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시현이가 광주로 온지도 벌써 한달이 되간다.
그리고 시현이와 내가 사귄것도 이제 60일이 되어간다.
그간 아무것도 변한것이 없었다.
항상 시현이는 있는 그대로 모습이었고
항상 나에게는 언제나 그렇듯 미소를 지었다.
다른사람에게는 아니었지만
-_-;
독한년
시현이는 광주로 이사함과 동시에 공부를해 광주에 있는 대학교를
다닌다고 했다.
여기서는 별다른 큰 불편이 없었다.
하루에 한번씩은 꼭 만났고
집이 가까워서 그런지 서로의 집에 놀러가기도 놀러오기도 했다.
시현이와 만난지 60일..
지금도 내손은 시현이의 손이 있다.
쓰레빠 : 좀 놓자 응?
시현 : 애정이 식었어 애정이
쓰레빠 : -_-; 거기서 또 왜 애정이 나와
시현 : 예전에는 안그랬는데-_-
쓰레빠 : -_- 뭐가 어째?
시현 : 예전에는 먼저 손잡더니 이제는 아니야 애정이 식었어
쓰레빠 : -_-;
주말인 오늘 시현이와 영화를 보기로했다.
쓰레빠 : 엄마가 김치담궜다고 오래
시현 : +ㅁ+ 정말?
쓰레빠 : 응-_-;
시현 : 이제 어머니께서 날 며느리로 인정하신거야?
쓰레빠 : 난 인정하기 싫어-_-
시현 : 닥쳐-_-
항상 느끼는거지만
이년 무섭다.
-_-; 아무렇지 않게 냉정을 꼬쟈버린가 하면은
아무렇지않게 나에게 미소를 보여주다가도 집안사람에게는
존나 냉정을 꼬쟈버린다.
-_-;
쓰레빠 : 왕의남편 두장이요^^
점원 : 네^^
쓰레빠 : 감사합니다!^^
점원 : 잼있게 보세요^^
쓰레빠 : ^^넵 수고하세요
시현 : . . . .
쓰레빠 : -_-; 또왜!
시현 : 이제는 딴년에게 추파를 던지다니
쓰레빠 : -_-;
시현 :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쓰레빠 : -_-;
시현 : 애정이 식었다 식었어 휴~
시현이의 못말리는 장난때문에
곤욕을 치루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나쁘지 않다.
우리사이는 많이 발전해버렸다.
심지어 넘어선(?) 안될(?)
솔직히 말하면
서울에서 할수있었는데
지금까지도 못했다.
-_-;
그래도 시현이가 조금씩 나에게 있으면서
변해 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다른사람들에게 많은 경계를 했지만
요세는 그저 미소뿐이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역시 집안이다.
집안살마들이게는 무조건 무표정을 꼬쟈버리시는 시현이
존나 냉정한년-_-;
어떻게보면 이년 존나 독하다.
시현 : 야 오늘은 우리집에서 자라
쓰레빠 : 야 미쳤냐?-_-
시현 : 아니 저번부터 이상하게 누가 따라오는거 같기두하구..
쓰레빠 : 저번에도 그러더니 또?
시현 : 몰라 짜증나 무서워 죽겠다니까 집에 혼자있으면 겁나
쓰레빠 : 그럼 니가 우리집으로 와-_-;
시현 : 아! 맞다 그런게 있었구나
쓰레빠 : -_-; 바보냐?
시현 : 뒤져볼테야?
우선 적절하게 매타작 당했다.
-_-;
쓰레빠 : 그나저나 널 따라다니는놈은 눈이 삐꾸냐?
시현 : 뒤질래?-_-
쓰레빠 : 야 니가 따가라면 따라가지-_- 풉!
시현 : 여물통 꽉! 깨물어
쓰레빠 : -_-;
뒤질뻔했다.
-_-;
무서운년
시내 한복판에서 그렇게 때릴건 없는데...
아펐다.
여느 커플들과 다른건 없었다.
영화보고 밥먹고 차한잔에..
물질적으로 궁핍하지 않게 데이트 한다는게 좋긴했지만
그래도 내가 너무나 시현이를 의지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했다.
그래서 내가 내려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시현이는
나의 지갑에 몰래 돈을 넣어 주었다.
시현 : 니가내^^
쓰레빠 : 존나 고마워 계산하고 나와-_-;
시현 : . . . . .
쓰레빠 : 쿠헤헤헤헤
그래서 난 맨날 맞나 보다.
-_-;;
동네가 같은곳이라 가는방향도 같다.
이정도 보면 질릴거같은데
안그래?
하지만 이상스럽게도 그렇지 않은건
내가 시현이를 사랑하고 있어서인가 보다.
집으로 가는 버스안
택시타고 가자며 피곤하다고 고집부렸지만
나 김쓰레빠 고집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도 야무지게 시현이에게 말했다.
쓰레빠 : 버스타면 재미난 구경도 많이 할수있어^^
시현 : 지;랄-_-
쓰레빠 : 뭐라?
시현 : 피곤해
쓰레빠 : -_-;
시현 : 뻥이야^^
쓰레빠 : 전 뻥을 존나 진지하게 해서 기분이 지;랄이야-_-
시현 : 뒤질래?
시현이 집으로 가는 길..
시현이는 팔짱을 꼈다.
그것도 꽉!
쓰레빠 : 왜그래-_-?
시현 : 내가 말한애 저기 뒤에 쩌~기
쓰레빠 : 어디어디
궁금함을 못이겨 뒤를 돌아보았다.
존나 암울하게 생긴 새퀴 하나가
벽에붙어서 우릴 처다 보고있었다.
. . . . . 존나 안무섭게 생겼다.
그래서 난 궁금함을 못이겨 그놈에게 걸어갔다.
시현 : 어디가 응?
쓰레빠 : 물어보러
시현 : 뭘
쓰레빠 : 왜따라오고 왜 처다보냐고 물어볼려고
시현 : -_-; 그냥 가자 응?
쓰레빠 : 아 씨;발 존나 궁금하잖아 -_-
시현 : 그냥가자 응? 가자 가
존나 궁금하다.
왜 처다보실까?
왜 처 따라오시는 걸까?
존나 궁금하다.-_-;
내팔을 잡고 자꾸만 집으로 가자고
보채는 시현이 때문에 물어보지 못한채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옮겨야만 했다.
그런데
이새퀴가 내가 본걸 눈치 챘을 껀데
자꾸만 따라온다
귀엽다
-_-
쓰레빠 : 또따라오는데?
시현 : 야야 그냥가자 응? 조만간에 전화해서 보디가드 보내달라구 해야지
쓰레빠 : -_-; 아니 여기에 건장한 사내가 있는데?
시현 : 연약한 사내가 아니라?-_-
. . . . . . .
ㅠ.ㅠ
개같은년
난 조심스레 시현이게 말을 건냈다.
쓰레빠 : 정말 나 못믿어운거야?
시현 : 응-_-
개같은년 존나
다이렉트로 대답하네-_-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시현 : 니가 그냥 맞아버릴거 같어
쓰레빠 : -_-
시현 : ^^
쓰레빠 : 그럼 신고하자
시현 : -_-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_-;
아닌가?
엘레베이터안..
그새퀴도 탈줄알았지만
타지 않는다.
불안하다.
이년을 집에 혼자 놔두고 가기에는
저번에도 따라온다고 몇번 말은 하긴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하긴 시현이가 좀 귀엽다.
풉-_-
......
아 그게 아니지-_-;
난 엄마에게 전화를했다.
쓰레빠 : 엄마 난데
엄마 : 알어
쓰레빠 : 시현이 집에서 오늘 자고가면 안되?
엄마 : 안되
쓰레빠 : 왜!
엄마 : 너같은 새퀴를 어떻게 믿고 거기서 자라고하냐?
쓰레빠 : -_-
엄마 : 근데 무슨일로
쓰레빠 : 아니 그게 아니라 몇일전부터 누가 따라다닌데
나도 못느꼈는데 오늘에서야 알았네?
엄마 : 그럼 집으로 대려와
쓰레빠 : -_-; 안갈거같은데
엄마 : 바꿔-_-
시현이에게 전화를 건냈다.
집으로 들어온뒤 베란다에서 그놈을 계속해서 주시했다.
-_-
이 씨;발새끼 안보인다.
더 불안해 진다.
시현 : 네 어머니
엄마 : 집으로 오렴
시현 : 내일 갈께요 오늘은 그냥..
엄마 : -_-
시현 : ^^;
엄마 : 그럼 쓰레빠 거실에서 재우렴^^
시현 : 네~^^
그렇게 끊고 나를 보며
미소지으며 시현이는 말했다.
쓰레빠 : 엄마가 뭐래?
시현 : 너 거실에서 자래^^
. . . . . . .
우리 엄마 도움이 안되
-_-
암튼!
오늘은 자고가야 할거같다.
-_-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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