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500km 정도 떨어진 해발 2200 조금 넘는 산입니다.
2000m높이까지 차로 올라 적당히 산책하기 좋은 능선을 따라 14km정도의 짧은 코스지만 워낙 거리가 거리인지라 하룻밤 산속에서 밤을 보내고 오곤 했죠. 그리고 정말 날 잘 잡을 땐... 쏟아지는 별 아래서 아름답고 은은한 음주로 밤과 동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곳을 다녀보진 못했지만 살믄서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었던 곳이었답니다.
매년 한 번씩 찾던 곳인데 한국에 와서 갇혀있다보니 역시 그립네요.
저야 천하장사만만세 급으로 건강하지만 행여 병균 묻힌줄도 모르고 남한테 옮길까 한국 와선 거의 집에만 있었는데... 산짐승 같은 놈이 3월 중순에 와서
우리에 갖힌듯 버티고 있는데...ㅠㅠ 전씨 나쁜 사람!! 이사태의 원흉들 못된 사람!!!ㅠㅠ
마지막 사진은 시드니 목수 시절의 건돼.. 지금은 걍 돼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