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일 전에 택배 하나가 왔어요.
택배올게 몇개 있긴 했는데, 이렇게 작은건 없어서 유심히 보니 잘못 온거!
내용물은 여권케이스같았음...
택배기사님이 다시 가져갈 줄 알고 그대로 냅뒀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그대로 있는거에요;
일주일이나 냅둔 이유는 택배기사님이 가져갈 줄 알고 & 주소 검색하면 근처겠지만
괜히 내가 그럴 필요까지 있나(요즘 택배들은 번호 몇자리 다 가려지잖아요)싶어서였죠.
그렇게 방치해두다가 이틀전에 외출하고 들어오는 길에 자세히 보니 번호가 있는거에요 ㅎㅎㅎ
없었으면 택배회사 전화해서 반송처리같은거 하려고 했죠(사실 귀찮은 일이지만 ㅎ)
그래서 그 자리에서 문자를 하니까 금방 답이 오더라구요. 해외라고 하면서 주말에 찾으러 온다고...
온지 한 이틀째에 자세히 봤더라면 해외 가기전에 주인한테 갈 수 있었는데 ㅋㅋ 아쉽더라구요.
오늘 오전 12시쯤 야구보고 있는데, 발소리 들리더니 몇번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더니 금새 사라졌어요.
5층이라 발자국 소리 다 들리거든요 ㅋㅋㅋ
그리고 바로 문자 왔어요. 저렇게 음료수 두고 갔다면서 ㅎ
나 같으면 사람 있는지 확인하고 인사라도 했을텐데....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었나봐요.
암튼 문자 몇통에 음료수 얻어 먹었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