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도 못할만큼 일하다가 짬내서 글써봐요~
25살 남자인데 내년 3월에 유학을 갑니다
전문대에서 배운건 영어고 졸업후 취업이 안되서 배운게 용접이에요
용접으로 막노동을 하더라도 해외에서 해보자는 심정으로 유학비용을 벌러 작년 이맘때부터 조선소에서 1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숨만쉬며 일하고 돈아껴서 한달에 250씩 꼬박꼬박 모았고 일이 틀어지는 상황이 안생긴다면 내년 2월까지
4천만원을 모아 캐나다로 유학을 떠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유학을 해야 영주권을 받아 일을 할 수가 있고, 다시 대학을 제대로 다녀보고 싶기도 해서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6개월치 어학연수비용+생활비에 2년 학비밖에 안되는 금액만 갖고 가고 대학 다닐땐 알바하며 생활비를 해결해보려 합니다
이미 사설 학원에서도 용접을 배웠고 현장에서도 경력을 쌓고 있는데 캐나다 용접학과로 유학을 가는 웃픈 상황이네요.
1년동안은 그저 돈만 모으자는 생각이었는데 떠날 날이 다가오면서 생각이 많아지네요.
뭐 용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영어도 더 배우자며 맘먹긴 하는데 깨림직 하네요. 다른걸 배워볼 수도 있을텐데..
가장 좋은 나이에 모든걸 포기하고 이것 하나만 바라보고 준비해온것이기에 어찌보면 사소할 수 있는것 까지 신경이 쓰이네요.
잘하고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