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스 하이란..~!!

새로운오후 작성일 13.08.13 1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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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라톤 하프대회 끝나고 동호회 사람들과 뒷풀이를 하던중

필명 천삼님이 러너스하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러너스 하이...

말은 들어 봤는데 그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지만 왠지 내 수준에서는 먼 나라 얘기 같아서

별 신경을 쓰고 살진 않았나보다. 

 

"제가 풀코스를 7번 달렸는데, 러너스 하이를 2번 정도 격었슴돠"

"러너스 하이를?... 그래서 그게 어떤 느낌이야?"

 

"글쎄 그게 달리는 도중 호흡도 아주 편안해지고 달리는게 힘들지도 않으면서..."

"정말 쾌감이 와?"

 

"뭐 꼭 그런건 아닌거 같고, 기분이 매우 좋아지데요~!"

 

 

 

'아~!! 어떤 느낌일까? 매우 궁금하네~~~'

 

 

 

다음날 아침 월요아침 정기런닝을 마치고 친한 형과 잠깐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중

 

"어제 천삼이가 그러는데 달릴때 러너스 하이를 격었썼다네요?"

"정말?"

 

"네~ 내가 어디서 글로 읽을땐 평생 한번도 못격는 사람이 많다고 하던데 그걸 두번이나 그랬다네요

형도 러너스 하이를 격어봤어요?"

 

난 잠시 회상에 잠기는 그 형의 표정을 보고야 말았다.

 

"아주 짧게 지나치듯 격은거 같은데,

그게 호흡이 아주 편해지고, 달리는 자체가 굉장히 즐겁고

그 순간 만큼은 힘든 줄을 몰랐던거 같아"

 

 

 

"아아~!!! (상상중~)"

 

 

 

'호흡이 편해지고 달리는 도중 즐겁다는 환상을 격는다' 라???......

'혹은 착각일까?..궁금 궁금.'

 

 

지긋이 눈을 감고 그게 뭘까 생각하다가 딱 떠오르는 생각~!

 

 

 

 

"앗!

 

 나도 어제 남산대회때 비슷한걸 격은거 같아요"

"지인~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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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정말 힘들게 오르막을 오르는데 갑자기 
타이즈를 입은 어느 멋진 몸매의 여자가 나를 앞질러 가는데...

 

 

 

 

 

순간 호흡이 편해지고 달리는게 힘든줄 모르겠더라고요."  

 

 

 

 

 

흠흠 러너스하이란~!!

 

그런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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