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6일, 3000km, 750kg 트레일러와 함께한 뉴질랜드 횡단 이야기

딜라이프 작성일 15.05.26 22: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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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3000km, 750kg 트레일러와 함께한 뉴질랜드 횡단 이야기


부모님전상서의 형식이므로 감안하고 봐주세요~


어릴때 뉴질랜드가서 장사한다고 깝치던 때 입니다.


진짜 가진거 없어도 엄청 재밋던 기억이 있어 올려봅니다.



 

추석은 잘 지내셨어요??

 

여긴 추석분위기랑은 거리가 멀어서 그냥저냥 지냈네요~

 

이럴때마다 한국이 더 가고 싶어진다니까요.ㅋㅋ

 

오늘은 업무상 여행(?)했던 얘기를 할려고 해요.

 

제가 사는곳이 북섬 위쪽인데 남섬 아랫쪽까지 내려가야 했거든요.

 

아래 지도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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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이렇죠~

 

가게 모퉁이에서 불쌍하게 감자팔이를 하고있었는데..

 

제 감자 튀기는 기름냄새가 스시숖 안까지 깊숙히 들어가 냄새가 나는 거였어요.

 

아...몰랐었어요 가게안을 들어가질 않으니, 그래도 사장님은 몇일 참고 계셨는데

 

일하시는 카운터 알바님이 기름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미안했죠. 깔끔하게 스시 먹는 곳에서 기름냄새가 진동하니...

 

그리고 딱 그날 시청직원이 나와서 장사하면 안된다고 엄포를 놓고, 그래서 서러움에 눈에서 땀이 났어요.

 

"내 가게를 갖고싶다.."

 

라는 생각을 했지만 가진돈도 없고 한국처럼 비빌언덕(?)도 없어서.

 

그냥 뜻 한 바를 깨끗히 접고 다른 워홀로온 학생들처럼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나 생각했어요.

 

 그래서.. 완전 절망에 늪에서 한3주를 허덕일무렵..

 

뉴질랜드의 인터넷 거래사이트, 한국으로 치자면 뭐 옥션이나 11번가 같은 사이트인데 주로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뉴질 최대의 사이트인 트레이드 미에서 모바일샾을 검색해 구경하고있었는데..

 

아래의 모바일 샾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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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 깔끔한 외관, 적당한 크기, 조리를 할수있는 씽크대설비와 소형 물탱크까지.

 

이 모든게 제가 구상해서 개조하고싶던 그 모습 그대로였어요..

 

게.다.가.... 너무 착한가격..................

 

가격은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어쨋든 너무나 탐이 나서 한국에 이곳저곳 수소문해서 자금을 마련하고 입찰을 해서, 낙찰되었죠..

 

적지않은 금액이었지만 여기는 중고물품거래가 활발해 차도 산가격에 다시팔고(중고차) 그러거든요.

 

이런것도 산 가격 그대로 팔리기 때문에 주저없이 입찰했죠.

 

그래서 밑져야 본전, 잘하면 대박의 꿈을 안고 질렀습니다.

 

덕분에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할수 있겠다는 희망도 같이 사게 되었죠.

 

이게 하고 싶은 일이기도 했지만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었어요..

 

이게 제 경력이 되기도 하고 성공한다면 흔히 말하는 스펙이 되기도 하겠죠~

 

 

판매자와 전화를 했지만 말이 빨라 전혀 못알아듣고. 집주인 아저씨께서 도와주셔서

 

협상도 해주시고 픽업에 관한 얘기도 해주셨죠. 확실히 하는게 좋다며 먼저 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덕분에 한두푼 하는것도 아닌데 정확하게 잘 얘기해서 물건을 택배를 통해 보내기로 했죠.

 

그런데 택배비가 무려!!!!! 2000달러!!!! 한국돈으로 180만원 정도라네요~

 

거리도 거리거니와 페리도 타야하고 무게도 무겁고.. 여튼 싸게 잘 샀지만 배꼽이 너무 커서 좀 망설여졌어요..

 

 

3일을 고민끝에 포기 하지 않고 사기로 결정하고 게다가 제가 직접 가지러 가기로 했죠..

 

일단 편하게 앉아서 돈내고 받아도 되지만 몇백 달러라도 아끼고 그 경비로 여행이나 하자~ 하고 다녀오기로 했어요

 

그래서 6일동안 100만원들여서 거지여행을 선택했어요~

 

이것도 경험이 될테니까요.

 

 

 

 그리하여 제 고물차를 끌고... 출발....

 

목적지는 북섬의 남쪽 끝이자 뉴질랜드의 수고 웰링턴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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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섬의 유일한 스키장이 있는 산 Whakapap(와카파파)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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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출발해서 단숨에 웰링턴 페리 타는곳 까지 왔어요~

 

여기 랭귀지스쿨에서 만난 한국동생녀석이랑 같이 와서 번갈아가면서 운전하니 피곤하지도 않고 금방 오더라고요..

 

그리고 그녀석이 운전병 출신이라 트레일러 운전을 해본적 있다고 해서

 

제가 기름값을 부담하기로하고 운전 좀 많이 시켰죠.ㅋㅋ

 

 

북섬과 남섬이 떠로 떨어져있어 자동차를 이용하여 넘어가려면 페리를 타고 넘어가야해요.

 

페리비가 비싸서(비행기표가 더싸요) 많이 이용하진 않지만 자가차를 이용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간간히 타죠.

 

여기는 페리 승강장 도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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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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