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시작이다 ㅋㅋ 연재 다시 시작할게 ㅋㅋ
지금은 가욕관 지나서 둔황으로 가는 중이야.
적당히 아침먹고 출발했어 아침마다 타이어 체크하고.. 짐 싣고 준비운동하고..
출발전에 타이어에 펑크나있으면 아오.. 이상하게 한번 빵꾸나면 타이어 꼼꼼히 체크해도 또 금방 빵꾸가 나더라구..
징크슨가 ..
머 암튼.. 아침이라 온도도 적절하고 도로도 좋아서 신나게 달리다 쉬는 도중에 동네 애들을 만났어..
아침부터 뛰어노는 아이들..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못할일이지 ㅋㅋ 고장난 자전거 타고 댕기는 애가 있어서 고쳐주기도 하고..
가는 중에 해바라기 밭이 계속 있었어 중국애들 해바라기씨 무지하게 먹는거알지? 이에 홈이 파질정도로..-_-
관광지 물논 숙소에도 구석구석 해바라기씨 껍데기가 굴러다님..
첨엔 해바라기씨 안먹었는데 호기심에 한번 먹기 시작하니깐 장난아니야 ㅋㅋ 중독성 쩔어..
아무생각없이 계속 먹게 되더라구
맛도 여러가지고 하나씩 까먹는 재미가 쏠쏠해 나중에 횽들도 중국가면 함 먹어봐.. 원숭이 그려져있는 빨간색 추천
저 길이..해바라기가 깔려있어 참 보기에는 이쁜데 사실은 ㅈ1랄 맞았어..
모래+자갈인 데다가 트럭들 계속 다니면서 먼지도 장난아니구..
저기서 깝치면서 달리다가 결국 모래밭에서 미끄러져 자빠짐..
어어 하는데 순식간에 바닥에 누워버리더라구.. 팔꿈치랑 허벅지는 죄다 쓸리고 바지는 찢어지구.. 상처 소독하면서
헬멧을 봤는데 넘어지면서 돌에 찧었는지 옆쪽이 움푹 파였더라 ㄷㄷㄷ
이때 다쳤던 상처자국이 1년 지난 지금도 남아있음..ㅠㅠ
ㅈ1랄 맞은 길이 끝나고 포장된 도로와.. 적절한 바람과.. 내리막길을 신나게 달렸지..
근데 중간에 무슨 양봉차? 같은게 지나갔는지 달리는 내내 벌들이 계속남아서 얼굴 떄리는거야..
대략 요런 느낌? 불쌍한 벌..ㅠ
얼굴에 계속 벌을 맞으며 갔어..
가는 도중에 도로 옆에있는 과일가게에 들렀어.. 저기 노란것들이 하미과랑..머 그 비슷한 과일들인데 겁나 싸고
달아.. 매우매우매우 단 메론 이라고 생각하면돼.. 가서 진짜 미친듯이 먹었거든 아 침고인다..
가운데있는 주인 아저씨가 장사 스킬이 쩌렀엉.. 점점 당도 높은것들을 주는데.. 멈출 수가 없음 ㅋㅋ
많이 먹으면 코피난다는데 한명이 코피흘릴정도로 쳐묵쳐묵..
다들 해맑게 웃고있지?..하아.. 저건..저 달디단 과일들은 고아원 가기전 짜장면 이었어..
머 이런 곳을 계속 가는데.. 문제는 쉴곳이 전.혀.없었어.. 이전에는 국도를 타서 도로 중간중간에 주유소가 있어 거기 들려
서 쉬기도하고 물도 사먹고그랬는데.. 국도보다 한단계 낮은 성도라 그런지 ㅅㅂ 주유소하나없이..
게다가... 가는데.. 길이 끊겼엉...지도에는 있는데 현실은 아무것도없는거야...도로마저 가짜엿나..
쨋든.. 우리 앞에 있는 길은 커녕 그냥 모래돌밭.. 위험하지만.. 고속도로로 넘어갔어.
고속도로타면서 진짜 ㅎㄷㄷ 했음..다들 바짝 긴장해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미친듯이 달렸어..
한 20분정도 미친듯이 달려서 고속도로를 탈출했어..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으으
위험한 고속도로는 벗어났지만.. 출발전에 준비한 물도 떨어져가고..태양은 뜨겁고.. 건조하고
달리면서 도로 옆에 1km마다 위치 표시된것들을 외우면서갔어.. 혹시 누가 쓰러지면 전화라도 해야되니깐..
그렇게 달리는데 왠 거지가 손을 흔들면서 오는거야 해맑게 웃으면서..
기름이 덕지덕지 낀 장발에 수염까지 덥수룩하고.. 시꺼먼옷에다가..
온몸에 패트병을주렁주렁 달고선..(우리나라에서 파지 줍듯이 중국에 돈없는 사람들이 페트병줏어서 팔고 그러던데 그것때문인지 모르겠음..)
암튼 대장이 가지고있던 물을 그거지한테 주고 계속 갔어..
그 거지는 대체 어디서 온걸까..달리는 내내 근처를 봐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렇게 달리다가 잠시 쉴만한 건물을 발견했어.. 건물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아무도 살지않고 다 무너져가는 흉가..
ㅅㅂ 무섭게 집앞에 개가 말라 죽어있는거야...ㅠㅠㅠㅠ 여기서 과자 같은거 먹고.. 출발전에 숙소 아줌마가 갈때 먹으라고
준 살구로 배를 채우고.. 다시 달렸어.. 아니 잠깐.. 이 집이 그거지의 집이였나?
목적지는 한참 남았는데.. 물이랑 식량은 떨어져가고.. 차도 거의 안다니고..다들 심각했지..
그러다가 똵!!!!! 기차역을 발견했어!! 사람이 죽으란 법만 없나봐..
게다가 역이름도 달콤한 우물.. 오오미 네이밍센스 ㄷㄷ
갑자기 쳐들어온 12명의 외국인들한테 밥이랑 물.. 그리고 쉬라면서 침대도 내주시고.. 덕분에 물도 보충하고 푹쉬었어..
출발하기 전에 밥값이라도 주려고 돈주니깐 안받으시더라구.. 그래도 너무 고마워서 편지랑 기념으로 우리돈 1000원을 줬는
데 유통되는 화폐냐고 묻더니 자기들은 돈은 절대 안받는다면서 중국인에겐 중국인의 도리가 있다면서 편지면 충분하다며
끝까지 돈을 안받으심.
같이 기념사진 한방.
둔황에 가까워진다..
하아..멀다..그래도 목적지가 코앞이니 신나게 달릴수있었어...
한참가서 어둑어둑해질 무렵에 도착.. 관광도시라 그런지 이쁘게 해놨더라구..
둔황은 예전에 무역도시하면서 엄청 발달하고.. 불교 벽화라든지 문서들이 많았는데
영국 독일 일본등.. 제국주의 국가들이 다 털어갔어..
근데도 아직 조낸 많음...둔황학이라고 학문이 따로있을 정도야.. 불면증있는 횽들은 둔황학 책구해서 읽어봐
순식간에 어지러워지면서 편하게 잠잘 수 있음
힘들게 도착해서 숙소를 찾는데 관광도시라고 방값들이 장난 아닌거야..
도시 들어올때 오토바이 탄 아저씨가 옆에 오더니 이거저거 물어보면서 좀 친해졌는데..
자기가 호텔 싸게 해주는데 안다면서 같이 가자고해서 갔는데.. 5성급 호텔..ㅅㅂ.. 비싸서 포기하고
그 아저씨랑 같이 숙소 구하러 떠난 사람 뺸 나머지들은 길바닥에 앉아서 유리너머에 호텔에 밥먹는 사람들을 보면서 침만 흘리구있었어..
근데.. 우리가 멍하니 쳐다보니깐 커튼을 홱 닫는거야..
하긴.. 밥먹는데 꼬질꼬질한 넘들이 밖에서 보고있음.. 밥맛 떨어지겠지..ㅠㅠ
암튼..나름 저렴한 숙소를 구해서 갔어.. 갔는데.. ㅎㄷㄷ한곳이었어..허름한거는 둘째치더라도
한번에 지은 건물이 아니라 주변건물들을 사서 합쳐가면서 만들었는지 구조도 이상한데다가.. 복도나 계단에 불도 없어서
어두컴컴하고..찌린내도 은은히 나고.. 방문은 나무문이여.... 들어가니깐
침대옆에 벽지는 무슨 음식점 간판을 가져다가 붙였는지 시뻘건 종이
에 첨보는 음식들이 그려져있고..방보는데..참.... 영화같은데서 나오는 일제시대 독립투사들이 왜놈들 피해다니면서
잤을 듯한 상당히 올-드 한..그런곳있자너.. 다행인지 숙소구하는 형이 잘못들어서 그랬나?암튼.. 5성급 호텔하고 가격 차이
가 크게 없어서 다시 5성급 호텔로 ㄱㄱ씽!!! ㅋㅋㅋ
호텔로비에있던.. 옥으로 만든 배야.. 매우 비싸다고 들었음.. 근데 5성급 호텔에 안가봐서 모르겟는데 좀 부실한 느낌이었
어. 영어도 잘 안통하고.. 씻고 푹쉬고 다음날은 막고굴이랑 명사산 월아천에 갔어.
가는 버슨데..사람..개많음..개더움.. 꾸역꾸역 다탔음..
여기가 막고굴.. 내부촬영은 금지?였나? 안에 불상들 엄청나게 많고 벽화도 많았어.. 떼어간 흔적들도 남아있고..
보고있는데 한국에서 패키지 여행온 어르신들을 만났어.. 자전거 타고 다닌다니깐 쿨하게 할만하다고 하시더라구..
머지..자기일 아니라고 넘 편하게 말씀하신다..ㅠㅠ암튼 덥고 사람 오지게 많고..그랬어..
숙소로 돌아와 쉬다가 명사산, 월아천으로 갔어
도시에서 조금 나오니 저멀리 모래 산이 보이더라구 꽤 커서 비행기나 자동차 타고 관광도 하고..우린 당연히 걸어갔지.
입장료도 비싸고..
모래가 우는 산이라는데.. 모래 우는 소리는 모르겠구 바람 오지게 불더라 정상에 올라갔는데 왠 애새끼가 모래장난질 해대
서 계속 모래 휘날리는데 부모는 가만있고.. 귓방맹이를 그냥..
정상에 오르면 월아천이라고 달모양의 오아시스가 있는데 이천년동안 마르지 않았데
근데 요새 마르고있어서 물채워 넣는다함. ㅋ
명사산 정상에서 나란히 앉아서 일몰을 봤어...
지평선에 가까워 진다 싶더니 순식간에 밑으로 사라지더라구 하늘에 있을땐 몰랐는데 바닥에 가까워지니 순식간에 떨어지
는게..참..묘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