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자의 선 안과 밖 (악의꽃, 더 울프 오브 스트리트)

똥광의영광 작성일 14.02.13 03: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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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다시 현장일을 시작하는데 이번에 시작하게 되면 제 모든 취미를 버리고 일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것때문에 마지막으로 써 보는 글입니다.

 

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패배자의 선 안과 밖-

 

 

이번 주 일요일이 끝나면 다시 현실로 돌아간다.

나에게 현실이란, 돈을 버는 직장을 말한다.

그런데 이 직장이란 곳이 보험이 들어있는 곳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패배자의 집단, 쓰레기, 사회의 하층 직업군이라

일컫는 노가다일을 말한다.

여기서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다.

오해란, 내가 선택한 일을 스스로 비하한 것에 대한 것인데

아무리 내 스스로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내 나이 또래의 대부분

사람들은 겪어 보지 않은 상태에서 말을 하지 않더라도 노가다란

'할 일이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하는 것'
'빚을 졌을 때 하는 것'
'나이먹고 할게 없을 때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나또한 그런 생각이고, 여기서 마음을 바꾸기란 어렵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막일 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모든 길에는 종착 점이 있듯이, 국도와 고속도로

포장길과 비포장 길이 있듯이, 이런 노가다도 마찬가지로

진정 좋아서 시작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정말 최악의 악조건을 견뎌내고서라도 승리자가 되는

맛을 본다.


내가 가졌던 정말 다양한 직업 군들을 비교해 보면서

내가 지내왔던 정말 다양했던 과거들을 되뇌어 보면서

왜 내가 지금 이런 시점까지 오게 되었는지

도대체 왜 뭔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이렇게 시간을 오래 끌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이 글을 쓰면서 답을 내 보려고 한다.


난 패배자다.

아무리 좋을 말로써 상대방과 대화를 건네도 생각해보면 난 패배자다.

나이를 삼십하나 먹는 동안 가진거라곤 작은 오토바이 한대와 컴퓨터

옷가지등이 전부고 그나마도 있던 오토바이 마저 이번에 교통사고로 인해

한달간 일을 쉬어서 팔아야 할 지경까지 왔다.

 

이번 2월달에 드디어 5년 가까이 끌어왔던 학자금 대출이 끝난다.

만약 이번에 사고가 나지 않았고 하던 일 그대로 작은 돈을 벌면서 무던하게 살았으면

작은 대출금 350만원도 다 갚으면서 그 이후에도 작은 돈을 벌면서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살리라 마음먹었다.


그러나 사람일이 그렇게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다보니 내가 교통사고를 내게 되었고

가해자가 되었다.


그뿐만인가?


쉬는 동안 일도 못하고 가해자의 입장에서 보상금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무리하게 퇴원을 하고 나니

홀로계신 어머니에게 궁색한 변명을 통해 없는돈을 털어내 33만원짜리 원룸텔에 들어 앉아

펀펀히 놀면서 뭘해야 할까 고민만 하다 시간이 흘렀다.

 


그저께 본 영화 '더 울프 오브 스트리트'와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사게 된 만화책


'악의 꽃 9권'을 통해 내 과거와 현재에 대해 주우욱 이야기를 써보고 내 현재에 대해 답을 정해보려고 한다.

 


1. 과거


난 별볼일 없는 삶을 살았다.

중학교 때 공부를 못해 공고를 가게 되었고, 공고에서 자격증 6개를 땄고, 부천에 있는 전문대를 갔고,

군대를 갔고, 난생처음 제대로 된 직업을 갖게 되었고, 사업을 시작하는 좋은 사람을 만나 그 밑에

총괄 일을 담당해 보았고, 지금은 고민만 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초등학교 5학년때 목사아들에게 엄청나게 맞았고, 별명은 '밥'이었으며 애들이 항상 놀리기 일쑤였고

그 목사아들은 내 집에 놀러와 어머니에게 그렇게 착한척을 해대면서 살갑게 굴었는데

집에 있던 저금통을 보고선 학교에서 이런말을 했다.

'저금통에 있는 돈 채워와서 가져와. 그럼 그걸로 햄버거 사먹자'

그리고선 진짜 햄버거를 사먹었고 나머지는 자기가 다 가졌다.

새 신발을 사 신고 갔을 때 학교 등교시간때 부터 퇴교 시간때까지 발을 계속 밟아 댔고

끝나고 나서도 동네 공터에 데리고 가서 내 발이 부르트록 쳐 밟아 댔다.

 

그때 난 누구한테 말할 용기도 없었고 매일 같이 울기만 했고, 학교 4층인가 5층 하여튼 내 반에서

창문아래 풀밭을 바라 보면서 떨어지면 어떤 느낌일까 하고 까지 생각했었다.

 

근데, 더욱 날 미치게 만들었던 건 동네에 새로운 동이 하나 생기는 바람에 5학년 반 그대로 6학년


으로 계승되어 버려 그 괴롭힘을 1년간 더 했고 결국에는 내 스스로가 그걸 말하지 못하고

학교 선생님이 알게 될때까지 참고 또 참고 지냈다.

 

 

그래서 인지, 뉴스를 보거나 신문을 보면서 일어나는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 왕따의 입장에 대해

잘 이해했는데, 문제는 내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다른 친구가 그런 괴롭힘에 대한 위선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부터 내 방향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라고 생각한다.(왜냐면 내 반이었던 친구가 엄청난 괴롭힘을 당했을때

내가 피해자의 입장에서 그 친구를 도왔던게 아니라

가해자의 입장에서 방관하기만 했으니까)


상세한 과거 이야기를 들추려고 이 글을 쓴게 아니라서 대충 학창시절을 마무리 해보면 이렇다

중학교때 나는 부모님과의 잦은 싸움으로 인해 말한마디 못하는 성격으로 자랐고

아버지한테 주먹으로 맞기 일쑤였으며 시인이었던 어머니는 현실과 이상사이를 배회하면서

지내다가 결국 고등학교때 이혼을 했고 남들은 깊은 추억을 가졌을만한 학창시절을


아주아주라고는 못하겠지만 어느정도 어둡게 살아왔던 것 같다.


남들이 말하는 순수한 사랑같은건 내 마음속 안에 꽁꽁 감춰왔고, 그래서 동정을 떼는 것도 군대 중간에 휴가를 나와

안마방을 간게 처음이었고, 여자친구를 사귄것도 25살때 처음이었으니 성격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잖은가.

 


난,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결국 전문대를 가게 되었다. 이때에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군대에서 만난 후임을 통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알게 되었고 1주일만에 10키로 가까이 뺀(보조약물의 도움이 있었다)

후, 군대를 전역. 그 이후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2년 가까이 열심히 노력했고


결국엔 전문대 2학년 2학기 취업반때 우리나라에서 꽤 큰 트레이닝센터에 취직하게 되었다.


처음 1달을 교육기간이 이었기때문에 80만원이란 월급밖에 못 받았지만, 영업 능력과 학습 능력을 배양시킨 이후

난생 처음 200만원이란 돈을 벌어 보았고, 그 이후 그렇게 무난하게 벌면서 진정 좋아하는 일과 돈을 버는 이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이 순수했던 열망과 열정, 자신감은 곧 얼마지나지 않아 자만감으로 변했고, 욕심과 욕망으로 변했으며

내 그릇을 모른채로 계속 퍼 담기만 하다가 주위의 만류에도 그 곳을 나갔고

결국 다른 곳으로 이직을 했는데


다른 곳은 전에 있던 대형센터 보다는 아주 작은 곳이지만 나름대로의 메리트가 있는 곳이었고 영업 수익이 50%였기

때문에


최고 많이 벌었을때가 450만원 정도 였었다.

 


만약 그 때 내가 좀 더 현실을 볼 줄 아는 능력이 있었다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었다면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고 내 그릇을 키우지 못한 채로 사업을 하려는 사람을 따라가 그곳에 총책임자로서 일을 하게 됐다.

 

문제는 이때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요약하자면, 난 공금횡령혐의와 여러 잡다한 문제로 인해 그 곳을 그만 두었고, 그때 동업을 하던 사장님을 통해 난생처음

불법 관련일을 해보았으며, 그 일조차도 잘 되지 않아 친구의 소개를 통해 현장일(노가다)을 시작했다가

또 2년만에 포기하고 오토바이 퀵 서비스를 1년 가까이 해왔는데 2014년 1월 설날 전주에 아주 크게 사고가 난 것이다.

 

 

2. 악의 꽃

보들레르의 악의 꽃을 말하는게 아니다.

오시미 슈조의 만화 악의 꽃을 말하는 건데

이 만화, 참으로 위험한 만화라고 생각한다.


아주 매력적인 그림체를 뒷 바탕으로 표현해 내는 변태력의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

그래서 이작가의 다른 작품을 검색해 봤는데 그나마 이 악의 꽃이 정상이다.


퀵서비스를 하면서는 몰랐는데 이번에 2주가까이 쉬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보며 고민하다가

이 만화를 다시 보았을때 머릿속에 콱 와닿는 무언가가 있었다.


나카무라는 이상이고, 사에키는 현실, 카스가는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고민하는 나.

 

만화적 표현이 변태가 되가는 과정인 1권과 6권 사이에서 이것을 나의 현실로 빗대어 보자면 이렇다.


난 그저 평범한 학생이다.

(난 그저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는 고민하는 인간이다)


그러나 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난 글쓰는걸 좋아하고, 음악도 만들고 있으며, 만화도 그려보고 싶다.)


하지만 이것을 다른 보통친구들에게 말하면 무시한다.

(내 현실 직장에서 취미에 대해 이야기 하면 그 취미는 신경끄고 일을 더 배울 생각을 하라고 말한다.)


그러던 와중에 내가 짝사랑하는 사에키의 체육복을 발견하고 변태적 본능을 표출한다. 그리고 훔친다.


그것을 나카무라란 한 여자아이가 발견한다.

(내가 원하는 이상을 가지고 있다. 그 이상이란 가지고 있는 취미를 현실의 삶으로 바꿀 수 있는 걸 말한다.)


나카무라는 나에게 계약을 하자고 한다.

(이상을 위해 노력하자고 한다.)


사에키를 만난다.

(이상에 빠져있다가 현실과 접촉한다.)


사에키는 나를 다른아이들과 다른 특별한 아이라 보고 말을 건넨다. 그것을 계기로 사귄다.

(내 이상을 현실과 융화 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나카무라에 의해 내 껍데기가 벗겨지고 사에키에게 내가 했던 변태 행위를 들킨다. 그리고 나는 빈껍데기임을 인정한다.

(사실 내가 가고자 했던 이상은 현실에서 하는 노력 그 이상이 있어야지만 가능하다.

하지만 그 현실 이상의 노력은 내가 책임져야할 모든 평범한 것 들을 버려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적으론 구현 불가능이다.

그것을 취미로만 인정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것을 겉으로는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속으로는 인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건, 난 글쓰는 걸 좋아하고 음악만드는 걸 좋아하고, 만화를 그리고 싶지만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지, 그것을 돈을 버는 일을 포기 하고서라도 이루고 싶은것인지인데


냉정하게 따져보니 그게 아닌 것이다.


왜냐면 이 취미로 인해 무언가 돈을 번다는 것은 엄청나게 적은 확률. 불가능. 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굳이

이 취미를 어떻게든

돈벌이로 만들어 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단순하게 지금 다시 하려는 일이 엄청나게 힘드니까.


근데 또 되돌려 생각해보면

 

영하 17도의 강원도 산골에서 일을 해봤던 것도, 900도 가까이 되는 용광로 안에 기어들어가 일했던 것도, 숨이 막힐 듯 좁은 공간에서 24시간 철야를 해봤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다 지나가는 것들인데, 왜 나는 그것을 단지 힘든일이라고만 단정지었던 걸까?

 

난 원래 병 신인데, 병 신인지를 인지 못하고 살아와서 였던 걸까?

단지 음악을 만들고 글을 쓰는 취미를 가진 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다른데 단지 기회가 없었을 뿐. 주위의 환경이 나를 안 도와줬던 것뿐. 이라고 탓해서 였던 건 아닐까?

 

 

나카무라가 진정으로 원했던 저너머는 분명 도달할 수 없는 것임을 자기 스스로도 알았는데, 어떻게든 가보고 싶었던 욕망은내가 지금까지 행해왔던 그릇된 이상의 집착과 같은 느낌이 아닐까?

 

난 패배자가 맞다. 현실속에서 갈팡질팡 하며 노력도 하지 않고 그저 바람만 있었기 때문이다.


삼십하나가 되니까, 이렇게 인정을 하고 진짜 열심히 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생각만으론 안된다. 행해야 한다. 뭐, 또 몇 달 안가서 몸이 어떻네 저떻네 하면서 똑같은 반복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더 크다. 줄여나갔으면 좋겠다.)

그러지 않기 위해 이렇게 글을 써보는 거다.

 


3.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진짜 와닿는 느낌이 오는 영화를 오랜만에 봤다.

뭐 섹 스 마 약 욕 설

다 떠나서 초반에 주인공이 로스차일드를 나가고

롱아일랜드 주식중개소를 들어갔을때


상담을 하면서 들었던 말

"쓰레기가 쓰레기를 상대한다."

주인공은 코웃음 친다. 1센트짜리로 도대체 무슨 돈을 벌 수 있냐고.


근데 수수료가 50%란다.


주인공은 1센트 짜리 주식을 4000달러로 파는 기적과 같은 마법을 부린다.


'영업'을 통해서 말이다.

 

 


요즘세상에선 당연히 그 누구도 당할 것 같지 않지만

아니다.


진짜 눈뜨고 당하는 경우가 많다.(진짜 많아.)

 


근데 저 경우는 불법이 아닌 단지 세일즈의 자기 능력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저 영업 능력을 불법에 사용하게 되면 엄청난 폭풍이 몰려온다.

 

 

난, 둘다 해봤다. 부류는 다르다.

 

합법적인 세일즈는 트레이너 시절때 개인트레이너로 커미션을 받기 위한 퍼스널 트레이닝 세일즈


불법적인 세일즈는 잠깐 대부중개업에서 일했을때 나와 같은 쓰레기들을 상대하기 위한 대출 세일즈

 

 

전자는 몸을 만들고 싶은 욕구를 위해 돈을 쓰는 경우고

둘째는 돈을 빌리기 위한 경우다.

 

 


전자의 경우도 그렇고 후자의 경우도 난 이렇게 생각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고.

왜냐하면 사람의 입 끝에서 끝으로 돈이 오가고 그것을 챙겨먹는 거니까.


트레이너가 몸이 엄청나게 좋고 운동능력이 엄청나게 좋다고 해서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니다.


어렴풋이 기억하는 건, 몸이 약간 왜소하고 운동을 약간 못해도 그것을 커버 쳐줄만한 말발만 있으면

사람들은 100만원, 200만원짜리 카드를 긁는다.

 

그냥 단순한거다.

저 영화의 말을 대충 빗대어 보자면


'널 존 나 게 좋은 몸으로 만들어줄게. 남들이 무시 못할정도로 말이야.'

 


근데 난 합법이든 불법이든 체질이 맞지 않는게(트레이너 생활때는 그냥 저냥 벌어봤다 하더라도 그만큼 리스크가 컸다. 엄청나게 컸지.)


'이사람이 이렇게 생각하진 않을까? 거부하면 어떻게 하지? 안하면 어떡하지?'

등등, 내가 생각하고 내가 미리 판단해 버린다. 그리고 긴장한다.

 


합법적인 영업을 했을때도 저런데 불법적인 영업을 했을땐 더 말도 못했다.


어차피 그건 하지도 못했고, 몇 번 해보니까 나와는 맞지 않아서 포기했다.

 


하지만 저 영화의 주인공은 엄청나게 대범하다.

내가 말하는 모든 방식이 맞기 때문에 넌 당연히 따라와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무조건 손해를 본다.

이건 진짜 영업에 있어서 좋은 마인드라고 본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대범한 성격의 마인드를 가진 세일즈 맨들이 돈을 버는거고.

(뭐, 소극적인 성격의 세일즈맨이 뒷심이 더 강하다고 하는데 그건 진짜 희박한 경우. 대부분 이런 성격들은 체질에 맞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나같은 패배자 시점의 모든 사람들은 꿈도 못 꿀일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사실 이게 아니다.


이런 걸 느꼈다.


'존 나 알게 모르게 패배자들 등쳐먹는 패배자들이 많으니까 사리분별 하는 능력을 학습하자고.'

 

 


4. 현재


사람이 살면서 세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는데 이미 세번의 기회는 다 썼기 때문에 난, 어차피

현실에 맞춰서 존 나 살아가야 한다.


이 현실이 존 나 추울때 춥고 더울때 존 나 더운일이라 엄청나게 마음이 흔들리겠지만

 

언제 있을지 모르는 이상보다는( 뭐 내가 노력을 했어야지.) 현실에 맞춰서 지금보다는 조금 더

안정된 삶을 살고 싶다.

 

 

 

그러고 보니까 트레이너를 할때 돈을 조금 벌어봤어도 쓰는 법을 몰라서 흥청망청 다썼는데

솔직히 이 퀵일을 하게 되면서 혼자지내는 시간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돈 안쓰는 법을

배우게 됐는데


뭐, 별거 없더라. 여자 안만나고 떡 안치면 된다는 거. 술 안먹는거


진짜 성적 본능이 솟구쳐 오를때면 야동 한 번 보고 해결 하면 된다는 거.


근데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현장일(노가다)때보다 상대적인 시간여유가 많아서 음악만드는 취미시간을

많이 가져서 그게 가능했던 것 같기도 하고.

 

또 다시 현실에 치이면서 술도 마시기 시작하다보면 똑같아 지겠지.

그냥 인지만 하고 있자.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이번에 쓰면 이런 장문의 똥 싸지르는 글을 못 쓸 것 같아서.


어차피 하나의 종결된 글을 올릴 거면 나에 대한 이야기를 싸지르는게 나을 것 같아서.

 

그냥 지금와서 존 나 후회해봤자, 고민하는 시간만 더 많아 질 것 같고


답도 뻔히 보이는데 더 나아질 수 있는 삶이 있을 거라고 거라고 하다가 분명 나이 사십줄에


우헤헤 거리면서 살게 보이기 때문에 우선 다시 돈을 버는 현실로 돌아가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차분히 정리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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