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주변의 추천을 듣고 응답하라 1994를 재방송으로 보고 있는데,
정말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 93학번이라 1년의 갭이 있지만,
도시로 상경해 대학을 다니는 시골 출신의 하숙생 이란 경험이 얼추 비슷해,
제가 진짜 주인공이 되어 같이 시간 여행을 떠나고 있는 재미가 다른 어떤 드라마보다 재미있네요.
그 때 그시절 즈음을 함께 했던 익숙한 대중가요도 좋구요.
내가 한번은 삼천포가 되었다가, 한번은 쓰레기가 되었다가,한번은 해태가 되었다가,
비슷한 경험과 옛시절의 추억이 그대로 드라마로 녹아 있으니, 정말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가장 가슴이 먹먹했던 장면은" 거짓말"편에서 해태가 손으로 무화과잼을 퍼먹던 장면이네요.
집을 떠나 자취,하숙했던 분들 공감하시죠?
혹시 아직 안보신 시골출신의 30대후반 40대 초반 아저씨들은 한번씩 보세요.
제가 추천하는 드라마는 밴드오브브라더스 뿐이였는데, 추천목록에 하나가 더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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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의티
94년이 배경의 시작이지만 92-3년에 출판된 음악이 마치 최신곡처럼 소개된 부분.
군대장면- 해태의 입대는 95년이지만, 검은색 계급장은 내가 제대하던 96년 7월경부터 바뀐걸로 기억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