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른 둘에 떠난 나의 첫 유럽여행 이야기 ♣
?여행을 떠나기 3일전 야구장을 다녀왔다가 오른발을 삐끗하는 바람에 절뚝이는 발을 이끌고 보호대를 찬 채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예매를 다 끝낸 상태에서 주말동안 여행 계획이나 신나게 짜려고 했었는데 결국 다리 부상으로 혼란에 빠져 무작정 출발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냉찜질팩까지 챙겨주며, 이쁜 미소로 절 대해준 대한항공 승무원분들 탓에 왠지 좋은 여행이 될 것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접지른 발정도야.. 액땜이라 생각했지요~.
나리타 공항에서 나리타 역까지 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이곳에 위치한 Mercure호텔이경유지 일본에서의 1박 숙소였습니다. 공항에서 셔틀버스가 운행하기도 하며, 주변에 작은 주점이나 편의점도 가까워 가볍게 맥주한잔을 즐기기에도 좋고 일본의 작은 동네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였습니다.
호텔 내에 온천이 없다는 점이 약간 아쉬웠지만, 조식과 화장실 등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녁시간에 도착했지만 식사보다도 맥주가 간절하더군요~. 호텔 주변을 서성이며 마땅한 곳을 찾다가 참하게 생긴 여종업원 둘이 운영하는 주점이 보이더군요~ 좌석구조가 바와 같은데 이런곳을 머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맥주값은 엄청났지만;;; 이미 3000엔을 환전하고 다른 곳에 쓸 계획이 없었던지라.. 이곳에서 모두 소진하였습니다~ 3시간남짓, 종업원과 짧은 영어-일본어 그리고 약간의 한국어로 소통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한국에서 준비해간 소정의 선물도 증정! 특히 '신라면' 을 주었더니~ 눈이 휘둥그레지며 엄청 좋아해주네요. ^^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과 아침 요기거리를 구매하고 호텔로 들어오려할때 편의점에서 친절했던
대한항공 승무원들을 또 만나게 되었네요~ ㅎ.. 숙소가 근처라며 다시보게되어 너무 신기하다고..
다리를 다치셔서 유럽여행은 어떻게 하냐며 걱정해주던 승무원분들에게 반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사복을 입?은 새로운 모습을 보니 더더욱..... 아름다워보이던 대한항공 일본행 707편 승무원분들...
"또 뵈요~"라고 인사를 건낸 승무원의 연락처를 못물어본 용기없던 제 모습에 자책을 해봅니다~.
< Narita Mercure Hotel room 에서의 야경과 조경입니다~ ↑↑↑ >
< Narita 공항에서는 Scandinavia항공의 코펜하겐행 비행기가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
『 이제 코펜하겐을 경유 런던까지의 15시간 비행이~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장거리비행은 태어나서
처음인지라 긴장도 되고 혹여나 자리가 불편하여 많이 힘들진 않을까 걱정도 많이한 순간이였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