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속히 결단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나리아 기자에 따르면, 뉴올리언스의 브랜든 잉그램(포워드, 203cm, 86kg)이 대형계약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잉그램은 무려 연간 4,5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뉴올리언스와 연간 4,000만 달러에 5년 계약을 맺는다고 예상하더라도 최대 2억 달러의 계약인 셈. 적어도 이보다 큰 규모의 계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뉴올리언스가 그와의 재계약에 얼마나 무게를 두고 있을지 의문이다. 아직 다가오는 2024-2025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그와 연장계약을 시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계약을 맺는다고 하더라도 그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해줄지는 의문이다. 이미 지난 5월 초에 뉴올리언스가 그와의 연장계약에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잉그램도 궁극적으로 해당 조건의 계약을 따낸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최대한 큰 규모의 계약을 바라는 게 분명해 보인다. 적어도 종전에 체결한 계약(5년 1억 5,800만 달러)보다 좋은 조건의 계약을 바란다고 봐야 한다. 종전 계약에 따라 받게 되는 다음 시즌 연봉(약 3,600만 달러)보다 많은 연봉을 염두에 둔 것으로 짐작된다.
관건은 뉴올리언스가 궁극적으로 연장계약을 원치 않는다면, 그를 트레이드해야 한다. 이미 전력이 갖춰진 데다 자이언 윌리엄슨과 다소 겹치는 측면이 없지 않기 때문. 윌리엄슨과 잉그램을 주축으로 좀 더 많은 도약을 일궈내지 못했기에 변화가 필요한 측면도 없지 않다. 이에 거래에 나서야 한다면 시즌 전에 마무리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뉴올리언스에는 잉그램 외에도 다른 전력이 두루 자리하고 있다. 트레이 머피 Ⅲ도 포진해 있다. 내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허버트 존스도 있다. 존스는 지난 주전으로 출장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결정적으로 이번 여름에 디존테 머레이를 품으면서 C.J. 맥컬럼을 오롯하게 슈팅가드로 내세울 수 있게 됐다. 포지션이 이미 잘 채워져 있다.
머레이를 데려온 이상 뉴올리언스에도 공격진이 충분해졌다. 머레이, 맥컬럼, 윌리엄슨으로 충분히 위력적이다. 즉, 여기에 잉그램이 가세해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선다면 그가 이전처럼 공격작업에 기여하지 못하거나 추후 불만을 드러낼 수도 있다. 이에 뉴올리언스가 그와 계약을 속히 타결하지 않을 것이라면 트레이드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는 이번 여름에 그를 트레이드하지 않았다. 막상 상대가 관심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도 있다. 잉그램이 대형계약을 바라는 만큼, 뉴올리언스도 속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 재정관리도 간과할 수 없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머피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머피와 연장계약도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