럭 컸으면 좋겠네요 ㅎㅎ

아 몇분 걱정하셨던 기생충은 애들이 한달 넘어서 약을 몸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튼튼해지면

그 때 먹이기로 했구요 예방접종도 마찬가지로 그때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몸이 너무 작아서 안된다네요. 

다음에 또 올릴께요 ~ 삼탱이한테 관심 가져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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