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한판 찍은 직딩인데요.
출퇴근 길에 제가 나온 대학교 앞에서 환승해요.
그런데 한달 전 쯤에 버스정류장에서 한 여자를 봤습니다.
처음엔 그냥 이쁘장하고 외모 생김새가 제가 좋아하는 얼굴 상이라 눈길이 갔어요.
버스를 타는데 같은 버스를 타더라구요. 그리고 내릴 때도 같은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요때부터 살짝 관심이 가기 시작하더니 그 이후에도 출퇴근 길에 몇번 마주쳤습니다.
그런데 그 분도 저랑 눈이 몇번 마주쳤고 어느 순간부터 제 기분엔 의식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다 어제 퇴근 길에 또 같은 버스를 타고 내려가는데 그때도 눈이 몇번 마주쳤어요.
그리곤 버스에서 내릴 때 그 분이 제 앞자리 제가 뒷자리였는데 내릴 때 그 분 이어폰 줄이 버스 의자에 걸린겁니다.
좌석버스라 통로가 좁아 그 분이 그걸 해결해야 그 분도 내리고 저도 내릴 수 있는 상황이라 이어폰 줄 빼는걸 잠시 도와드렸어요.
그리고 내렸죠. 그 때 그 분이 저한테 웃으면서 꾸벅 죄송하다는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순간 심장멎.
그래서 저도 살짝 웃으며 괜찬다고 눈인사를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 이후 더욱 그녀가 눈에 밟힙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녀를 볼까 옷이랑 머리도 더 신경쓰고 나왔는데 아침엔 못봤네요.
이제 마주치면 인사정도는 할까 생각중인데 이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할 지를 잘 모르겠네요.
제가 누구 번호를 따본적도 없고 연애도 소개팅보단 자연스레 연애를 한 스타일이라.....
경험자분들 도움 좀 주십시오.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