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첫 데이트3-3

보아보아요 작성일 12.01.08 16: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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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미정이 집쪽으로 가는길을

많이가지않아서 영화관 근처에 근방 도착했다

 

 


미정이는 옷가게 근처에 서 있었다...

 

 


미정이 곁으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걸어갔다.

미정이도 나를 발견하고 미소를 보냇다

 

 

 


미정이의 얼굴을 보았다

 

 

 

 

 

지쳐 보였다....

 

 

 

 

"어제 잠 못잔거야?

지쳐보인다"

 

 

"아니 어제 대화 끝나고부터 잣는데

자꾸 졸려...ㅠ

오늘 못 일어날꺼 같아서

엄마한테 깨워달라고 해서 나왔어"

 

 

 


"여기까지 혼자 걸어온거야?"

 

 

 

 

"택시타고 왔어"

 

 

 

 


"점심은 먹었어?"

 

 

 

 

"아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상당히 지쳐 보이는데

지금 영화가 문제가 아니라

미정이 컨디션 상태 안좋아 보이는데

무리하게 데이트 하는거

무리하게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미정아 졸리면 무리하지 않아도 돼...."

 

 

 

 

 

 

 


미정이는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뭐가?"

 

 

 


"너 지쳐 보여 지금 이상태로 데이트 하다가

너만 더 지칠꺼 같아서

자꾸 마음속에 걸려

음....

미정이 집에 어머니 있어?"

 

 

 


"응?

난 괜찬아

오늘 엄마 모임 있다고 했어"

 

 

"미정이 집에가서 놀자

놀다가 졸리면 자도 괜찬고"

 

 


"싫어"

 

 

 


"왜 싫어"

 

 

 

 


"데이트 하러 나왔는데...

첫 데이트가 우리집이라니...

그건 최악이야...."

 

 

 

 

 

"영화보다가 잠들어서 못일어나면

엄청 난처해져....

지금 너 졸려 죽을꺼 같은 얼굴인데....

제발 이번 한번만 들어주면 안돼?"

 

 


"싫어..."

 

 

 

 

 

 

 

대화가 끈혔다....

 

 

 

 

 

 

여기서 화내면 오히려 내가 나쁜놈이 되는거고....

대화로 어느정도 풀어서 둘이 편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점퍼 벗어줘 나 추워...."

 

 

 

 

그러고보니

미정이 얇게 입고나왔다....

 

 

 

 


점퍼 자쿠를 풀고 벗어

미정이 어깨에 덮어주려고....

 

 

 

 

 


"덮지마...."

 

 

 

 

"응?"

 

 

 

 

"덮지말라고...."

 

 

 

 

 

 

 

 

 

 

 

 

 

 

 

응? 왜 또 저러는겨;;;;

 

 

 

 

 

 

"다시 입을까?"

 

 

 

 


"점퍼 줘봐"

 

 

 

 

 

 

 


미정이에게 점퍼를 주었다....

 

 

 

 


미정이는 점퍼를 받아

내 앞에서 오른손으로 점퍼 윗부분을 잡아

내 목뒤로 점퍼를 가져가며

살짝 껴안는 자세로

내 어깨에 점퍼를 걸쳤다....

 

 

 

 

 

 

응???

 

 

 

 

 

 


뭐하려는거지....

 

 

 

 

 

 

 

 

미정이는 내 어께에 점퍼를 걸치고

 
다시 내 앞에 서서 말했다...

 

 

 

 

 


"백허그 해줘"

 

 

 

 


..........

 

 

 

 

 

 


"빨리 해줘 추워"

 

 

 

 

 

 

 


.........

 

 

 

 

 

 

 

 

"내가 부끄러워?"

 

 

 

 

 

 

 

"아니"

 

 

 

 

 

 

 

 

 

 


미정이의 뒤로 돌아가....

 

 

 

 

 


미정이의 어깨에 내 양손을 살포시 올려

내 몸쪽으로 미정이의 등을 상체와 살포시 합쳤다...

미정이는 추웠는지

내 몸쪽으로 몸을 밀착했다....

 

밀착하며 내 점퍼 양쪽을 미정이의 손으로 잡아...

점퍼로 자기몸을 감싸였다....

 

 


밀착해.....

 

 

 

 

 

 

꼬리부분이 닿았다....

 

 

 

 

 

 

한동안 둘다 경직된 체 말이 없었다....

 

 

 

 

 

"오빠 흥분했구나...

변태 아저씨..."

 

 

 


"이 상황에서 흥분 안하면

너에대한 실례라고 생각되는데....

흥분이 안된다는건

너에대해 그만큽 매력을 못느낀다는건데...

흥분 되는게 당연하잔아..."

 

 

 

 

"응"

 

 

 

 

 

"근데...

영화보러 가는건 다음주라던지 내일 보러오자

컨디션 좋을때

영화관에서 너 잠들면...

너 깨우고 있으면 내가 곤란해...

바로 일어나면 괜찬긴한데...

너 진짜 몇일밤 샌 사람처럼 피곤해보여

걱정돼..."

 

 

 

 


"그래도...

첫 데이트인데

집에서 하는건 너무 싫어...

나왔는데

나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집에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할수 있는거면 해줄께"

 

 

 

 


미정이는 몸을 미세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번은 병원에가서 의사한테 물어봤어

졸릴때 어떻게 하면

좋은거냐고"

 

 

 

꼬리가 미세하게 흔들려서...

거기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내색은 할수 없고....

침을 살짝 삼키며 말을 했다

 

 

 

 

 

"...응

의사가 뭐라는데?"

 

 

 

 

 

"행복한 생각 많이하래

즐거웠던거

나한테 행복할수 있는거

많이 하라고 했어"

 

 

 

 


"응..."

 

 

 

 

"난 지금 행복해

오빠랑 같이 백허그 할수 있는것도 행복하고

이대로 시간이 멈추어 버렸으면 좋겠어"

 

 

 

 

 

할수있는말이 없었다.....

 

 

 

 

 

 

 


"어깨 무거워"

 

 

 

 

 

어깨에서 손을 떼었다...

 

 

 

"더 포근히 안아줘"

 

 

 


미정이가 점퍼를 붙잡고 있어서 움직이기 불편했다....


어깨에서 손을 떼고...


팔을 내 몸에 밀착해....


미정이의 등의 라인을 따라 부드럽게


팔을내렸다....

 

 

 

 


손으로....


미정이의 허리를 살짝 잡아


배쪽으로 손을 가져가


양팔로 껴안았다....

 

 

 

 

 

 

 

"오빠 포근해..."

 

 

 

 

 

"응"

 

 

 

 

 


"나 영화보고 싶어"

 

 

 

 

 

 

 


"....."

 

 

 

 

 

 

"모텔가자"

 

 

 

 

 


"......."

 

 

 

 

"요즘 모텔이 좋아서

영화랑 게임 할수 있다고 했어"

 

 

 

 


"누가 그래?"

 

 

 

 

 

"인터넷에서"

 

 

 

 

"그거 다 거짓말이야"

 

 

 

 

 

"모텔가자

할수 있는거면 해준다며"

 

 

 

 

 

"너 학교 졸업하고..."

 

 

 

 


"나 미성년자 아냐...

민증도 나왔고 생일도 지낫어"

 

 

 

 

"야

나 이렇게 흥분 시켜 놓고

모텔가서

너 잠들면 내가 너 이상한짓 하고

사진도 찍어놓고

옷 다 밖에다가 버려버리고

혼자서 집에 갈지도 모르고

그보다 더 큰 나쁜짓 할지도 모르는데

너가 봤을때 나 착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남자고...

진짜 무슨짓을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데

왜 자꾸 너한테 안좋은 쪽으로만 생각해?"

 

 

 

 

 

 

 

미정이는 몸을 움직이며... 말했다...

 

 

 

 

 

 

 

"믿으니까...

배신당해도 괜찬아

지금 난 태어나서 가장 행복해...

그게 한순간의 행복을 위한 거짓말이라도 난 괜찬아..."

 

 

 

 

 

 

 

 

 


울컥 거렸다....

 

 

 

 

 

 

 

 

 

목소리가 새어 나오는걸 잠시 참고


말을 했다....

 

 

 

 

 

 

 

 

 

 

"야아...."

 

 

 

 

 

 


눈에서 눈물이 나오려는걸 참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미정이를 더욱 껴안았다

 

 

 

 

 

 

 

"자꾸...

자꾸.....

그런말 하지말라고.....

미안해.....

방금전에 내가 너무 가식적으로 말해서 미안해..."

 

 

 

 

 

 

 

 


미정이의 앞모습은 보이지않았지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미정이는 흐느기며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사랑해"

 

 

 

 

 

 

 

 

 


처음으로 미정이에게 말했다

 

 

 

 

"응.....

나도 오빠 사랑해"

 

 

 

 

 


잠시동안 아무말 없이

눈물만 흘리다가 미정이가 말했다...

 

 

 


"나 피곤하고 졸려...

모텔가자"

 

 

 

 

 

"응"

 

 

 

 


........

 

 

 

 

 

 

 

ps. 재미없으시면 제목에 제 글이라고 보이게 표시 해두었으니가 보시지 않으시면 됨니다....

그래도 욕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4-2가 끝이구요

한분이라도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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