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이 리턴즈...

우어엉쿠어엉 작성일 13.06.12 19: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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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

 삼탱이 소식꾼 이에요. 

삼탱이는 많은 관심속에 여전히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사진에도 글귀를 넣은데로 원래 까망이는 매장에서 야간에 일하는 친구가 집에 데려가고 싶다고 찜꽁해놔서 

그 친구네 집으로 가게 되었어요. 두번째 예방접종까지 완료하고 이동후 스트레스 받을지 모르니 

집에가서 먹이라고 간식도 챙기고 해서 집에 보냈는데 어머님께서 반대를 심하게 하셨다는군요. 

이틀동안 너무 심하게 반대를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데려 오려 했는데 혼자 자취하는 누님이 

키우겠다고 데리고 갔데요. 

그날 밤 와이프랑 외출했다가 스쿠터를 타고 집에 올라가는길에 우리 애들보다 한두달 정도나 더 됐을

길냥이 하나가 차에 치었는지 죽어 있는 모습을 와이프랑 같이 봤어요.

어미한테서 독립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자동차를 보고 미처 못피했나 보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고나니 왠지 마음도 착찹하고 집 떠난 까망이가 잘 살고 있을지 외롭진 않을지 

한참 걱정하는데 야간에 일하는 친구의 누님이 야밤에 운전해서 까망이를 다시 데려오셨더라구요. 

하루 출근하고 퇴근하는 동안 까망이가 혼자 있었는데 하루 종일 울었다더군요... 

아무리 냥이들은 혼자 둬도 잘 큰다지만 까망이 환경이 ... 지금까지 한번도 혼자 있어 본적이 없고

또 자다 일어나면 어미 찾는 시기이기도 하다보니 혼자 있는게 무서웠나봐요. 

하루밖에 안됐는데 너무 울어서 아이가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 같다고 데려와 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하여 까망이 입양은 깔끔하게 무산됐습니다. 

보내 놓고 3일동안 정말 마음이 휑~ 하고 줄탱이 범벅이도 까망이가 없는걸 아는지 유독 안아달라고 칭얼대고...

그랬었는데 다시 돌아오게 되어서 이렇게 같이 사는게 맞는 건가보다 하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경제적인 부담이나 여건 같은건 ... 어떻게든 되겠죠 ^_________________^ 

그 일이 있고 까망이 컴백 기념! 삼탱이에게 선물로 캣타워를 구입해 줬어요. 

쿠팡에서 세일하는 물건이 있길래 와이프님께서 통크게 일시불로 뙇 ! 

주말외식이 공중분해가 뙇 ! ㅎㅎㅎ

그래도 캣타워 들이자 마자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흐믓하네요.

줄탱이는 해먹에 올라가서 한참동안 해먹에대고 꾹꾹이를 ..... ㄷㄷ

까망이는 캣타워 위에서도 다다다다 잘뛰어 다니고 범벅이도 스크래쳐 박박 긁으면서 좋아라 해요.

어찌 됐건 앞으로는 세녀석 다 데리고 잘 살아 봐야 겠습니다. 

항상 관심가져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다음에 또 인사 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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