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떠난 서른 둘의 첫 유럽 여행 - 다섯째날

검은천사™ 작성일 13.08.21 00: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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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그러니까 런던에서의 2일차 여행의 밤.. 타워브리지의 야경을 뒤로두고 맥주를 실컷 마시던 바람에..

저희는 지하철 막차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웃지못할 사건(?)도 있었지만 이건 추후에 후기로 미루겠습니다.

7명이서 머리를 굴리며 겨우겨우 심야버스를 이용해서 숙소에 도착.. 그때는 이미 새벽 2시였지요..

그래도 그 다음날 아침식사가 오랜만의 한식!! 이 나오는 날이였기에~.. 8시경 벌떡 일어납니다~..

런던에서 3일째 되는 날임에도 여전히 무계획이였던 제게 같이 묶던 동생이 교외로 나가자며 제안을 합니다.

거기에 민박집 사장님께서 적절한 비용으로 목적지까지 하루종일 운전을 해주시겠다기에~

저는 흔쾌히 Call!!을 외치며 저는 영국에서의 최고의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아직 런던 내에서의 볼것이 너무나도 많지만 제겐 아직 4일의 여유시간이 남아있어 가능한 결정이였지요!. ^^ 

 

오늘의 여행은 영국 3대 성중 하나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성인 윈저성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성이랍니다~! Castle~... 만화에서나 영화에서 보던 그 '성!'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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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성 입구에 도착하니 외벽의 경관에 놀라고 아침부터 모인 관람객의 수에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제일 고맙고 놀라웠던건 정말 아름다운 맑은 하늘입니다~.. 교외로 여행하는 날 이러한 선물이 제게 오네요!.

가까이 도착하니 윈저성의 깃발도 보입니다!. 보통 주말이 되면 엘리자베스여왕은 이곳으로 거쳐를 옮기는데...

오늘이 그 날입니다!~ ^^ 저 작은 깃발이 유니온잭이 아닌 영국왕실기로 바뀌어 있습니다~..

영국의 여왕이!~.  같은 공간에 있는 거네요~ 언젠가는~ 아니 다음 생에라도 한번쯤 알현할수 있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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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을 따라 이동을 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곳에 바리케이트가 쳐져있었는데,,

그 와중에 비어있는 제일 앞자리를 한자리 선점하니...... 곧이어!!..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됩니다~!.

원래는 런던의 버킹엄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요~.

하지만 이곳 윈저성에서는 규모는 좀 작을지 몰라도 더 가까이에서!~ 생동감있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근위병들의 우렁찬 기합소리와 군악대의 멋진 연주!~. 물론 우리나라 군악대도 저만큼은 하겠지만~ ㅎㅎㅎㅎ..

역사깊은 전통이니 만큼.. 그 웅장함은 제 눈과 귀를 장시간 붙들어 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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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이 거처하고 있어 관람구역이 약간 제한되었지만, 그래도 이곳저곳에 있는 성의 모습은 신기할 뿐입니다!.

Queen Mary`s doll house(매리 여왕의 인형의 집)의 입구를 통해 윈저성 내부의 모습도 관람하였지만,,,

사진촬영이 불가능한 지역이라 이 멋진 성의 내부를 담아올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대략 2시간 정도를 이곳에서 보냈는데요~. 

영어로 제게 무언가 물어오던 동양인들이 세팀 정도 있었는데,, 영어발음만 들어도 이젠 한국인임을 알게되네요.

바로 국어로 언어를 바꿔 여행정보도 공유하고 서로의 남은 여정의 축복을 기원하기도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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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성을 나와 바깥쪽으로 돌게 되면 나오는 Long walk-way 입니다~..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산책로가 윈저성을 기점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직선이 선보이는 아름다움을 난생 처음 느끼는 듯 했습니다.

옛날 옛적,,(??)에는.. 기사들이 말을 타고 이 길을 통해 출정도 하며 질주했을 장면을 그려봅니다.

저도 아픈 다리만 아니였어도~.. 발에 불이 나도록 뛰어 보았을 것 같습니다.. ^^

 

자 이제~ 두번째 목적지인 스톤헨지로 향합니다~..

벌써 점심때가 다가오지만 눈과 마음의 정화로 인해 배고픔도 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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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스톤헨지!~.. 드넓은 평원에 기이한 돌들이 이루는 신비한 곳~..

대항해시대를 하면 가장먼저 발견하게 되는 발견물!~ 스톤헨지.. <-- 이 이유때문에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

기대에 비하면 정말 큰 돌과~ 잔디만이 있을 뿐 다른 볼거리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날씨가 모든 걸 기분좋고 행복하며 보람차게 만들어주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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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잔디가 너무도 좋았습니다~.. 이 잔디에 누워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취하는 휴식이 그저 좋았습니다.

큰 볼거리나 굉장함은 없지만 여행의 즐거움이 홀연히 느껴졌던 이 신비한 곳이 너무도 좋았네요.

사진처럼 잔디에 업드려서 누워서 수십분을 보냈습니다.. (살짝 제 모습도 공개하게 되네요 ^^.;;;)

 

이제 좀 멀리 이동하게 됩니다. '바쓰'라는 곳으로~~~.  갈때까지 어떤 곳인지 정보도 없었던 곳이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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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로마풍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도시입니다~. 2000년전의 로마인의 발자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으로..

아쉽게도... 유명한 온천탕인 Roman Bath는 관람시간을 놓쳐버려.. 들어갈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그러나 이 도시의 풍취만큼은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었네요..위 사진은 성당인 Bath Abbe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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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h Abbey 입구 양쪽으로는 이러한 천사들이 오르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저역시 천국으로 가기 위해 사다리를 붙잡아 보려하지만 너무 높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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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옆에 위치한 이 넓은 광장에서는 한 악사가 홀로 연주를 하고 있네요..

많은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평화로이 음악과 함께 담소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도 여유로와 보입니다

왼쪽 사진처럼 Bath Abbey의 옆모습 역시 아름답기만 합니다~.

아직 밝아 보이지만 5시가 넘은 저녁시간입니다~. 북유럽의 여름의 낮은 정말 길고 깁니다.. ^^

이제 오늘의 마지막코스인 코츠월드로 긴 거리를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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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처럼 예쁜 마을~ 코츠월드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동화속 주인공들이 살듯한 집들이 옹기종기 붙어있네요~.

이곳에 사람이 진짜 산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였습니다..  런던과는 거리가 좀 되는 시골인 이곳이지만,,

저녁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더해가는 이곳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취는 어릴적 감수성을 다시 꺼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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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매년 선정된다는 코츠월드~. 약간은 다른 마을이 두군데 더 있다고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 가장 괜찮다는 이 마을만 거쳐 가는 것으로 여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여행 다섯째날 런던 교외로 나와... 하루만에 4군데를 돌아보게 된것은 정말 큰 행운이였습니다~.

영국을 와서 가장 보람되며 멋진 하루를 보낸날이였습니다 ^^,,

여행의 20%정도를 완료하면서도 벌써 아쉽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

 

이날도 숙소로 돌아와 다시 잠시 야경을 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일들이 또 많았지만..

이는 또 후기를 위해 남겨두고,,,

몇몇의 남은 사진들을 추가하며 다섯번째날 여정의 이야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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