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저녁이 될때까지
우린 뭘 그리도 씨부려 댔을까
-_-;
신기하게 저녁먹을 시간이다.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 웃기도 하고
또 울면서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하고
또는 감동하고
서로의 말이 오가면서 서로의 믿음또한 더더욱 깊어졌다.
이년을 믿어야할까 말아야할까 라는 의문은 어느세 사라진지 오래였다.
시현 :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다^^
쓰레빠 : 그러게 우어~ 밖에 봐바 와 여기 풍경 좋다
시현 : -_-; 그,그래?
쓰레빠 : 응^^
시현 : 그럼 여기서 우리 같이 살까?
쓰레빠 : 푸헤헤 좋아....으 응?-_-?
시현 : -_-; 뻥이야
이년 뻥도 존나 진지하게 친다.
그래서 좋다.
-_-;
시현 : 나가서 먹자
쓰레빠 : 응? 나가자구?
시현 : 그럼 뭘먹을려고
쓰레빠 : 뭘또 나가 귀찮어
시현 : 뒈질래?
쓰레빠 : 그냥 장봐서 우리가 해서 먹자 응?
시현 : 귀찮어
쓰레빠 : 내가 할께 내가 징합다.
시현 : 요리 해주는거야?
쓰레빠 : -_-; 응
시현 : 귀엽다?
. . . . . . .
머가 어째?
귀여워서 봐준다
-_-;;
시현 : 차좀 대기시켜요
김기사 : 네
쓰레빠 : 그냥 꼭 그 아저씨 같이 가야되나?
시현 : 왜?
쓰레빠 : 너 광주에서 어떻게 다녔냐? 기사들 없이?
시현 : 택시타고 다녔는데?
개같은년-_-
쓰레빠 : 암튼 가자
시현 : 뭐만들어줄꺼야?
쓰레빠 : 뭐먹고 싶은데?
시현 : 볶음밥
쓰레빠 : 내가 또 한 볶음밥해
시현 : -_-;
쓰레빠 : 구라야-_-;
장을 보러 마트에왔다.
사람 미어 터진다.
다 죽여버리고 싶었다.
사람이 많아서 -_-;
그래도 장은 봤다.
우선 양파 파 마가린 캐첩 계란 등등등
나머지는 귀찮아서 패스
-_"-;
그렇게 집으로 왔다.
한껏 기대하는 눈빛을 까는 시현이
맛있....아니 먹음직....아니-_-;
귀,.귀엽다;;
마가린을 후라이펜에 비빈다.
존나 비빈다.
그리고 밥을 넣은다 그리고 잘 후벼진 계란을 부은다.
그럼 겉보기에는 개밥이 된다.
여기서 맛없게 생겼다고 지;랄하고 버리면 안된다.
존나 볶아야된다.
아주 야무지게 볶으고 양파와 파 기타등등 넣어버린다.
그럼 맛있는 볶음밥이 된다.
다되어버린 볶음밥을 한입 드셔보시는
시현이
시현 : . . . . .
쓰레바 : +ㅁ+
존나 맛나게 했다.
시현 : . . . 아~
쓰레빠 : +ㅁ+
. . . . . . .
.
.
.
.
.
.
.
.
.
.
.
.
.
시현 : 씨;발
쓰레빠 : -_-;
시현 : 맛있다^^
쫄았다.
간다보고 맛나게 했는데
그런데
이년 정말 거식증 맞나?
존나 잘처먹는데?
내앞에서 절반을 먹었다.
쓰레빠 : 마,맛있어?
시현 : 웅!!
쓰레빠 : 근데 한가지 궁금한데
시현 : 뭐가?
쓰레빠 : 거식증이었다면서 왜 우리집에서는 먹고 엄마랑 아줌마랑 부모님이 해주는밥은
안먹은거여?
시현 : 왜냐고?
쓰레빠 : 응
시현 : 역겨워서
쓰레빠 : 뭐가 역겨운건데 똑같은 밥인데
시현 : 몰라 그냥 먹으면 토했어
쓰레빠 : 니몸둥이가 싸구려냐?-_-; 왜케 싸구려 음식은 잘먹는데
시현 : 몰라-_-;
쓰레빠 : 그래도 잘먹내
시현 : ^^
맛있다며 다척먹는 시현이
난 그런 시현이를 보며
조심스레 한마디 했다.
쓰레빠 : 내꺼는?
시현 : ^^ 다시해
. . . . . . . . . . . . .
이 개같은년을 보소?
-_-;
설거지를 하는 시현이
나름대로 잘하는거 갔지만
어설퍼 보이는건 뭐일까
-_-;
쓰레빠 : 내가 할께 나와라-_-
시현 : 아니야 내가 잘할수있어!
쓰레빠 : -_-; 그래 니가해
시현 : -_-
같이했다.
나보다 살림 더 못하는거 같다.
시현 : 나 화장실좀
쓰레빠 : 응
한참뒤에 나온 시현이
배를 슥슥 문지르며 나왔다.
쓰레빠 : 왜그래 ?
시현 : 체했나?
쓰레빠 : 왜 속안좋아?
시현 : 응 매스꺼워
쓰레빠 : 아까 급하게 먹더니 일루와 손따줄께
시현 : 안해
쓰레빠 : 왜안해!!
시현 : -_- 아포
. . . . . . . . .
지;랄 할래?
-_-;
손을 따 주었다.
그리고 한참뒤 괜찮은지 날보며 다시금 웃는 시현이
서울 상봉에..
시현이 어머님에 긴장한거에 정신없는 하루여서 그런지
엄청 피곤하다.
내 다리를 배고 티뷔보다 잠든 시현이
. . . . . .
-_- 씨~익
존;나 먹음직.....아니다!!
존나 맛있게......도 아니고
암튼!! -_-;;
나도 남자기 때문에 여러 잡생각 많다.
시현이를 방에 대려다 주고
시현이 농에서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이불을 가지고 나왔다.
힘이 솓는다.
불 기 둥!
-_-;
나도 남자다
그래서 불기둥이 솓는다.
그래서 윗몸일으키기 했다.
-_-;
많이 했다.
100개 이상정도
-_-;
힘들다
-_-;;
많이 힘들다.
샤워를 하고 나왔다.
근데 이년 잠버릇 왜이래
몽유병인가?
왜 이년이 거실에서 자고있는거여-_-;
날 잡숴주세요란 하늘의 계시인가?
난 다시금 불기둥이 솓았다.
. . . . . . . . . . .
이 후라질-_-
시현이를 다시금 방애 대려다놓고
나와서 아무생각 안한채 티뷔이만 봤다.
그렇게 보다 잠들었을까?
한참을 그렇게 자고있을때쯤
내위에서 떨어지는 물...
으응?
뭐.뭐지?
미적지근한데
-_-;
조심스럽게 실눈을 뜨고
날 다리배게 하며 날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있는 시현이
그리고 시현이의 한마디.
시현 : 미안해 내가 잘살아서 미안하고 힘들게 할거같아서 미안하고 다 미안해
그래도 참아줄래? 응?
자고있는척 하고있는 내게
잘도 씨부리고 있는 시현이
-_-;
근데 뭐가 ?
뭐가 미안한걸까
도대채 뭐가
시현이가 말한것이 정말 미안한 것일까?
난 조심스레 손을 올려 시현이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쓰레빠 : 미안해 하지마 울지도 말고 ^^
시현 : -_- 언제부터 깨어났어
쓰레빠 : 방금 -_-;
시현 : -_- 훔훔!!
쓰레빠 : 다 잘될꺼야 울지마^^
시현 : 흠!! 칫
쓰레빠 : ^^
헛기침을 두어번 한 시현이 내 옆으로 들어와
팔배게를 하는 시현이
이상하게 불기둥이 솓지 않아.
-_-;
이년의 눈물때문인가
-_-;
쓰레빠 : 야 니방가서 자
시현 : 니 팔배게하고 자면 안되?
쓰레빠 : 나도 남자여 절로가
시현 : -_- 진짜?
쓰레빠 : 아니-_-;
그렇게 난 시현이를 품에 안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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