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딜레마 -
밀봉하고 싶은 기억
불량 건전지를 잘못 끼운 듯
빠르게 시간을 먹어치우고
시계는 멈춰버린다
건전지가 시계바늘을 돌리는 것은 아니기에
묵직한 시계 추는 마음을 누르고
초침은 악의를 가지고 심장을 찔러댄다
처음이 아니기에 덜 아픈 기억
많은걸 잃은 그 날 이후
멈춰버린 날들은
그 시간이라는 착각 속에 10시 10분, 그 순간처럼
두 손 든 채로 벌 서고 있는가보다
좋은 시를 쓰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되는군요-_-
소설 재미지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