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바다의 시간 -7

혼돈자 작성일 09.07.18 05: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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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다... 아니 눈을 뜬건가...? 앞이 캄캄하다... 누군가 내게 안대를 씌웠다...

두손은 뒤로 줄로 묶여있다... 젠장... 어떻게 된거지? 맞아... 분명 어제 술먹다가

어지럽더니 정신을 읺었다... 몸을 일으켰다... 웬지 섬짓하고 떨린다... 난 침착하게...

-주위에... 누구 없어여? 야 힙게스... 친친누나... 큐티형...-

아무말도 없다가... 누군가 신음소리를 내며 일어나는 소리를 냈다... 그러더니...

-뭐... 뭐야 이거...-

힙게스의 목소리다... 난

-야... 너 어디야... 힙게스...-

-너... 넌... 아무것도 안보여... 묶여있어 나...-

하며 힙게스가 힘들게 말을 했다... 나처럼 같은 처지인 것이다... 난 겨우겨우 몸을 기며

-이게 어떻게 된거지? 어제 술먹고...-

-그래... 맞아... 어제 술먹고 나 정신을 잃었어... 별로 먹지도 않았는데...-

힙게스가 말했다... 난 문득 생각이 나서...

-술에 누가 뭔 탄거야? 우리가 술 가져왔었잖아...-

-그럼 범인이 너 아니면 나야?-

힙게스가 말하자 나는...

-그럼 우리가 이러고 있겠어? 그럼 술에다 약을 탄게 아닌가?-

하고 말했다 힙게스가 몸을 뒤척이는 소리를 들었다 그 때 힙게스는...

-가만... 그래... 내가 가져온 안주... 야 발란... 그거 다 크리티아 누나가 만든

  음식 아니야? -

-아... 맞아... 그러고 보니...-

나도 순간 깨달았다... 분명 그건 크리티아 누나가 만든 음식이다... 나는

-그럼... 그 누나가 왜?-

내가 묻자... 힙게스는...

-몰라서 물어... 어제 너 옆에서 자고 있을때... 락소녀누나가 큐티메탈형이 친친누나를

  의심한다고 해서 서로 말싸움을 보다가 잠들었거든... 분명 이 엠티를 기획한 친친누나에게

  덮어씌우려고 엑스랑 크리티아가 짠게 분명해... 이럴줄 알고 요리를 잘하는 크리티아가

  우리가 먹은 안주에 이미 손을 댄거야!!- 

힙게스의 말에 나는 놀라고 말았다 힙게스는

-이제 딱보니까 알겠어... 분명... 과거의 일을 알고있는 용진러쉬형이 만들어왔던 음악이

  바로 그 장애인의 음악을 편곡헤서 가져와 엑스를 협박한거야... 그러니 둘이 먼저

  용전러쉬형을 제거했고... 정모때 개째즈형이 용진러쉬형에게 들은 얘기가 있으니까

  글래머린 누나와 함께 제거한거지... 그 다음 우리... 남은 우리가 이제 이 사실을 안거잖아!!-

그래... 그렇구나... 그 장애인의 누나는 연관이 없이... 엠티를 기획한 친친누나를 의심하게 하려고

했던거야... 결국 이렇게 당했다는 사실에 갑자기 분노가 치밀었다...

 

-이렇게 죽을 순 없어!!-

하며 힙게스가 들석이는게 들렸다...  나도 몸을 움직이면서

-이 뒤에 묶인 손을... 어... 어라...?-

순간 아주 세게 힘을 주자 묶인 두손이 의외로 잘 풀려간다... 좀 더 움직이니까

다 풀렸다... 난

-야... 풀려... 힙게스... 너도 해봐... 힘을 세게 줘봐-

-어.. 진짜?-

난 바로 눈의 안대를 벗었다... 그리고 힙게스도 줄을 풀고 안대를 벗는걸 보았다...

여긴... 어둠컴컴한... 이상한 건물같은 곳이다... 그것도  아주 간단히 만든것 같은 가건물...

우리둘은 그 건물안에서 철창안에 갇혀있었다 힙게스랑 나는 철창을 잡고 흔들어 보았다

역시 이 철창은 아주 견고하다 문제는 이 건물이 어디에 위치하는 곳일까? 그 때 힙게스가

-야 발란... 보여?-

-어?-

앞의 어두운 시야에서 사람같은 형체가 들썩인다... 잠에서 일어나는듯 신음소리가 들렸다

누가 누군지는 몰랐다 힙게스는 조용하게...

-거기... 누구에여? 큐티메탈형? 친친누나? 락소녀 누나?-

-거... 거기 누구야?-

하는 큐티메탈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음 락소녀누나가

-뭐... 뭐야 이거... 오빠... 나 묶여있어... 이... 이... 오.. 오빠...-

하며 울멱이며 하는 말이 들렸다... 우리처럼 풀리지 않는가 보다... 큐티메탈형은

-거기는? 힙게스니? 발란도 있어?-

-아... 예... 우린 지금 철창에 갖혀있어여...-

하며 내가 말했다... 서로 확인은 했지만 아직 시야가 어두워 누가 누군지 분간이 안간다...

여기저기서 약간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그 때 건물의 불이 '탕탕'!!소리를 내며 빛났다...

창운미라고 전혀없는 그리 넓지도 작지도 않은 공간... 게다가 벽마다 방음벽이 녹음실에서

쓰는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다... 내 앞 철창 밖으로 묶여있는 큐티메탈형과 락소녀누나...

다른 한쪽에 쓰러져있는 개째즈형과 글래머린 누나가 있었다... 없어진동안 굶은건지

둘은 상당히 지쳐 뻗어있었다 그리고 다른 한쪽의 벽구석은 상당히

어둡다 저곳에 나머지 멤버들이 있는걸까? 설마 저곳에 친친누나가?

 

큐티메탈형은

-누구야!! 도데체 누구짓이야!!-

-형!! 엑스랑 크리티아짓이 분명해여!! 어제 우리가 먹은 안주에 크리티아가

  수면제를 탄게 분명해여!!-

하며 옆에서 힙게스가 소리쳤다... 큐티메탈형은

-엑스 이 *자식!! 이럴려고 이 엠티를 만든거야!! 나와 이 새꺄!!-

하며 소리쳤다... 그러더니 아직 켜지지 않던 구석에 불이 들어왔다... 순간 우리모두는

놀랐다... 용진러쉬형과 크리티아 누나가 *몸 으로 묶여있자 나는 순간 놀라 고개를 돌렸다

락소녀누나는 비명을 질렀다 큐티메탈형이

-야... 용진러쉬!! 크리티아!!- 

용진러쉬형은 온몸에 피멍이 심하게 들어있었다 머리엔 피가 꽤나 흐른자국이 보인다

다시 크리티아 누나를 봤을때 크리티아누나는 *몸으로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둘다

뭔가... 약에 찌든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한구석... 엑스형 역시 피투성이로

묶여 쓰러져있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친친누나가... 가볍게 웃으면서 걸어들어왔다... 우리 모두 할말을 잃고 누나의 모습을

보았다... 누나의 손엔 각목이 들려있었고... 각목엔 피가 묻어있었다... 저걸로 용진러쉬형과

엑스형을 때린건가? 나는 믿지 못하겠다... 어떻게 된거지...? 친친누나는

철창에 있는 우릴 보면서

-정신 좀 들었어...? 방금 니들 하는 얘기 들었어... 추리하는게 재밌더라...

  내가 손이 좀 빠르거든... 어릴때 굶고 자라서 소매치기를 한적이 있어... 나는

  그렇더라도 내 남동생이 집에서 굶고 있는걸 참지 못해서... 니들 모르게 술병에 조금씩만

  수면제를 좀 탔어...-

난 순간 번뜩했다... '남동생'? '굶고 살았다고?' 첫날 누나랑 단둘이 얘기나누었을떄

'그래도 음악일이 잘되서 돈을 벌었다?' 그래서 이런 건물을 만든거란 말야?

분명 지방에 있는 이런 가건물은 그리 비싸지는 않을것이다 벽의 방음벽과 이런 단단한

철창을 빼더라도... 하지만 정말... 친친누나의 짓이야? 

-누나... 어...어떻게 된거에여?-

난 떨면서... 겨우겨우 말했다... 친친누나는 웃으면서...

-너도 힙게스도... 그리고 락소녀도... 내가 설마 이런짓을 할 사람으로 보이진 않았나봐?

  설마라... 설마... 하긴 너무 돌아가서 생각하는 것도 손해더라구...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면 의외로 풀리는 일도 많은데말야... 큐티메탈오빠 말이 맞을수도 있는거였잖아?-

-정말... 너니? 친친 너였어?-

큐티메탈형이 당황하며 말했다 락소녀누나도

-어... 언니... 정말?-

친친누나는 뒤를 돌아

 

 

친친은 차분히 말을 했다...

-내가... 항상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따뜻했고... 그리고 이 동호회에서 운영진이

  되고... 그리고 이 엠티를 주선한 건... 맞아... 내가 처음부터... 몇년전부터 계획을 해오던

  일이야... 엑스의 별장을 수시로 찾아와 집. 근처의 지형... 모든걸 철저하게 조사했고...

  또 재산을 털어서 엑스의 별장 근처에 건물을 하나 구해서 이런 시설도 만들었고...

  다 내가 몇년전부터 엑스와 크리티아... 용진러쉬... 나머지 너희들... 이렇게

  내가 일부러 몇년간을 친해오면서 이 엠티를 준비해온거지... 난 결코 너희들에게

  이런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철저히 감춰오면서... 결과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

  락소녀는 오히려 내 편을 들어 줄 정도였으니까... 내가 사온 치킨있잖아? 사실 이곳에서

  간단히 만들고 온거야... 내가 치킨 먹고 싶다니까 락소녀도 얼른 찬성해주고...-

친친은 엑스에게 다가갔다... 엑스는 겨우 몸을 일으켰다 친친은

-작년에 엑스랑 크리티아가 이곳을 찾았을때... 내가 숨어서 지켜봤거든?

  넌 별장 뒷뜰에 자주 나와서 담배를 피더라? 그래서 내가 거기다 뭘 좀 만들었어...

  그게 또 의외로 잘 걸려드니까 되는 일은 또 되는가보다라구.,. 부러진 다리는 괜찮아?

  사람이... 분노하면 이성을 잃는다지만... 반대로 집중력이 좋아진다는 말도 맞나봐?-

엑스는 거칠게 숨을 쉬며 친친을 보았다 그녀는 평소처럼 편안한 표정으로 웃으며

-엑스 너 몰랐지...? 용진러쉬랑 크리티아... 바닷가에서 아주 죽여주게 하더라구...

  처음이 아닌거 같더라고... 하긴... 크리티아는 이쁘고... 몸매도 좋고... 용진러쉬도

  봐봐... 몸이 좋고 물건도 크잖아? 너처럼 마른애보단 잠자리로는 더 좋지...-

엑스는 크리티아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약에 쩔은 크리티아는 정신을 못차린채

묶여있을 뿐이다... 큐티메탈은 묶인 몸을 움찔거리면서...

-도데체... 쟤네들에게 무슨짓을 한거야? 친친... 너 도데체 왜그러는거야...-

-둘에게 약 좀 먹이니까... 지들끼리 또 좋다면서 여기서 또 재미보던데?

  니들 자는 도중에... 엑스만 두 사람 하는 짓 좀 보게 했어...-

하는 말에 엑스는 이를 악물고 받쳐오는 분노를 삼켰다... 친친은 다시

-그거 알아? 얘네들이 바닷가에 재미보던곳... 별장이랑 그렇게 안 멀어...

  산에 있는 샛길로 5분도 안되는 거리더라구 아주 보기좋게 하는거 있지... 재밌는건

  다음 날 글래머린하고 개째즈도 그 장소에 있더라구...-

친친이 말하자... 락소녀는

-그말이 아니잖아... 왜 이런짓을 하는거야...? 도데체... 언니 왜그래... 정체가 뭐야...-

-너... 죽여버릴꺼야!!-

엑스가 치를 떨며 친친에게 소리치자 친친이 엑스를 보면서

-아... 죽여? 하긴... 너도 사람 죽이는게 처음은 아니니까... 어때... 니 성공...

  누군가를 죽여서 이룬 기분이...-

철창에서 발란이

-누나... 그럼... 그 죽은 하늘처럼이랑...-

친친은 철창쪽을 보면서...

-그 하늘처럼... 내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었어...-

하며 친친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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