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 김전일

gubo77 작성일 13.01.23 02:02:05
댓글 0조회 1,044추천 1
'아무도 움직이지마! 움직이는 새끼가 범인이야'

놀라움과 흥분으로 웅성웅성 술렁이던 지하철 플랫폼의 소음을 뚫고, 맑고 낭낭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직도 앳된끼가 가시지 않은 청소년이었다. 

플랫폼엔 한 남자가 쓰러져있었다. 머리에서 흘러내린 피가 이미 한 양동이는 족히 되어 보였고, 미동도 않는 남자의 생사여부가 그리 낙관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청년의 경고가 있은지 얼마 안 되어 지하철 공익요원이 바로 달려왔고, 잠시후 공익의 연락을 받은 직원도 내려왔다. 청년이 직원에게 다가갔다. 

"범행현장은 사건 당시와 동일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습니다. 이건 밀실살인입니다. "

당혹스러움과 난감함으로 정신이 산만해져 있던 직원이었지만 청년의 태도가 너무도 당당하고 확고했기에 그의 관심을 끌었다. 

"넌 누구니?""

"내 이름은 김전일. 수많은 사건을 해결한 명탐정 코우스케의 손자입니다. "

옆에 있던 공익이 물어왔다. 

"그러니까....김전일 코우스케....군이라는 건가? 꼭 김이 성이고 전일이 이름같네. "

직원이 공익의 말을 자르며 계속해서 물었다. 

"그래, 김전일군. 범행이라고 했는데, 범행 현장을 목격한건가?"

"아니오. 하지만 사건 정황과 남겨진 정황을 살펴볼때 이건 밀실살인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범인은 이 안에 있습니다. 할아버지 코우스케와 사쿠라 사립고교의 명예를 걸고 꼭 이 사건을 밝혀내고 말겠습니다."

"응? 자네 학생인가? 임마 까불지말고 가서 공부나해. 형일아 뭐하냐. 애들 안쫒아내고. 누구 짤리는꼴 보고싶어서 그래?"

직원의 말에 따라 공익은 재빠르게 반응하였고 결국 그리 되었다.
gubo77의 최근 게시물

짱공일기장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