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로케츠가 팀의 기둥을 확실하게 붙잡았다.
『ESPN』의 바비 막스 기자에 따르면,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이 알페렌 센군(센터, 211cm, 110kg)과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장계약은 계약기간 5년 1억 8,500만 달러의 대형계약이다. 연간 3,7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이며,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계약은 2025-2026 시즌부터 적용되며, 그의 23세부터 27세까지의 기간을 담당한다.
센군의 연장계약은 일찌감치 예상됐다. 지난 시즌 막판에 뜻하지 않은 중상을 입으면서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향후 팀의 대들보로 손색이 없기 때문. 지난 시즌에 잠재력을 충분히 펼쳤으며, 추후 수준급 센터로 발돋움할 여지를 능히 보여줬다.
휴스턴도 고민하지 않았다. 당초 연장계약 마감시한에 앞서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으나, 계약 내용을 보면, 계약 규모를 조율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연간 3,000만 달러가 훌쩍 넘는 금액을 제안했다. 비록 온전한 보장은 아니지만, 선수옵션까지 안기면서 센군을 붙잡았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63경기에 출장했다. 경기당 32.5분을 소화하며 21.1점(.537 .297 .693) 9.3리바운드 5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을 필두로 모든 부문에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며, 아쉽게 ‘20-10’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많은 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이미 휴스턴은 지난 시즌부터 센군을 팀의 핵심으로 삼았다. 이메 유도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그의 비중을 높였다. 공격 시도만 보더라도 이전 시즌 평균 10.7회에서 15.6회로 크게 늘었다. 또한 그의 패싱센스를 전방위로 활용하는 등 공격에서 크게 진일보할 수 있었다.
터키 출신인 그는 지난 2021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16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부름을 받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센군의 지명권리를 보내고 1라운드 티켓 두 장을 받았으나 조건부였기에 행사하지 못했다. 그 사이 휴스턴은 주전 센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