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달뒤면 서른이 되는 29입니다
헤어진 사람이 있는데 반년이 지나고 한번 만났어요
많이 변했더라구요...외적으로 말이죠
원래 저 만나면서도 몰래 보톡스 맞고 하지말라는 쌍수도 하고 했었습니다
살도 빼고 시술도 받았는지 많이 이뻐졌드라구요
반면에 전 앉아서 책만 보고 먹기만해서 그런지 살찐 아저씨가 되있었구요
헤어지면서 공부를 시작했기에 이 공부가 끝나면 한번 봐야겠다 싶었었죠
다행히 반년만에 공무원 합격해서 지금은 놀고 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참 사람이 못나보이더라구요
그분 나이가 올해 33입니다
여전하더라구요...외모 명품 쇼핑...그런거에만 신경쓰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대화를 해보니 전혀 철이 들지를 않았어요
오히려 '아 내가 이런 사람을 만났었나?? 내가 만나온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나??' 하고 제 자신에게 반문하게 됐습니다
의도치않게 취업준비를 하면서 미미하게 철이든 저였고
여전한 그분이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았던 단점들이 하나씩 계속 보이더군요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서로 연락하지 말자 만나지도 말고..
저번주에 새벽에 집에 들어와 자려고 누웠는데 전화기 오더라구요
일부러 안받았습니다..5통이 연속으로 오길래
또 어디서 술먹고 집에 들어가다 그놈의 떡정이 생겨나서 전화하는구나 싶었죠 항상 그랬으니까
다음날 왠일이냐고 문자를 보내니 답장이 없다가 이틀뒤에
카톡에 제 이름이 뜨길래 신경쓰여서 전화했답니다
너무 화가나서 욕을 했어요
그리고는 한번만 더 전화하면 개망신 주겠다고 했습니다
같은 직장이었기에 다들 알아요 사람들도...
살면서 제가 좋아했던 사람...여자친구에게 욕이란걸
처음으로 해봤습니다...가슴이 너무 이프더라구요
못난 그 사람도 저도 참 한심합니다...어차피 또 연락이 올 걸 알지만 차마 차단은 못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 행복하고 싶고 그사람을 기다리는건 아니지만 차마 안되네요
그래도 예전에 비해 많이 잊었어요
새벽이 되니 감수성이 올라와 떠들어 봤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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