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뭐라고 3탄까지 쓰는지.. 좀 허무하지만 끝을내면요..
별일없이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역시 같은버스를 탔습니다. 장날 다음날이라 그런지 어르신들은 없었고
버스 맨 뒷자리에 누나들 3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모른체하고 버스뒷문과 맨 뒷좌석의 중간쯤 자리에 서있었습니다. 앉을자리는 없고, 학교에 도착할때까지 자리는 나지 않을거라 그냥 서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대 뒤에서자꾸 시선이 느껴져서 힐끔 쳐다보니 역시 누나들이 웃으면서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눈을 마주치니 지들끼리 뭐라 하면서 웃는데 누나 들중 한명이 맥주컵 정도 되는걸 쥐는 시늉을 하면서 위아래로 흔들며 흘기는듯한 눈으로 제 아래쪽을 주시했습니다.
저는 그때 상상도 할수없는 쪽팔림에 얼굴이 아마 벌겋게 익었을겁니다.
그날이후로 학교가는버스를 30분 일찍 타개 되었습니다.
끝입니다.
어쩌다 한번씩 그날이 떠오를때면 정말 순수했었던 저를 이불킥 하곤 합니다. 타임머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