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내 외모를 아름답다하였고
누군가는 귀엽다 청순하다 섹시하다 촌스럽다 못생겼다 하였다
나는 가만있었는데
그들은 날 좋게 나쁘게 평가했다
내 외모를 탐하는 자들은 모두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었고
내 외모를 무시하는 자들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어설픈 외모는 나의 외모는 아무런 실속 없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겠지
나는 내 외모로 덕 본 것이 없다
실만 얻었다
난 흔한 사람이다
가장 아름다울 때는 가족들은 날 끝없이 밟았고
비하했다
이젠 다 망가지고 나니 그때로 돌아가라한다
꽃 떨어지고 나니 봄이었구나하며
그때로 돌아가라한다
근데 나는 그렇다
나이는 깡패다
제 아무리 절세가인도 나이가 들면 시들기 마련
내가 돌아간다해도 그때론 돌아갈 수 없다
10대의 봄도 20대의 봄도 될 수 없다
나는 남보다 못한 가족과 살았다
사회에선 많은 사람들이 가식인지 위선인지 몰라도 날 좋게 평가하고 위로와 동정을 했는데
가족들은 그것이 무엇이라고
항상 나를 때리고 찌르기만 했다
살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뭘 그리도 잘못해서 이렇게 살아야하나 전생에 죄가 많은 갑다
난 벌을 받는 중이다
그런 생각
다음생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번생은 너무 힘들다 지쳤다
차라리 끝이 보인다면 좋겠다
좀 쉬었다 힘내야지..
돌아보니 참 과분한 삶이었다
모든 건 내 욕심에 나를 벼랑으로 몰았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