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6월 첫 주 주중 시리즈 리뷰

산왕공고 작성일 20.06.05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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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

일이 있어서 조금 늦어졌습니다. 

 

키움 vs 한화

 

1차전 키움 15:3 한화

2차전 키움 6:2 한화

3차전 키움 7:3 한화

 

키움

타선이 아주 시원하게 터졌네요.

그간 침묵했던 박병호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10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여기에 전병우라는 깜짝 카드가 이번 시리즈에서 엄청난 활약을 해냈네요.

서건창, 이정후, 김혜성, 박동원 등 아주 고르게 터졌습니다.

한화 팬분들 입장에서는 미안한 표현입니다만,

키움이 타선이 보약 제대로 먹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투수진도 좋았습니다.

브리검 대신 나온 조영건이 5이닝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으며 승리를 가져갔고,  

한현희와 요키시까지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타선이 일을 하니 투수진이 크게 뭘 할 일이 없었네요.  

키움 불펜이 약점으로 꼽히는데 이번에는 타선이 워낙 터져 딱히 불펜의 약점이 드러날 일은 없었습니다.

 

한화

11연패까지 갈 줄은 몰랐네요.

장점이던 선발진 하나 날아가니 팀 전체가 가라앉아버렸습니다.

김이환, 김민우 등 젊은 선발진이 모두 키움 타선에 두들겨 맞았고 서폴드마저도 7이닝 6실점으로 실점이 많았네요.

 

타선으로 맞불을 놓지도 못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한화의 평균 득점이 2.7점인데, 투수진이 못 버티면 답이 없을 수밖에요.

채드 벨의 복귀가 이뤄졌지만, 아직 갈길 참 요원해보입니다.

SK 이후로 10연패 이상 팀이 벌써 또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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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우를 줘야겠습니다. 12타수 7안타 5타점이네요.

지금 추재현 성적 생각하면 롯데 속이 좀 쓰릴 것 같습니다.

 

롯데 vs KIA

 

1차전 롯데 2:7 KIA

2차전 롯데 2:11 KIA

3차전 롯데 3:7 KIA

 

KIA

김호령의 복귀가 이뤄진 시리즈인데, 김호령의 활약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잘 풀렸습니다.

리드오프로 이번 시리즈에서만 5득점에 3할 타율이면 충분히 좋은 활약이었습니다.

왜 김호령을 기다렸는지 알 수 있었네요. 타격만 놓고 보면 박찬호보다는 위로 느껴집니다.

더구나 박찬호가 유격수다 보니 1번을 치면 체력적인 부담도 있는데 그 부담도 덜게 됐네요.

중심타자들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터커, 유민상, 나지완, 최형우 등이 골고루 너무 잘쳤어요.

 

선발투수진은 현 리그에서 손꼽히는 팀답게 전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타선이 지원사격을 7점씩 해주니 투수들이야 편하죠.

임기영을 제외하면 전부 던질 때 5점 이상 지원을 받기도 했고요.

KIA의 또 다른 장점인 불펜도 많이 던지진 않았습니다. 끽해야 김명찬 연투 정도겠네요.

여러모로 KIA 입장에선 잘 풀린 시리즈입니다. 롯데전은 6연승입니다.

, 오늘 버스 사고 났는데, 부상자는 없지만 컨디션 관리에서 변수가 생겼네요.

 

롯데

이름값은 엄청난 타선이 식어도 너무 식었네요.

민병헌, 안치홍, 전준우 등 거의 대부분 타자들이 타격감이 식었습니다.

타순 옮기기 등 극약처방을 해도 안 풀리는 모양세네요.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2.3점이라는 점이 롯데가 얼마나 안 풀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위타선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네요. 마차도도 초반에 그렇게 쳐댔으나, 최근에는 잠잠합니다.

 

선발진도 딱히 잘 던진 시리즈는 아닙니다.

박세웅은 수술 여파인지 예전만큼 던지지 못하고 있고, 노경은은 기복이 있네요.

샘슨마저도 격리기간으로 인해 시즌 준비가 덜된 탓인지 폼이 영 안 좋습니다.

그나마 롯데의 소득이라면 박진형과 구승민, 김원중 등 필승조를 4일이나 쉬게 됐다는 점이랑

이인복이 추격조로서 활용가치가 꽤 생겼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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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견으로는 유민상을 주고 싶네요. 시리즈 성적은 13타수 6안타 5타점입니다.

첫 경기 엄청난 활약이 시리즈 스윕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두산 vs kt

 

1차전 두산 11:8 kt

2차전 두산 2:7 kt

3차전 두산 14:8 kt

 

두산

2차전 제외하면 타선이 아주 뻥뻥 터졌습니다.

김재환, 오재일, 최주환, 오재원의 좌타라인이 활약이 상당했네요.

허경민이 부상으로 빠져서 자연스레 최주환한테 기회가 오게 됐습니다.

수비는 모르겠으나 공격에서는 크게 티가 안 났습니다.

 

다만 투수진은 좀 의문입니다.

플렉센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투수진 전체가 다 불안하네요.

이용찬마저 빠져서 선발투수진 하나가 균열이 났습니다.

김강률이 복귀했고, 김명신, 장원준, 곽빈 등 추가전력이 있긴 하겠으나

얼마나 큰 힘을 보탤지는 모르겠네요.

 

kt

힘 대 힘 대결에서 조금 밀렸습니다.

kt와 가장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 다름아닌 두산인데요.

역시나 2경기나 양 팀 합쳐 20점 이상 나오는 화끈한 타격전이 나왔네요.

하지만 kt가 조금 밀리는 느낌이 들었네요.

폭발력에서 밀린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소형준의 두산 상대 7이닝 무실점 호투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김민이나 배제성이 최근에 좋지 않았는데, 이 와중에 소형준이 또 호투를 하네요.

타선도 매 경기 7점 이상 냈으니 크게 안 터진 시리즈는 아니라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유한준이 그 와중에 복귀한 점도 반갑습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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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안 주고 싶은 선수이긴 한데, 이 시리즈는 김재환 줘야할 것 같습니다.

시리즈 11타수 4안타 5득점 6타점이라서 활약이 상당했습니다.

 

SK vs NC

 

1차전 SK 8:2 NC

2차전 SK 6:8 NC

3차전 SK 0:10 NC

 

NC

1차전을 지긴 했지만, 2~3차전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중심타선이 좋았네요. 나성범이 2차전서, 양의지가 3차전서 팀 승리를 크게 견인했습니다.

하위타선에서도 김성욱이나 권희동의 지원사격도 좋았고요.

투수진이 1~2차전이 투수진이 아주 잘 던진 경기는 아닌데,

타선의 힘으로 이긴 것을 보면 역시나 밸런스가 정말 좋은 팀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약간의 선발진에 변화도 있었는데, 김영규가 맡던 5선발을 최성영으로 바꿨습니다.

이상하게 김영규 경기서 조금 꼬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걸 인식한 느낌이네요.

루친스키는 이번에도 잘 던졌습니다. 조용히 잘하고 있네요.

다만, 마무리 원종현이 2경기 연속 실점한 점이 좀 걸리긴 합니다.

NC 불펜이 좋기는 하나 리그 정상급은 아니라는 느낌도 조금은 있습니다.

(실제 불펜 WAR이 리그 6위입니다)

 

SK

1차전 출발이 좋았는데, 2차전과 3차전 투수진의 붕괴 및 타선의 차이가 컸네요.

2차전에서 이건욱이 초반을 버티지 못했고, 3차전에서는 선발 김태훈이 크게 무너졌네요.

아무래도 SKNC 두 팀의 타선에서 힘 차이가 존재하니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어떻게 보면 시리즈 전적이 전력 차이라고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1차전 문승원의 호투로 잡은 점은 좋았습니다.

문승원이 기복은 있지만, 지난 시즌 103점대 ERA 투수의 클래스를 보여줬네요.

타선도 로맥이 이번 시리즈에서 5타점을 올려서 조금 살아나는 모양세가 나왔네요.

역대 두 번째 최소기간 20승팀인 NC 원정에서 나름 수확도 조금 있었습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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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꼽겠습니다. 다른 타자들과 비교하면 시리즈 내내 꾸준히 잘 쳤습니다.

시리즈 전경기 안타에 11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기록했습니다.

 

삼성 vs LG

1차전 삼성 2:0 LG

2차전 삼성 12:6 LG

3차전 삼성 0:11 LG

 

삼성

개막전에 꼴찌 후보로도 꼽았는데, 오산이었네요.

투수진이 두껍고 타선에서 살라디노가 올라오니 전력이 꽤 올라왔습니다.

우승권이라고 보기엔 거리가 좀 있지만, 그렇다고 가을야구를 못 노릴 정도냐, 그건 아니네요.

 

원태인과 이민호의 젊은 영건간 선발투수 대결에서 원태인의 승리가 나왔습니다.

원태인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면서 첫 경기 승리를 가져왔고

2차전은 이원석이 무려 8타점을 올리면서 타선이 터졌습니다.

, 선발의 한 축이라 생각했던 백정현이 내용이 안 좋았던 점은 아쉽습니다.

믿었던 카드가 내려가고, 예상 밖 카드가 올라온 점은 좀 아이러니 합니다.

(하긴 야구는 이게 잦지만)

 

LG

이번 시리즈는 조금 엇박자가 난 느낌이 드네요.

1차전에서는 타선이 원태인에 꽁꽁 묶이더니, 2차전에서는 켈리가 대량실점을 했습니다.

상위타선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는데 1차전 하위타선 침묵이 좀 아쉬웠네요.

그나마 2차전에서는 6점 내면서 좀 괜찮았지만 이미 투수진이 실점이 많아 패했습니다.

 

그래도 3차전을 완승으로 잡은 점은 긍정적이네요.

특히나 정찬헌의 7이닝 무실점 11탈삼진은 최근 LG 선발 중 가장 잘 던진 내용 중 하나입니다.

라모스가 좀 식긴 해도 김현수와 채은성의 타격감이 괜찮고, 김민성도 좀 올라왔습니다.

이천웅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요.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다음 시리즈를 조금은 기대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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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디노와 원태인 중에 고민했는데, 7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은 원태인 선택하겠습니다.

이민호와 원태인의 영건 투수전은 인상깊었네요.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고 오늘부터 3연전 안내입니다.

 

KIA vs 두산 (잠실)

kt vs 롯데 (사직)

LG vs 키움 (고척)

NC vs 한화 (대전)

삼성 vs SK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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