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시험 관련 뻘글

골실브노답 작성일 16.01.10 13: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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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학교가 굉장히 언덕진 곳에 있고 흡연하는 곳이 사람들 길 다니는 주변이라 좀 별로였다.

그리고 일찍 온 사람은 일찍 들어가서 공부하게 해야 정상인데 추운데도 불구하고 입실시간을 칼같이 지켰다.

사람들은 추운데도 밖에서 한 손에 단어책을 들고 달달 외우며 추위를 달랬다.

강의실은 좁았고 책상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교수님, 학생들이 착했다. 시험 난이도는 하.

 

 

건국대

이곳도 마찬가지로 책상이 더덕더덕 붙어있었다.

나누어준 팬으로 시험을 보게 했다.

시험 난이도는 편입영어 수준에선 쉬웠던 것 같다.

영어 말고 언어 시험도 같이 본다.

주변에 맛집이 많았고 지하철 출구에 흡연실도 배치돼 있었다.

 

 

서강대

서강대를 딱 들어서는 순간 굉장히 보수적인 느낌을 받게 됐다. 건물이나 주변 환경이 깨끗했었고 구도가 아름다웠다.

시험을 볼 때도 교수님들이 시험시간을 엄격하게 지키고 엄숙한 분위기를 만들어 학생들이 시험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서강대를 들어섰을 때의 이 느낌은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한양대와 더불어 화이트가 사용 가능하다.

시험 난이도는 많이 어려웠다. 국민대 단어가 노랑이에 나온 수준이라면 서강대 단어는 빨강이책에서 많이 나왔던 것 같다.

 

 

한양대

서강대가 여자 같고 엄격하고 청교도적인 느낌이었다면 한양대는 느슨하면서 편안한 곳 같았다.

일단 지하철 출구를 나오자마자 대학 건물들이 있고 굉장히 자유로운 느낌을 받았다. 건물은 이쁘기보단 멋있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입실시간 후에 학생이 오든 말든, 핸드폰이 있든 말든, 교수님은 신경도 안 썼다! 엄격하지가 않았고

관대했다. 강의실도 교수님의 관대한 마음만큼이나 넓어서 100명이 누워서 시험 칠 수 있을 정도.

더 놀라웠던 건, 핸드폰 압수도 하지 않고 어떠한 터치도 안 했는데 시험 시간에 핸드폰 진동은 울리지 않았다.

안타까웠던 점은,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는데 그 건물에서 어떤 사람들이 북치고 10분 동안 노래를 하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통제를 안 했던 것 같다. 40문제/70분으로 다른 학교보다 10분이 더 주어지는데, 문제가 다 지문이 길고 논리완성, 문법 문제가 별로 없어서 풀다 보면 왜 시험시간이 70분이나 주어졌는지 자연스레 이해하게 된다.

 

 

 

중앙대

중앙대는 서강대느낌이 강했다. 굉장히 깨끗하고 보수적이지만 덜 엄격한 느낌. 강의실이나 책상, 건물 다 상당히 깨끗했고

예뻤다. 지하에는 맥도날드와 빵집이 있는데 직원들도 친절했고 분위기도 자유로웠다. 입구에 위안부 협상 관련해서 학생이 써놓은 글이 있었다. 서강대 게시판에서도 봤던 것 같다.

 

 

 

 

공통점

1. 시험 시간이 임박했는데도 화장실 앞에 여자들은 항상 줄 서있다. 안쓰러울 정도..

2. 시험날에도 풀메이크업하고 오는 여자들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 화장 안 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여자가 더 예뻐보였다.

3. 대학교라는 공간에 들어설 때마다 젊고 쾌적한 기운을 받게 됐다.

4.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도 다들 질서를 잘 지키고, 2~3명으로 이루어진 집단에선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밤10시 이후 술집으로 즐비한 길거리에서 퍼지는 음흉하고 폭력적인 기운과는 많이 대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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