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혈전 - 1

헐헐헐2 작성일 16.08.07 01: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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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민은 시장 안에 있는 정육점에 들어선다.

 

정우 - (고기를 써느라 고기에 집중하며) 네. 어서오세요. 뭐드릴... 어? 이게 누구야 철민이?

 

철민 -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오랜만이다.

 

정우 - (손에 끼고 있던 피묻은 장갑을 벗어던지고 철민에게 빠르게 다가가 손을 잡는다) 우와. 이게 얼마만이야?

         (잡은 철민의 손이 이상해서 놀란다) 어? 너 손이 왜이래?

 

철민은 정우가 잡은 의손을 빠르게 빼서 뒤로 감춘다. 이때 정우의 부인이 만삭의 몸으로 정육점 안으로 들어온다.

 

정우 와이프 - 여보 오늘 손님 많이 왔어?

 

정우 - 여보. 내 친구 철민이 알지? 우리 결혼식에도 왔었잖아.

 

정우 와이프 - 어? 안녕하세요. 어머... 이게 얼마만이예요?

 

철민 - 네. (가벼운 목례를 하고)  정우야 잠깐 나가서 나랑 얘기좀 하자. (다시 정우 와이프에게 목례를 하고 밖으로 나간다)

 

정우도 급히 철민을 따라나선다.

 

정우 와이프 - (정우의 옷을 잡아 당기며) 돈 빌려주거나 보증서주면 진짜 나 가만 안있어!!!

 

정우 - 우이그. 철민이 그런 애 아니야 알지도 못하면서...

 

정우 와이프 - (때릴듯이 손을 들어 올리고) 정신차려!! (배를 만지며) 우리 으뜸이 나오면 돈 나갈게....

 

정우 - 알았어. 알았어. 나 잠깐 나갔다 올께.

 

정우는 서둘러 철민이 간곳으로 뛰어간다.

 

- 시장 후미진 곳

 

정우 - 어디가서 차라도 한잔 할까? 내가 오래는 못있고...

 

철민 -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정우야 나좀 도와주라~~

 

정우는 철민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놀란다.

 

- 1년전

 

달리는 차안에 철민과 철민의 여자친구인 현아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아 - 오빠. 우리 연극 보러 가는거 진짜 오랜만이다. 아무리 바쁘셔도 여친 문화생활에 신경좀 써주세요~~

         

          자꾸 바쁜척 하시고 주말에 피곤하다고 잠만자면 아리따운 띠 동갑 여친 도망가는 수가 있어용~~

 

철민 - 어쭈 오빠한테 협박하는거야? (짧은 치마 입은 현아의 허벅지를 만지며 응큼한 눈빛으로 현아를 쳐다본다)

 

현아 - (비명섞인 목소리로) 오빠!!!

 

철민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서 갑자기 끼어든 수입 대형 세단과 부딪히지 않는다.

 

철민 - 이런 써글놈. 깜빡이도 안켜고 갑자기 끼어들어? 수입차면 다야?

 

갑자기 끼어들어 달리고 있는 대형 세단을 향해 철민은 크락션을 길게 눌러 댄다.

 

현아 - 오빠 하지마. 보복 운전으로 신고당하면 어쩔... 악!!!

 

앞에 달리던 대형 세단이 급정차를 해서 철민도 급정차를 한다.

 

철민 - (현아를 위 아래로 쳐다보며) 현아야 괜찮아?

 

현아 - (헝클어진 긴 생머리를 쓸어올리며) 응. 괜찮아.

 

철민 - 이런 개새....(급하게 차에서 내린다)

 

현아 - (다급한 목소리로) 오빠!! 오빠!! 그러지마!!

 

철민은 흥분한 걸음으로 앞에 정차 해 있는 운전자석으로 가서 차창을 두드린다.

 

철민 - (짙은 썬팅으로 안이 안보이는 차창을 두드리며) 어이 이봐요. 지금 뭐하자는 겁니까? 창문 좀 내려봐요.

 

조폭1- (차창이 열리며 팔에 문신이 가득 그려진 팔을 차창이 완전히 내려간 차문에 올려 놓고 어이 없다는듯 웃으며)

          뒤지고 싶냐?

 

철민 - (당황하는 목소리로) 뭐... 뭐라고?  

 

조폭1 - (오른손에든 단검을 철민에게 보여주며) 뒤지고 싶냐고요.

 

철민 - (차안에서 이 상황을 보고 있는 현아를 향해 고개를 돌려 환하게 한번 웃어보이고 다시 조폭1을 노려 보며)

         

          응. 뒤지고 싶다. 어쩔래?

 

조폭1은 문을 강하게 열며 내린다. 그로인해 철민은 문에 밀리며 뒤로 주춤한다.

 

건장한 체격의 조폭1은 철민에게 가깝게 다가가 선다.

 

조폭1 - (철민의 얼굴을 죽일듯 쳐다보며) 어쭈. 어린놈인줄 알았는데.. 나이좀 있는 분이 겁대가리를 상실 하셨구만?

 

철민의 차 뒤로 정차 해 있는 차들이 크락션을 울려댄다.

 

조폭1 - 형씨 일단 우측으로 차 뺍시다. (차에 승차하여 문을 닫는다)

 

철민도 본인의 차로 가서 승차한다.

 

현아 - 오빠 절대 싸우지마. 그냥 가자 응?

 

철민 - 천하의 철민이 조폭한테 쫄꺼 같아?

 

현아 - (울상이 되어) 오빠아~~

 

철민의 차량도 수입 대형 세단을 뒤따라 우측 차선으로 붙어서 대형 세단 뒤에 차를 정차시킨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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