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야야... 일어나봐... 발란...-
힙게스가 날 깨웠다... 시계를 보자... 오전 11시... 와우... 늦었다.. 새벽 4시까지 무진장
마셨는데... 머리가 쑤시고 뱃속도 울렁거린다... 어으으... 난 겨우 몸을 일으키면서...
-야... 나 많이 잤냐...?-
-그게 문제가 아니야 빨리 일어나봐...-
하며 날 급하게 깨운다... 뭐 딴일이 있나?
마루에 모두 모여있었... 아니... 두 사람만 빼고... 어제 같이 딴데로 간
개째즈형이랑... 글래머린누나... 빼고... 다들 심각하게 모여있었다...
난 힙게스에게 작은 목소리로
-왜들 이래...?-
-보면 모르냐... 두 사람... 아직 안왔어...-
그 때 락소녀 누나가...
-저기... 두사람... 가방은 있어...?-
-어... 야 엑스... 경찰한테 연락하자...-
큐티메탈형이 엑스형에게 말하자... 엑스형은
-섣불리 신고하다가 떡하니 나타나면... 일이 피곤해지잖아...-
-그래... 어디 여관잡아서 무슨짓하다가 아직 안오는 걸수도 있고...-
크리티아 누나가 말했다... 큐티메탈형은...
-야... 용진러쉬는 그렇다 치고... 어제 두 사람까지는 너무
이상하잖아... 이게 무슨일이야? 역시 전화도 안받고...
어디서 사고 당한거 아니면... 혹시 알아? 납치됬을지...-
하며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친친누나는
-아이... 정말 이게 뭐야... 하루마다... 즐겁게 놀러온건데...-
이 엠티를 주관한 것은 엑스형과 친친누나다... 친친누나 역시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엑스형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그럼... 우선 이렇게 하자... 우선... 나랑 큐티메탈형이랑 지금
바닷가 쪽으로 한번 찾아볼게... 그리고 오후까지 안오면
경찰에겐 내가 직접 신고를 하고....-
하며 말했다... 나는
-저기 형... 저도 같이 갈까여?-
-그래여... 저도...-
힙게스도 거들었다... 엑스형은 웃으며...
-니들은 됐어... 발란 넌 밥부터 챙겨먹어... -
하며 내게 말했다....
엑스형과 큐티메탈형이 나가고... 그 도중에 난 식탁에서
락소녀 누나가 준 해장국을 먹었다... 락소녀 누나는 상을 차려주면서
-너만 죽어라 자고 있어서 우리 먼저 먹었어... 너 생각외로 술 안쎄더라...
덩치가 좀 있어서 많이 먹어도 끄떡 없을 줄 알았는데...-
난 쑥스럽게 웃으면서 행장국을 하나 떠서 먹었다... 힙게스도 들어와 내 옆에
앉았다... 그리고는 힙게스는
-누나... 야 발란... 뭐 이상하지 않아?-
-뭐가?-
내가 먹으면서 물어보았다...
-사람 없어지는거... 뭔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야 무슨뚱딴지 같은 소리냐?-
락소녀 누나가 묻자 힙게스는 다시
-아니... 용진러쉬형... 개째즈형... 글래머린누나... 다들... 엑스형이랑 정말 친한
사이잖아여... 큐티메탈형 빼고는... 나머지는 동호회 가입한지 1년도 안되고...-
-에이... 친한거 빼고는 뭐 달리...-
하며 내가 아니라는듯 말했다... 그 때 락소녀누나가...
-설마... -
-누나 왜여?-
내가 물어보자... 락소녀 누나는...
-아... 아니... 설마... 그 엑스... 데뷔곡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그런...-
그 표절 얘기가 있는 엑스형의 데뷔곡 말인가...? 나는...
-그게 표절이라는게 정말이에여...?-
-단순 표절이 아니라... 어제... 글래머린이...-
락소녀누나는 조금 뜸을 들였다... 힙게스는
-아... 누나... 뭐 아는거 있어여? 무슨 내막이 있어여...?-
하며 물어보았다... 락소녀 누나는 어제 글래머린 누나랑 얘기한 걸 들려주었다...
큐티메탈은 해변을 걷고 있었다... 혹시 아직 여기있나 싶었다... 핸드폰으로
-야 엑스... 아무것도 없네... 2시간 동안 해맸는데... 거긴 어때?-
-뭐... 여관을 좀 뒤져도... 글쎄... 본 사람이 없다고 하고...-
하며 엑스가 대답했다... 큐티메탈은 전화를 끊었다... 아무래도 우선 돌아가야
할 듯 싶다... 그 때 락소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 왜...-
-아니... 저... 어제 글래머린이랑 얘기한게 있는데... 엑스랑 크리티아 몰래
우리끼리 좀 얘기 하려고... 먼저 와봐...-
락소녀 말에 큐티메탈은 전화를 끊었다... 큐티메탈은 잠시 생각하더니 바닷가를
떠나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개째즈와 글래머린을 찾아해맨 후...
방에서 엑스와 크리티아는 심각한 분위기로 있었다... 크리티아는 침대에 앉아있는채로
-사라진 애들... 다 오빠랑 나랑 제일 친한 애들이야... 이게... 어떻게 된거야 대체...?-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떻해? 나도 지금 뭐가뭔지 몰라...-
엑스가 대답하자 크리티아는
-용진러쉬오빠는... 우리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이야... 개째즈오빠랑... 글래머린도 어느정도
이 얘기를 들은 사람들이라고... 누군가가... 우리 비밀을 알아채고 이런일을 벌이는 거라면...-
-쓸데없는 소리하지마... 과대망상마냥... 그냥 없어진거... 집으로 갔거나 다른데서 노는 거겠지...-
엑스가 말하자... 크리티아는 불안하다는듯... 손톱만 깨물고 있었다... 엑스는
-아무것도 걱정하지마... 용진러쉬 자식... 괜히 생때쓰는거니까... 나머지 두사람도 곳 올지도
몰라...-
하며 크리티아를 달랬다... 그 때 방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엑스와크리티아가 거실로 나오자 발란을 제외한 모두가 있었다 큐티메탈은
앞으로 걸어나오며
-엑스야... 너 예전에 니가 만들었다던 그 동호회 얘기 좀 해줘야겠다...-
그말에 크리티아가 움찔했다 엑스는 아무말 없이 동호회 사람들을 보았다
난 해변이 보이는 벤취에 앉았다 캔콜라를 하나 마시면서... 벌써 해질녘이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했다... 3일되는 날은 오후에 차로 이곳 관광명소를 둘러보려고 한 날이었다...
하지만 3명이 감쪽같이 없어져서 모두들 기분이 이상했고... 모두들 힘이 없었다... 단순히 그냥 간거라면
좋겠지만... 특히나 나랑 힙게스는 락소녀누나에게 들은 얘기에 더욱 기분이 이상했다...
뭔가 감이 좋지 않았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니 말이다 아까 락소녀누나의 말대로라면...
지금의 일이 예전의 동호회일과 연관이 있는걸까? 웬지 화가 났다 지금 일어나는 일이 말한대로
엑스형의 표절과 관련된 것일까? 엑스형의 본모습이 정말 그런걸까? 실망스럽고... 화가나고
지금 이상황이 꽤나 섬짓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그때 힙게스가 내 뒤에 와서
-야... 빨리 들어와봐... 들어야할 얘기가 있어...-
하며... 날 급히 불렀다...
큐티메탈형과 엑스형이 대판 싸우고 있었다... 큐티메탈형은...
-너... 바른대로 말해... 사람 사라진거... 너희 둘과 관련이 있어... 예전에... 무슨 사건
있었다는거 이제 여기 사람들 다알아...
-그게 무슨말이야... 그런거 없어!! 용진러쉬 그 자식이 그냥 시기하니까 둘러대는 말이라고...-
엑스형이 말하자 큐티메탈형은
-그래서... 용진러쉬가 그냥 가고... 두 사람이 이 저녁때까지 안나타난다고...? 락소녀 말대로
너희가 동호회에서 가장 오래 알았고... 가장 친했어... 이게 우연이야? 분명... 니가 만든 곡에...
무슨 일이 없는 이상...-
-그런 거 없어!! 형도... 내가 만든 곡이 부러운거야 뭐야!! 아님 여기있는 사람들... 다 내곡을
흠모하니까 그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
엑스형답지 않는 말이다... 저렇게 흥분하며 다른이의 음악성을 무시하는듯한 속뜻이 있어보였다...
난 순간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 때 큐티메탈형이 엑스형의 멱살을 잡으며...
-야이 새꺄...!! 락소녀 말이 사실이라면 넌 정말 형편없는 작곡가야!! 혹시 알아? 정말 사람 죽이고
그 곡을 니가 가져가서 그렇게 떴을지...-
엑스형을 멱살을 뿌리치며
-마음대로 생각해... !! 증거 있어?! 그냥 다 들은 말 뿐이잖아!!-
하며 현관문을 덜컥 열고 밖으로 나갔다... 다들 할 말이 없었다... 크리티아 누나는 그냥 말없이
가만히 있었다... 친친 누나는...
-저기... 정말 아무일도 아닌데... 우리가 과민반응 하는거 아닐까?-
그 말에 큐티메탈형은...
-아무래도 좋아... 하지만... 경찰한테 연락한다고 하면 꼭 나서서 반대부터 하잖아...!!
이게 될일이야? 다들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버렸는데... 결국 이러니까 내가 이런말을 할 수
밖에...-
친친 누나는 한숨을 쉬며 턱을 괴고 앉았다...
별장의 근처에 엑스가 잘 찾는 장소가 있다 나무들이 몇그루 서 있는 이곳은 혼자서 사색을
하기가 그만이었다 엑스는 회원들과 싸우고 이곳으로 왔다 엑스는 초조했다 기껏 놀러왔더니
자신의 과거가 밝혀질 위기다 어떻게든 수습해야만 한다 아니... 어쩌면 용진러쉬 그자식이
뭔가 일을 꾸미고 있는지도 모른다 개째즈랑 얘기를 나누고 이 상황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더러운 자식... 작곡실력도 그다지 없는 자식 그래도 친구여서 여기까지 같이 끌어준건데...
지가 실력이 없어서 이제까지 뜨지 못한걸 왜 나에게까지... 엑스는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켤 쯤
-어?-
어둡지만 저쪽쯤 가건물 비슷한게 놓여있다 저런게 있었나? 뭐야 꼭 귀신나올 집 같잖아...
엑스가 저 건물을 자세히 보려고 방향을 가건물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차츰 옮길 쯤
-어어.... 아아아아!!!-
무언가에 엑스의 발이 묶이고 어딘가로 끌려갔다 그리고 언덕아래로 구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