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번째 리뷰 입니다. 그동안의 리뷰가 순서나 체계 없이 뒤죽박죽 쓰다보니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네요^^
앞으로 나라를 테마로 그 동안 다녀왔던 구장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새로운 주제로 시작하는 나라별 테마 첫번째
GERMANY !
바이에른 뮌헨 - Allianz Arena
규 모 : ★★★★☆
디 자 인 : ★★★☆☆ (보는 분들마다 호불호가 갈림. 저는 처음 보자마자 이게 축구 구장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
편의시설: ★★★★★
팬 샵 : ★★★★☆
말이 필요없는 독일 최고의 명문팀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에른 뮌헨. 독일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소세지, 맥주
그리고 바이에른뮌헨 축구 클럽이었죠. 여담이지만 독일에 저 혼탁한 빛을 띄는 바이젠 맥주는 정말 맛있습니다. 뮌헨 오자마자 한 일이 소세지에 맥주 시켜먹는 거였네요 ㅋㅋ
어쨋든 뮌헨은 독일의 수많은 도시 중에서 맥주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그보다도 축구클럽을 빼 놓을 수가 없는 팀이죠.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팀으로 과거, 그리고 지금도 최고라 불리우는 바이에른 뮌헨을 축구팬으로써 찾아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다시피 구장의 처음봤을때 느낌은 응?? 이였습니다. 이전에 구장 사진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지하철을 타고 내리고도 한참을 두리번 거렸습니다. 결국 지나가던 행인에게 물어보고서야 뮌헨의 구장이란걸 알 수 있었죠. 뮌헨의 구장은 상당히 외진곳에 있습니다. 주변에 편의시설, 상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구장만 덩그러히 그리고 그 주변엔 공장단지(?)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눈에는 보이지만 15분 정도는 걸어가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철조망 사이로 찍은 구장안.. 저~~~기 끝에 구장투어 하고 있는 일행이 보이시나요? ㅋㅋ
뮌헨은 가이드와 진행하는 구장투어, 뮤지엄관람 두가지 모두 할 수 있습니다. 구장투어는 구장 전반적인 모습과 락커룸, 회의장소, 역사 등 상세한 설명과 함께 투어를 진행합니다. 뮤지엄도 마찬가지로 구장의 역사, 여러 기념품들을 볼 수 있으나 직접적으로 락커룸이나 구장 내부를 볼 수는 없습니다. 한 티켓으로 두가지 모두를 할 순 없습니다. 저는 구장투어는 시간이 맞지 않아 뮤지엠관람만 하였습니다.
뮤지엄 입장 후 보이는 뮌헨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의 단체 샷.
익숙한 얼굴이 보이시죠? 주장 람에서 부터 리베리, 노이어, 고메즈, 뮐러, 로벤 등등
뮌헨의 초창기 구장 모습의 모형입니다. 대부분의 클럽도 이와 마찬가지로 이정도의 작은 규모로 시작하여 구장을 옮기거나 증축공사로 구장을 키워나갑니다.
완성된 현재의 모습
역시 독일 최고의 명문팀 답게 수많은 우승트로피가 보입니다. 하나같이 쟁반모양으로 거의 변하지 않은채 수십년전 과거의 트로피와 최근의 우승트로피의 모양은 거의 똑같습니다.
가장 최근 우승컵인 2010 우승컵. 이후 2시즌은 도르트문트의 우승으로 이 다음 트로피는 없었으나 올해는 뮌헨의 실력이 예사롭지 않죠? 2013 코너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곳곳의 테마와 그에 맞는 인터레어를 상당히 잘 해 놓았습니다.
팬샵의 규모는 다른 대형 구장에 비하여 그렇게 크지 않은 편 입니다. 다른 구장과 다르게 팬샵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투어 티켓이나 뮤지엠티켓 등 입장권 스캔이 필요합니다.
뮌헨이 가장 최근에 얻을 수 있었던 챔피언그리그 우승.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결승까지 올라왔다는 것 만으로도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장 내부의 tv와 뮤지엄에서는 비록 패배한 경기였지만 결승전의 경기를 수없이 자랑스럽게 방영하고 있었습니다. 패배하였지만 최선을 다한 그 노력을 충분히 인정하는 뮌헨. 지금까지의 명성을 높이는데 원동력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함부르크 - Imtech Arena
규 모 : ★★★★☆
디 자 인 : ★★★★☆
편의시설: ★★★★★
팬 샵 : ★★★★☆
손흥민의 활약으로 이제 우리나라의 친숙한 축구클럽 함부르크. 독일에서 샬케를 뒤를 위어 분데스리가 세번째 최다 우승팀으로 오랜기간 동안 1부리그에서 활약한 전통있는 축구 클럽입니다.
베를린에 있을당시 잠시 짬을 내어 다녀온 구장으로 함부르크와 베를린은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습니다.
함부르크 중앙역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다시 Stellingen 역을 내리면 경기장을 향하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역
근처에 보이는 ..... 이런 그림을 전문용어로 뭐라고 하죠?? 아무튼 팬들이 거리의 벽에 락커로 그려넣은 경기장의 발전 모습이
차례대로 그려져 있습니다. (유럽에선 이런 락카 그림들이 대부분 낙서가 많지만 이런 멋진 페인팅도 간혹 있더군요)
여기서 팬들이 사진을 많이 찍더군요. 저도 한장 찰칵 ㅋㅋ
역
에 내려서 꽤나 한참을 걸어가서야 구장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녀온 구장중 역에서 도보로 가장 먼 거리의
구장인듯.. 20분이 좀 더 걸린듯?? 물론 가는길은 상당히 잘 되어 있고 잘 꾸며져 있어 운동삼아 뛰어서 왔다갔다 하시는 독일
아저씨분들도 많았습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경기가 없는날이었습니다. 시간이 생겨 무작정 찾아간 곳이죠. 훈련장에서 연습하고 있는 선수들 사이로 손흥민을 찾아봤지만 없었습니다. 후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A매치로 이란을 갔었다는 소식을......
그저 손흥민만 찾다가 아는 선수가 없어서 구장으로 향했습니다. 돌아와서 떠올려보니 왜 반더바르크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하긴 뭐 돌아와서 생각했으니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지요 ㅋㅋㅋ
구 장으로 향하는 길에 축구화를 신고 함부르크 트레이닝복을 입은 한 선수가 hello~ 인사를 하더군요. 딱 포스가 선수같긴 한데 누군지 모르겠어........ 그저 저도 그냥 hello 로 인사하고 일단 무작정 사인을 받을까 하다가 그냥 지나쳤습니다. (좋은 차를 타고오는걸 봐선 1군에서 뛰지 않을까 싶었는데 사진도 안찍고 왔으니 뭐 알리가 없죠 ㅋㅋ)
함부르크에서도 어김없이 뮤지엄을 관람해봅니다.
처음에 들어섰는데 뭐가 이렇게 허름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구장들의 뮤지엄에 비하면 인테리어도 대충해놓고 던져놓은 모습이었으니까요. 조금 더 들어가니 그 안은 화려하고 상당히 잘 꾸며 놓아놓긴 했지만요.
사실 알고보니 나오는 출구를 들어가는 입구로 착각하여 반대의 코스로 돌았던 것이었습니다. ㅋㅋ
뮌헨에 비하면 많은 수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분데스리가의 전통있는 명문팀 답게 트로피의 수는 상당했습니다.
구장의 역사와 또다른 팀의 역사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곳의 뮤지엄에서는 축구 뿐 아니라 함부르크의 하키, 탁구, 배드민턴 등 다른 스포츠의 팀의 역사와 기념품 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되어 있던 수많은 뱃지. 하나 떼어가고 싶은 충동이... 결국 팬샵에서 하나 구입했네요.
구장 내 카페에서 바라본 경기장 전경. 이곳에서 커피나 맥주, 음식을 먹으며 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카페 안에는 음식점과 함께 그 주변을 둘러 선수들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손흥민도 보이는군요^^
팬샵에서 바라본 구장의 전경.
함 부르크의 참 좋은 점은 어디에서도 구장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팬샵에서 물건을 사면서 경기를 볼 수도 있고, 카페에서 밥이나 술을 먹으면서 경기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편의시설은 제가 가본 어떤 클럽에서도 보지 못한 인테리어 였고 팬들이 항상 경기를 관람하기 편하게끔 신경 썼다는게 몸소 느껴졌습니다.
모든 관람후 집으로 돌아가는길. 날씨가 너무나도 좋았고 직원들도 하나둘씩 퇴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나가는 문을 닫아 놓아 한참을 돌아가서 지하철 역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6시 쯤 되었던 것 같네요)
유
럽에 방문할 일이 생겼을때 경기를 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참으로 좋겠지만 이렇게 방문하여 구장을 둘러보고 박물관을 가서
역사와 기념물을 보며 여러가지 관람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축구 팬이라면 어느 대단한 관광지 못지 않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함부르크에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경기관람 리뷰를 다시 작성할 날이 조만간 왔으면 좋겠네요 ^^ ㅋㅋㅋ
이만 유럽 축구 구장 리뷰. 독일편을 마치겠습니다.
다음편은....................................잉글랜드편. 좀더 자세히 다뤄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