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째 아침
어제 이년이 삐지더니
아침부터 분주히 전화벨이 울렸다.
발.신.자.번.호.표.시.제.한 으로-_-;
그것도 아주 당당하게 7시..
정.확.하.게 7시다.
난 전화를 받고 분노의 찬 목소리로 말했다.
쓰레빠 : 야이 샹년아 넌 잠도 없냐? 앙?
상대편 : 뽀뽀해줘
쓰레빠 : -_-;이 샹년아 사랑한다고 해줬음 댔지 이제는 뭐? 뽀뽀? 미쳤냐?
상대편 : -_- 씨;발롬
쓰레빠 : 응 나 씨;발롬 오케이 오케이
상대편 : 그러니까 넌 나에게 뽀뽀를 해야할 의무가 있어
쓰레빠 : -_-; 그게 말이냐 막걸리냐?
상대편 : -_- 닥치고 뽀뽀나해
쓰레빠 : 그나저나 어제 전화질도 안하더니 머냐?
상대편 : 아 전화할려고했는데 잠들었어
쓰레빠 : 씨;발년아-_-
상대편 : 기다렸냐?
쓰레빠 : 조까!!내가 미쳤냐?
아침7시...
그년은 나에게
뽀뽀를 요구했다.
미쳣다.
미쳤어~
그러나 내가 질놈인가?
난 지지 않는다.
gg를 치지도 않았다.
하하하-_-;
미안하다 개같이 썰랑한 개그해서-_-;
나도 그년에게 말했다.
쓰레빠 : 뽀뽀해줘
상대편 : 쪽!- 3-
쓰레빠 : . . . . . 이 씨;발!!
상대편 : 너두해
쓰레빠 : . . . . 뚜~뚜~뚜~
이년 분명히 다시 한다.
분명히 다시한다.
나의 동물적 감각과 수학적 계산을 고려해볼때
꼭 다시 전화온다.
이 수많은 생각을 단 2초만에 끝내고 그순간 바로 전화가 왔다.
-_- 씨~익
단순한년
난 핸드폰을 들고 엄마방으로 갔다.
그리고 당당히 핸드폰을 열고
-_-;;뭐했을꺼같나
핸드폰을 열고 엄마귀에다 댔다.
-_-;
상대편 : 이 씨;발새끼 끊어야?
엄마 : - -
상대편 : 뽀뽀해 빨랑해 넌 내꺼야 뽀뽀해
엄마 : 어떤년이 아침부터 날구지하냐
상대편 : . . . . . .
엄마 : 너 저번에 그년이지!!
상대편 : 뚜~뚜~뚜~
엄마 : - - 너일루와
. . . . . . .
조때따
-┎
상큼하게 아침부터 처 맞으며 하루일과가 시작되었다.
-_-
솔직히 많이 맞었다.
그래서 나 상처받았다.
울었다.
-_-;;
엄마 : 일하면서도 전화오니?
쓰레빠 : 응..
엄마 : 신고하끄나?
쓰레빠 : 뭐하러 냅도 애린 삐꾸들같어 그냥 냅두면 나중에 질려서 안할거야
엄마 : -_- 그럴까? 그럼 니 알아서 해라
쓰레빠 : 저일가요 다녀오겠습니다.
코구멍에 들어가있는 화장지를 꺼냈다.
아침에 엄마한테 야무지게 빠따 맞아서 코피났다.
-_-;
내가 잠시 정신이 나갔나보다.
일터...
이년한테 전화가 올까?
일하는 내내 긴장을 해야했다.
-_-;
솔직히 두렵다
이년이 나에게 무슨짓을 할지 또 다른 맨트로 날 어떻게 꼬쟈블런지
두렵다.
샹년-_-;
한참을 일하는중이었다.
안그래도 박소장과의 분위기는 아직까지 안좋기때문에
머하러 처받어서 왜 나한테 삐지냔 말이다.-_-;
이런저런 잡생각을 할무렵
역시나 이년은 나의 기대를 안드로메다로 이민시켜버리듯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발.신.자.번.호.표.시.로 전화가왔다.
쓰레빠 : 이년 또왔네.. 무시하면 계속해댈텐데...후~
고심한 끝에 어쩔수없이 받았다.
쓰레빠 : . . . . . .
상대편 : 추접한 새퀴
쓰레빠 : 뭐시어째?
상대편 : 엄마를 바꿔?
쓰레빠 : -_-; 후회한다 그덕에 처맞았거든
상대편 : 푸헤헤헤 븅신 머하냐?
쓰레빠 : 일한다-_-
상대편 : 내가 방해하는거냐?
쓰레빠 : 응 당연한거 아냐?
상대편 : 그럼 끊어줄까?
쓰레빠 : 응-_-
상대편 : 아 이새퀴 존나 냉정하게 말하내
쓰레빠 : 사실 나 냉정해-_-;
상대편 : 아..개;새퀴!
쓰레빠 : 거 욕은 하지말자 나짝안보인다고 욕하는건..
상대편 : 니가 그말할 입장은 안되지 않냐?
쓰레빠 : . .. . . 예리한년 훗
상대편 : 야
쓰레빠 : 야뭐~
상대편 : 뽀뽀해줄까?
쓰레빠 : . . . . .!!!!!!!
이년봐라?
훗..
귀여워야?
쓰레빠 : 귀엽다?
상대편 : 풉..니말한다
쓰레빠 : 제발 나짝안보인다고 그런소리 하지말자
상대편 : 난 항상 널 지켜보고있다.
쓰레빠 : -_-
상대편 : 나 너 지금 보고있다.
존내 미친듯이 머리를 휘둘러대며 주위를 살폈다.
. . . . . . . . . .
쓰레빠 : 야이샹년아 현장근무하는데 어떻게 니가 처와서 보고있냐 콱
상대편 : 그말을 믿어버린 븅신같은 니 대갈이는 뭐냐?풉
쓰레빠 : -_- 뭐시 어째?
상대편 : 귀엽다?
쓰레빠 : -_-
낚였다.
이 샹년한테
그나저나 난 왜 주위를 둘러본것일까..
설마 정말 있다고 믿었던 것일까..
그렇다 이년이 말한대로 난 븅신이었다.
그래서 난 좌절하다 뒈졌다.
끝...
-_-;;
그렇게 이년이랑도 통화하다 정이 든건지...
이젠 이년 전화가 싫지않았다.
그래서 난 잠시나마 이년에게 내번호를 어떻게 알았는 물어봤다.
쓰레빠 : 너 남자와 관계는 몇번?
상대편 : . . . . . 야이 씨;발새퀴야
쓰레빠 : 아미안;;내 대갈이랑 전하는 주둥이랑 신경조직이 븅신이라;;
상대편 : -_-
쓰레빠 : 그나저나 내 폰번호 어떻게 알았냐?
상대편 : 그냥 찍었어
쓰레빠 : 조깠네?
상대편 : 응 근데 니반응이 존내 웃겨-_-
쓰레빠 : . . . . .
상대편 : 야 솔직히 너 이제 내가 전화하는거 싫지 않지?
쓰레빠 : 조까!!끊어!!
상대편 : 야야!!
과감하게 끊었다.
다시 전화할거 분명하거든?
그래서 기다렸는데...
이 샹년이 전화를 안하네?
그렇게 6시가되었다.
변함없이 이년에게 전화가 왔다.
버스타고 오는내내 재미있게 왔고
이제는 이년 전화가 기다려졌다.
그렇게 끊고 8시전화
또다시 끊었다가 9시전화
쓰레빠 : 나 일찍잘래 너도 일찍자라
상대편 : 안해 새벽에 전화할래
쓰레빠 : 그럼 아침에 깨워라 니이름이건 뭐건 내일아침에 말하자
상대편 : 그럼 뽀뽀해줘 시키는대로 할께
이년이-_-
훔...
좀 망설였지만..
그래도
해줬을거같나?
쓰레빠 : 사랑해 잘자~
상대편 : 야이새꺄!! 뽀뽀해주라고!!
쓰레빠 : 지랄말고 그냥 처자
상대편 : 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
쓰레빠 : 뚜~뚜~뚜~
또다시 문자 폭주
미치겠다.
난 핸드폰 설정을 바꺼버렸다.
무음으로
-_- 처음부터 해놓을껄..
후회된다.
씨;발-_-;
그렇게 난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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