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을 다시봤네요. 그렇게나 진취적인 사람인지 전혀 몰랐어요.
학창시절이나, 군대, 사회 나와서도 한 둘쯤 꼭 있쬬? '나대는 애'
항상 앞자리 앉고 수업 흐름 끊어가며 손들고 질문하고.. 교수님 연구실을 제집 드나들듯이 하고.
훈련 끝나고 힘들어 죽겠는데 대충 그냥 시키는거나 하지 쓸데없이 일 만들어서 하고.
본인 업무나 똑바로 하지 쓸데없이 기안서나 쓰고, 회의 항상 길어지게 만들고..
남 눈치보여서 궁금해도 나만 모르나 싶어서 질문 못하고, 교수님 뒷닦는다고 뒤에서 수군대기만하고.
훈련 마치고 기름칠은 커녕 그냥 흙만 좀 털어서 구석에 박아버리고 나중에 짬시키고.
회의 맨날 하는거니까 언제 끝나나 펜대나 굴리다가 남이 뭐 하면 쓸데없이 뭘 잘보일라고 그러나 눈흘기고..
내가 못하는거면서 안하는거란 식으로 누군가 깍아내리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오늘 홍진경 살아온얘기들 물론 단편적인 몇부분만이었지만 참 대단해보이고 부럽네용;;
새빨갛게 어린 모델이 남한테 피해간다고 생각지 않고 불도저마인드로 결국 TV프로 고정잡고
모델이 무슨 김치장사를 하냐고, 그냥 바지사장질이나 하려나 싶은데 배추밭떼기 막걸리 걸쳐가며 원재료 딜하고
사랑하는 사람까지 결국 표현에 표현에 표현을 해가며 쟁취하고..
정말 좋은 삶을 산다 싶어요. 홍모델~ 오늘 예능보다가 진지빠네욬 좀 웃긴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