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없는 내 인생

수제생크림 작성일 22.02.19 07:33:48 수정일 22.02.19 07: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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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내 외모를 아름답다하였고

누군가는 귀엽다 청순하다 섹시하다 촌스럽다 못생겼다 하였다

나는 가만있었는데

그들은 날 좋게 나쁘게 평가했다

내 외모를 탐하는 자들은 모두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었고

내 외모를 무시하는 자들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어설픈 외모는 나의 외모는 아무런 실속 없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겠지

나는 내 외모로 덕 본 것이 없다

실만 얻었다

난 흔한 사람이다

가장 아름다울 때는 가족들은 날 끝없이 밟았고

비하했다

이젠 다 망가지고 나니 그때로 돌아가라한다

꽃 떨어지고 나니 봄이었구나하며

그때로 돌아가라한다

근데 나는 그렇다

나이는 깡패다

제 아무리 절세가인도 나이가 들면 시들기 마련

내가 돌아간다해도 그때론 돌아갈 수 없다

10대의 봄도 20대의 봄도 될 수 없다

나는 남보다 못한 가족과 살았다

사회에선 많은 사람들이 가식인지 위선인지 몰라도 날 좋게 평가하고 위로와 동정을 했는데

가족들은 그것이 무엇이라고

항상 나를 때리고 찌르기만 했다

살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뭘 그리도 잘못해서 이렇게 살아야하나 전생에 죄가 많은 갑다

난 벌을 받는 중이다

그런 생각

다음생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번생은 너무 힘들다 지쳤다

차라리 끝이 보인다면 좋겠다

좀 쉬었다 힘내야지..

돌아보니 참 과분한 삶이었다

모든 건 내 욕심에 나를 벼랑으로 몰았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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