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있었던 일

드리셀 작성일 12.10.24 0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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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전쯤부터 이용했던 것 같은데 그나마 이곳에서 이렇게 제대로된 글을 쓰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유럽 곳곳을 다니며 재미난 추억들을 하나하나 적어볼까 합니다.

지금은 이탈리아에 있는데요 약 세달전쯤(?) 런던에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세리에도 좋아하지만 프리미어리그도 워낙에 광팬인지라 런던에 갔으니 당연히 보고 와야겠지요. 8월 중순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QPR 경기를 보러 갔었습니다.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주변을 기웃기웃거리며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어디선가 사람들이 몰려드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자세히 보니 페르난데즈 구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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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부탁드리니 한국인인걸 단방에 아시고 안녕하세요를 연발 하시는 구단주 아저씨. 정말 정말 친절하고 매너가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냥 옆집 아저씨 느낌이랄까?

QPR 구장은 런던의 아스날 첼시 토튼햄 등 여타 다른 구장에 비하여 규모가 매우 작은편입니다. 선수들이 도착하여 입장할때도 팬과 비슷한 통로를 이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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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팬 사이에서는 처음 보이는 모습일텐데 그래도 단연 박지성의 인기는 최고였습니다. 연신 박지성을 외쳐대며 사인 받기 위해 몰려드는 팬분들..


이날 경기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vs스완지전 5대0으로 대패한 날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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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경기를 본다는 건 매우 기분 좋은 일이었지만 골을 먹히고 지는 경기를 하니 너무 아쉽고 분위기가 좋지는 않더군요. 한골 한골 먹힐때마다 스완지 관중석은 열광과 QPR 관중을 향한 조롱. 열받아 나가버리는 팬들. 경기를 보았다는 것에만 만족해야했습니다^^


다음날에는 프리미어리그 중에 가장 좋아하는팀인 첼시를 찾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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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테리를 만나야겠다는 일념하에 몇날몇일을 훈련시간, 퇴근시간, 훈련장 위치를 파악하여 존테리를 만나는데는 기어이 성공을 하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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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도 모르고 멍청하게 서 있는데 사인해주겠다고 이리 오라고 손짓하는 존테리 아저씨. 정말 너무나도 친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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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수문장 체흐. 저는 두건을 안써서 못알아봤는데 옆에 같이 있던 다른 팬이 체흐라며 알려주더군요. 얼른 같이 가서 사진찍고 사인받고 ㅋㅋ

이 외에도 베나윤, 케이힐, 미켈, 스터리지, 루이스 등 다른 많은 선수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귀차니즘으로 여기까지만 ㅡㅡ ㅋㅋ


자기 전 심심해서 두서없이 몇자 적어보았는데요. 더욱 더 많은 재미난 이야기 거리가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하려 합니다. 다음번에도 또 찾아뵐께요.

모두 좋은밤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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