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아침이다.
눈을 뜨고 조심스레 내방문을 열었다.
그리고 곤히 자고 있는 시현이
자고있는거 분명히 확인했다.
분.명.히-_-
난 욕실로 갔다.
그리고 샤워를 하기위해 옷을 벗었다.
그,런.데
갑작스레 열리는 문
-_-;
시현 : - - 나와 나 쉬마려
쓰레빠 : . . . .
ㅠ,.ㅠ
울었다.
나의 알몸을 보여줬다.
그리고 뒤늦게 이어지는 시현이의 말
시현 : 풉 귀엽다? - -
쓰레빠 : . . . . .
해탈했다.
-_-;
쉬를 다하고 나온 시현이
날 보며 사악하게 웃는 미소
때려주고 싶다.
존나 사악하게 처웃는 시현이의 그 미소
쓰레빠 : -_-;;
시현 : 풉 -_-
쓰레빠 : 처웃지마
시현 : -_- 씨~익
쓰레빠 : 그렇게도 웃지마
시현 : 귀엽다?
-_- 안해
안해안해 다필요없어 안해
-_-
이미 알몸을 시현이에게 보여버린 지금
난 중대한 결심을 했다.
쓰레빠 : 채,책임져!!
시현 : -_-; 새,생각좀
쓰레빠 : -_-
그뒤 엄마도 일어났고
아침밥을 먹었다.
여전히 시현이는 엄마의 이쁨을 받았다.
난 엄마의 아들이 맞다.
-_- 그렇게 믿고싶다.
밥을 다먹은뒤 나갈준비를 하려 옷을 갈아입는 시현이
그리고 울리는 시현이의 폰
내 눈치를 좀 보다 내방가서 전화를 받았다.
아마도 내생각이지만 맨인블렉이거나 엄마 같다.
-_-;
한참을 통화한 시현이는
조용히 나와 엄마와 말을했다.
시현 : 저,,,어머니
엄마 : 응 왜 시현아
시현 : 저 오늘 내일 쓰레빠좀 빌리면 안될까요?
엄마 : 왜 무슨일 있니?
시현 : 아니 저 그게 집에 대려가서 인사할려구요
엄마 : -_-;
무,무슨생각이냐
-_-;
난 그 맨인블렉들 싫다.
그렇지만 엄마의 대답은
엄마 : 쓰레빠야 인사 잘하고 오렴^^
쓰레빠 : . . . . . 내일 일은 어떻게 하라고!!
엄마 : 전화해서 몸이 아프다구 해^^
쓰레빠 : -_-;
이런 샹
난 어쩔수없이 가야하나보다.
그리고 오늘 말해준다는 시현이는 어제의 말을 이미 팔아먹은건지
말을 하지 않는다.
-_-;
시현 : 자 이렇게 입어
쓰레빠 : -_-;
시현 : 깔끔하게 보이잖아^^
쓰레빠 : 꼭 가야되?
시현 : 응^^
아 진짜 이년이 무슨생각하는지 도대채 모르겠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뭐 정상적이지 못한거란건 알고있지만
이년은 항상 날 당황하게 만든다.
경황도 없고 이유도 모르고 오늘은 드디어 자기집에가서 소개시킨단다.
이해안되지?
나도 안되
난 뒈지고싶을 정도야
미처버리겠다고-_-
그래 사자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다.
그리 정신차리자 쓰레빠 나 여기서 무너 질수없다.
정신차리자!!
난 내마음속에 주문을 씨부렸다.
그리고 밖으로 나왔다.
맨인블렉들-_-;
쓰레빠 : 아,안녕하세요
아버지 : 네~
오빠 : (__)
아버지 : 시현이 잘잤니?
시현 : . .
아무런 대꾸도 하지않는 시현이
정말 미치겠다.
아니 내가 제정신이면 안될거같다.
이년의 집안사정도 모르지만 더더욱이 이해안되는건
갑자기 날 자기 집으로 대려간다는 것이다.
-_-
이런 말도 안되는 개같은 상황을 어떻게 처리한단 말인가
머리를 쥐어뜯고 좌절과 오열을 하고싶었다.
시현 : 타
쓰레빠 : 응? 나 정말 가야되는거여?
시현 : 걱정마 괜찮으니까 타
쓰레빠 : . . .
야이년아 괜찮은지 몰라서가 아니잖아-_-
우선은 차에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_- 돈많은 집안은 틀려도 뭐가 틀리나 보다.
-_-;;
공항 갈때까지 정말 조용했다.
적막함..
고요함..
폭풍전야 같은..
씨;발-_-;
그래도 시현이는 내손을 잡고있었다.
그리고 날 보며 웃어보이는 시현이
. . . . .
맛있겠다.
아,아니다 존나 귀엽다-_-;
그래도 시현이의 미소가 날 안심시켰고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표를 끊고 잠깐의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난 시현이에게 물어봤다.
쓰레빠 : 나 이런말 하면 안되는데 정말 너 뭐야
시현 : 응?
쓰레빠 : 너 뭐냐고
시현 : 니 애인-_- 뭘 당연한걸 물어보냐?
쓰레빠 : 그게 아니잖아-_- 이상황이며 응? 다뭐야 다뭐냐고
시현 : . . . . . . .
아무 대답도 없던 시현이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시현 :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될까?
쓰레빠 : . . . .
시현 : 나 아프다?
쓰레빠 : 응 내가봐도 그래보여-_-
시현 : -_- 그게 아니라 아퍼 몸도 마음도 많이 아퍼
그거랑 소개시키는거랑 뭔상관인데-_-
응? 응? 응?
-_-
그리고 다시금 말을 이어나가는 시현이
시현 : 나 너한테 장난 전화하기 전부터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
쓰레빠 : 뭐?
시현 : 닥치고 우선 들어
쓰레빠 : 응;
시현 : 힘들었어 정말 입원생활도 다 짜증나서 죽어버릴까 생각도 했고 그런데 핸드폰으로 우연스럽게
누른번호가 니번호였어 신기하지? 그렇게 너랑 통화하고 어쩌다 보니 위안이되고 힘도 생기고
재미났어 장난전화가 아니라 너란 애한테 호감이가고 관심이 가는거야
그런데 더더욱 놀라운건 내가 너한테 감정을 가져버린다?
쓰레빠 : 그러니까 본론을 말해줘 지금 왜 대려가는지 또 왜 어디가 아픈건지
시현 : 닥치고 내말이나 들으랬지
쓰레빠 : 넵-_-;
시현 : 그래서 너 만날려고 병원에서 몰래 뛰쳐 나와서 저번주에 만난거고 그런데 자꾸 니모습이
아른거리고 보고싶고 같이 있고 싶었어 그래서 이번주에도 병원 탈출했는데 걸린거고^^;
쓰레빠 : 근데 내가 왜 니어머니를 만나러 가야되지?
시현 : 보고싶데 엄마가 날 웃게해준 사람 보고싶데
난 생각했다.
부자는 확실하다.
근데 이년 드라마 많이 본거같다.
-_-
확실히 그런 삘이잖아 드라마 삘! 안그래?
그렇잖아~
쓰레빠 : 너 안웃고 다녔냐?
시현 : 웃을만한 여건이였겠냐?
쓰레빠 : 너 안아퍼 보이는데-_-
시현 : 그렇지?^^
쓰레빠 : 무슨병이냐? 심각한거야?
시현 : 심각한거는 아니야
쓰레바 : 설마...죽는건 아니지? 지금 상황이 존나 만화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개같은 비극적인거
그런삘인데 그런거 아니지? 응?
시현 : 영화나 드라마겠지-_-; 그,그런거 아니야^^
쓰레빠 : 그럼 무슨병인데-_-
시현 : 나중에 나중에 알려줘^^ 나지금 너보면서 웃고싶어
쓰레빠 : -_-; 내 나짝이 웃겨?
시현 : 아니 좋아서 그냥 이렇게 너랑있는거 좋아서 그래서 웃음이 나와^^
힘든가 보다.
그래도 난 시현이의 말을 믿었다.
무엇보다 지금은 내 여자친구이자 애인이기 때문에
믿어야 했다.
그렇게 비행기를 탔다.
내 손을 계속해서 잡고 놓지 않는 시현이
애 처럼 보였다.
무언가 잃어버리기 싫은듯한것 처럼...
그렇게 내손을 꽉 잡았다.
그리고는 어느세인가 내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어버린 시현이
난 그런 시현이를 보았다.
애처럼 곤히 자고 있는 시현이..
어떤게 진실인걸까
이런 저런 생각들로
나역시 시현이에게 기대어 잠이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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