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떠난 서른 둘의 첫 유럽 여행 - 둘째날

검은천사™ 작성일 13.08.16 14: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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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짧은 하루는 많은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지난 오사카 여행이 떠오르기도 했고,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기대도 더 부풀어 오르게 되었습니다. 코펜하겐의 경유시간 3시간을 포함한 총 18시간의 비행... 들뜬 마음에 첫 장거리 비행임에도~ 피곤도 모르고 아픈 다리도 잊은채 유럽으로 향했던것 같습니다. 더구나 옆자리가 비어 2자리를 함께 쓸수 있었기에 불편한 좌석도 버틸만 하였구요.

 

 

 < 스칸디나비아 항공의 기내식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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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이 이륙후에 나온 점심~ 오른쪽이 아침(???)입니다.. ㅎ. 기내식도 처음이나 마찬가지인지라 눈이 번쩍 뜨

     이더군요.. ㅎㅎㅎ  비행기 안에선 왜그리 배가 고프던지 바쁜 손놀림으로 먹어치웠네요~ 맥주도 두캔.. 와인도

     두병이나 받아 먹었더니..   코펜하겐 착륙할때 쯤엔 술기운이 약간 올라 난감하기도 했었네요 ^^..

     기내식과 영화들로 시간을 보내며 코펜하겐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경유시간이 참 지루하였으나, 어느덧

     런던에 도착해 입국심사를 기다리며 '멀리 왔구나~' 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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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입국심사에서만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2시간이 걸렸네요. 정말 전 세계의 모든 인종이 다 모여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런던에 모이는 것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제각각의 언어들이 뒤섞여 들리는 공간은 신기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제 차례가 왔고, 약간 긴장한 저에겐 왜 왔냐고~ 하나만 묻더군요~  그래서 '저스트 투어~ 싸이트씽!!' 이라 답하고 바로 통과~ 세관도 없었네요~ 머 한국서 챙겨온거라곤 소주팩 한박스밖엔 없었으니 신고할것도 없었지만요 ㅎ..

숙소인 패딩턴 역까지 기차편을 이용해야 했었는데 바로 지하로 내려가니 공항과 쉽게 이어져 있어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단지 화장실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결국, 참고 기차에 올라타고야 말았습니다~. 런던의 교통요금은 비쌉니다~ 히드로 커넥션으로~ ㅠㅠ 패딩턴 역까지 20분 정도 걸렸던것 같은데 9.5파운드(17,000원)..  <사진>

열차안에서 영국의 교외마을을 보며 모든게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중간에 잠시 멈춰선 역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올려주며 저를 격하게 맞이해준 영국 청년 3명은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한명은 애기도 안고 있었으면서!..)

패딩턴 역에 도착하자 한인민박집의 사장님께서 차를끌고 배웅을 와주셨습니다~.

'루이하우스'라는 한인민박집이 였고, 이곳이 유럽에서의 제 첫 숙소가 되겠네요~ ^^

패딩턴 역에선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며,정말 깔끔하고 편안한 민박집이였습니다.

한식과 양식이 번갈아 나오는 맛있는 아침식사도 빼놓을 수 없겠구요.

음 한가지 단점이라면~?.. 너무 조용한 주거지역에 위치하다보니 .. 조용한건 장점일까요? ㅎㅎ

같이 묶는 여행자들과 맥주를 마시며~ 정보를 공유하고, 왁자지껄 신나게 놀수 없었던 것 정도일까요 ㅎㅎ

한인민박 '루이하우스'에 묶었던 방 사진을 끝으로 2일차 여행일지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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